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축제를 기다리며

[전기택 (거북이)]

이제 곧 벚꽃이 만개하고 벚꽃축제와 주변 명승지를 함께 돌아볼 수 있는 철이 다가왔다. 벚꽃은 화사하게 피어 눈을 즐겁게 하지만 비바람이 몰아치면 제 몸을 흔들어 떨어뜨리는 꽃잎이 쓸쓸하다.

부산의 남천동은 벚꽃터널이 여의도 윤중로 만큼 아름다웠던 곳이다. 벚꽃이 지면 흩날리는 그것을 술잔에 받아 ‘낙화 주’라고 마셨던 기억도 있다.

그 곳은 산과 바다가 손에 잡힐 듯 가까이 있어서 황령산과 광안리해수욕장을 자주 찾았다. 이 년여를 보내고 생각하니 부산은 보고 또 봐도 싫증이 나지 않는 평안한 곳이다. 시간가기가 아까울 정도로 다시 찾고 싶은 관광지가 얼마나 될까? ‘3월, 숨은 여행 찾기’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여행가는 달’ 홈페이지에서 로컬의 재발견도 좋을 것이다.

[푸른비(정순이)]

멀리 안가도 ᆢ워커힐길. 벚꽃길도 멋져. 다음주 일요일 누가 가까운 곳 번개치면 갈텐데 ᆢ네째 일요일은 다른 일정이 있어서 못가니까 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