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칠하던 색연필은....
뒤를 돌리면 앞으로 쭉 나오는 거였다...-_-;;
색연필 앞표지에 우리또래의 남자애하고 여자애가 색연필타고 우주를 날라가는 모습이었는데...우주표 색연필 이었나보다... (지구 색연필였던가??)
크레파스는...티티파스를 젤루 많이 썼는데....동아크레파스도 많이 썼었다..
8색, 12색, 24색, 36색,....돈많은 넘들은 48색까지 썼었다..
파레트에다..물감도 많이 썼는데...포스터칼라가 나중엔 굳어서 조그마한 플라스틱 병안에서 막 갈라지기도 하고 그랬다.
연필 한다스는 생일 선물의 가장 일반적인 형태였고..
500원짜리 조립식도 많이 선물로 줬었다.
학교갈때 왼쪽 가슴에는 꼭 이름표가 달려 있었던거 같다.
1학년때는...손수건(겉테두리가 빨갛고 아님 노랗고 아님 파랬던 면손수건)을 예쁘게 접어서 달고..그 위에다 이름표를 달았었다. 그랬던것 같다.
가끔씩 받아쓰기 시험도 보구...
그땐 채점한 내 시험지를 보면 꼭 빨간 종이로 둘러쌓여있는 굵은 색연필로 똥그라미나 사선이 그어져 있었는데...
선생님이 질문하면 꼭 대답하려구 손을 들곤 했던거 같다. 그리고 먼저든 애한테 반친구들의 시선이 쏠렸다.
그때 시간표는 꼭 국산사자....나 미국사자....등...
사자이름이 많았던거 같기도...-_-;;
횡단보도를 건널땐 꼭 한손을 들고 건너기도 하고,
복도에선 손을 허리 뒤로한채 왼쪽으로만 다니기도 했었다.
그리고, 방학땐 어김없이 탐구생활과 독후감, 뭐 만들어오기, 일기쓰기도 있었다.
개인적으로 난 슬기로운 생활 또는 자연을 가장 좋아했었는데...
즐거운생활에...4,5학년땐 음악이라고 바뀌었지만....노래부르고 듣는건 좋았는데..
콩나물 대가리들만 보면...먹은게 체했다. 가슴이 답답하고....
등록해놓은 피아노 학원을 죽어라고 빼먹고 다닌게...중.고등학교때 후회가 되었었다.
동네 문방구에서 '물체 주머니'라는 신기한 주머니를 팔기도 했었던거 같다.
구슬하고, 색칠된 나무토막과 고무줄...아! 각설탕도 들어있었던것 같다.
자연시간엔...샤알레에다가 젖은솜을 깔고...콩나물이 싹트는것도 관찰했었고, 푸른곰팡이와 누룩곰팡이 피는것도 해봤었었다.
하루는 일식날이었는데 간유리를 불에 그을려서 운동장에 나와 뒷목이 뻣뻣할정도로 태양을 쳐다본적도 있었고...
생일날이 되면 몇몇 친한 친구들을 자기집에 부르기도 했었다. 젤루 많이 먹었던게..짜장면.
생일만 지나면 연필이 수십다스가 생기고
그 전에 애들에게 생일초대장을 만들기도 했었던거 같다.
학교가기 전날밤에 책가방을 꼭꼭 챙기고,
연필은 잘 깍아서 필통에 넣어두고.
수업시간엔 1시간 지날때마다 연필을 바꾸기도 했었다.
그때는 선생님이 샤프는 못쓰게 하셨었다.
글씨를 쓸 때는 꼭 오른손으로 잘 깍은 6각 연필...
주로 문화 연필이나 동아연필 이었던거 같다.
꼭 집에있는 하이샤파(기차모양과 세모난 모양이 있었던거 같다.)로 깍았었고, 가끔씩 연필을 넣기만 하면 저절로 깍아주는 자동 연필깍기를 가진 아이들도 있었다.
반면 칼날에 연필을 돌려 깍는 간이 연필깍기도 있었던거 같다.
하여간 그 연필을 쥐고...
한장 뒤에 책받침을 받치고 글씨를 썼었다...
음....책받침 뒤에는 꼭 구구단과 알파벳이 있었다....
소문자 대문자 모두...
앞면에는 한쪽면에 자가 그려져 있었고,
배경그림은 만화그림이었는데..
학년이 높아지자 책받침 싸움이라는 엽기적인 놀이를 하기도 했었다...ㅡ,.ㅡㆀ
또, 비닐로 되어있는 책받침도 있었던거 같다.
지우개....싸움도 있었다.
대표적인 지우개는 점보지우개나 넘버원 지우개였다. 코스모스도 많이 썼었고, 뽀오스 인가? 그 지우개는
젤루 말랑말랑 했던것 같다.
한때는...비닐봉지 가득..지우개를 모았던적도 있었는데...다 어디로 갔는지...^^
가끔씩 Tombow 지우개로 하는 아이들도 있었던거 같다.
또 한때는 선생님 지우개도 유행했었다.......
국어선생님, 수학선생님, 체육선생님....등등등
학교 밖에서는 땅따먹기도 많이 했었던거 같다.
오징어와 삼팔선이라는 놀이도 많이 했다. 요즘 애들은 이 오징어라는 놀이를 거의 모르는것 같지만..
그땐..참 얼마나 재미있었는지...
