오늘은 구례의 장날입니다. 구례의 장은 3, 8일로 5일장입니다. 예상밖으로 장이 너무 커서 깜놀랐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수산코너에는 장날마다 가까운 여수에서 직송으로 날라온 싱싱한 수산물이 차고 넘친답니다. ^^
싱싱히게 포장된 회(8,000~10,000원)들이 침을 삼키게 합니다. 도다리회, 해삼, 아나고회는 제가 무지 좋아 하는데.. 우와! 커다란 낙지 3마리 탕탕이가 2만원입니다.
가슴 설레는 봄꽃들과 묘목들도 시장에 많이 나와 손님을 기다리고 있어요.
세탁소 이름도 지리산입니다. ㅋ
돌담이 이쁜 길가에 곱게 핀 동백과 개나리가 완연한 봄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지난번에 구례읍 탐방을 하면서 스캔했던 맛집 평화식당에 들러, 육회 비빔밥 한그릇을 정신없이 뚝딱 폭풍 흡입하였습니다.
벚꽃 축제(3.31~4.2)가 아직 오픈하지 않았지만 구례의 거리에는 이미 만발하였습니다. 오늘은 유명한 사성암과 오산으로 출정했습니다.
주차장은 완전히 만차라 옹색하게 길가에 주차하였네요.
사성암으로 오르는 도로. 아직은 튼튼한 투다리로 약 3km 걸어서 올라 갑니다.
종점 사성암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산님들. 용대리에서 백담사처럼 마을에서 사성암까지 셔틀버스가 다닙니다. 편도 1,700원입니다.
사성암은 잠시 후에 탐방하기로 하고..오산으로 올라 갑니다. 가운데 봉우리가 오산 정상!
연등이 이어진 가파른 길을 따라 사성암으로 오르고 내리는 산님들..
오산 활공장 아래로 구례 벌판이 보입니다. 실제로 보면 더 멋집니다. ^^
섬진강이 있어 더 아름다운 구례..실학자 이중환의 '택리지'에 살기 좋은 땅이라 기술되어 있는 명당입니다. 곧 오산 정상이 지척입니다.
아래에서 바라보면 평이하고 산은 비록 높지 않지만 절경의 풍광을 볼 수 있는 오산.
진달래가 고운 오산 정상입니다. 높이는 531m로 구례군 문척면 죽마리에 있습니다.
오산 팔각정 전망대.
운무에 휩쌓인 노고단과 왕시루봉.
계족산 넘어 멀리 백운산 연봉이 보입니다.
멀리 지리산 만복대가 있는 산동면 방향.
이곳에 퍼질러 앉아 친구와 막걸리 한잔하면 바로 천국.
인천의 계양산처럼 구례의 앞산 오산을 자주 오겠네요.
오산의 벼랑에 기묘하게 위치한 사성암입니다.
사성암 소원바위입니다. 여수 향일암처럼 한번은 소원을 들어 준답니다.
곳곳이 아름다운 사성암입니다. 화엄사를 건립한 인도 승려 연기조사가 세웠고, 4명의 고승 원효,도선,진각,의상이 수도하였다고 해서 사성암이라 부릅니다.
사성암의 대표적인 약사전 뷰입니다.
사월 초파일이 많이 남았지만 연등이 계속 세팅되고 있어요.
포장도를 올랐던 사성암 길을 버리고 호젓한 등산로를 따라 하산합니다.
다음 산행때부터는 무조건 이곳으로 올라야겠지요.
뾰족하고 험준한 계곡으로 너덜이 흘러 곳곳에 많은 돌탑이 세워졌습니다.
아래는 섬진강이 흐르는 죽연마을 무료 주차장입니다. 강건너가 구례읍.
날머리입니다. 벚꽃나들이 차량들로 구례로 나가는 길이 많이 막히네요.
첫댓글 내년엔. 오산 그리고 사성암으로
잡아서 한번 출정해야지요
잘보고 갑니다
멀리 싱가폴에서
연일 봄 나들이에 조만간 구례 흥보대사가
되겠어요 많이 많이 답사 하시고 좋은사진
많이 올려 주세요
데이트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