말뚝박기(말타기라고도 한다.)도....점심시간이 되면 뒷 운동장에서 꼭 하던 놀이였다.
서로 반에서 젤루 뚱뚱한 녀석을 자기편으로 만들려고 애를 쓰던 기억도 난다.
그때는 문방구에서 주로 사는 것들이 수수깡...(이거 요즘도 파나?) 찰흙, 지우개였다.
자...도 많이 샀었던거 같은데... 반으로 접는 자도 있었다. 한때는 2층 필통에...거울달린것도 유행했었고...
단추가 여러개 달려 눌르면 팍팍 튀어나오는 자동필통도
많이 가지고 다녔었다.
문방구에서 파는 불량식품도 꽤 인기있었다.
대롱을 쪽쪽 빨아먹는 한개에 100원짜리 '아폴로'라는게 젤루 인기있었다.
버터구이 오징어라고...철판에 쥐포비스무리한걸 넣고는 압축기 같은걸루 눌러서 팔기도 했었고,
비닐로 된 권총속에 엿을 넣어서 팔기도 했다.
고무줄같은걸 여러겹으로 붙여놓은 쫄쫄이 인가? 이름이 잘 생각이 안나지만..그런것도 있었다.
강남콩모양으로 생긴 과자도 있었고...
4학년부터는 점심도시락을 싸가지고 학교에 갔었다.
점심시간이 되면...앞에 앉은 녀석들이 뒤를 돌아 같이 도시락을 먹었는데...그중에 꼭...혼자 도시락 반찬 뚜껑을 가리고 덮었다..열었다 하며..먹는 녀석들이 있었다.
집 사정이 않좋아...반찬이 거의 없었던 친구들은..이해가 갔지만...햄이나 오양맛살, 치즈같은걸 싸오면서
가리고 혼자먹는 녀석들은 눈밖에 났었다..그러면 짓굿은 몇명이....무자비하게 공격해서 반찬을 다 헤집어놓기도 했다...그녀석은...입에서 밥풀흘리면서 울었고...
겨울엔...집집마다 하야무리한 분홍색 연탄재가...꼭 쓰레기통 옆에 쌓여있었다.
그러면 길가다가...서울우유 접은 팩에 연탄재를 뿌셔서 넣고는...손에 놓고 팡팡 치면...연탄재 연기가 폴폴 났다...
줄서서 하교하다가...앞에 있는 여자애들..책가방을 열기도 했는데...그때 똑딱이 단추이거나 별표모양을 돌려 네모로 만들면 탁하고 열리는 책가방이 대부분이라...가방열기가 무척 잼났던 기억이 난다.
아스케키라는것도..많이 했었고...고무줄도 수백번 끊고 당겼었다...후후^^
학기말 미술시간에는 크리스마스 카드접기가 꼭 있었고,
풀을 뭍힌다음..꼭 산타클로스 수염에 솜을 붙이고 은색,금색 빤짝이를 뿌렸었다.
음....평화의 댐 성금도 내보고....그때..아마도 500원씩 냈었던것 같은데...
지금 생각하면 참 큰돈이었지...
63빌딩이 물에 잠긴다는 소릴듣고 겁내하며 꼭 평화의댐을 만들어야한다고 굳게 믿었었다.
김일성이 죽었다는 말에 속아도 보고...
밤에 김일성을 빨리 죽게 해달라고 기도도 여러번 하고 잔
기억이 난다.
쌀도 비닐봉지에 담에..겨울이면...불우한이웃 돕기로..꼭 냈었고..매달에 한번씩...폐품수집이라고...그동안 지하실에 모아놓은 신문지를 노끈으로 묶어서 낑낑대며 학교에 가져갔었다. 양이 적으면 선생님이 내일 더 가지고 오라고 혼내고...힘센 애들은 마르고 키작은 애들꺼를 조금씩 뺏어다가 자기가 내곤 했었다.
간간히 채변검사도 했다.
이쑤시개나 나무젖가락으로 밤톨만한 크기로 떠서 집어넣으라고 자그마한 봉지에 씌여있었는데..
어떤 녀석것은 너무 커서 삐져나온 것들도 있었다...
그때가 되면...하루종일 교실이 구수한 냄새로 가득찼었다.
신체검사도 빼놓을수 없다.
빤쭈만 입고 몸무게를 잴때면....꼭 몇명이 속옷 드럽다고
선생님에게 혼나기도 했었고...
그때는 시험을 보고나면
꼭 중간에 한명이 "다했다..."라고 얘기했었던 거 같다..
서로 먼저 다하려고 했었던거 같구...
2명이 같이앉는 책상이었기에 가운데 가방을 놓구....
시험을 봤었다..
그때가방은 절대 넘어지지 않았다...
가방을 먼저 넘어뜨리면..영토(?)를 침범한 이유로 서로 맞방때리기도 하고..
어떤땐 가방 넘기면 100원인가 200원인가
주는 벌칙이 있었는데 내가..200원을 주었던
기억이 난다.. 난 그날 집에와서 엄청울었는데...
그시절 200원이면 지금 나에겐 2만원이었던 것이다...
ㅡ,.ㅡ;;
그리고...
꼭 777 쓰리쎄븐 가방이나 크로바 가방, 조다쉬 가방이어야 했었던것 같기도..
남자애들은 꼭 파란색이었고, 여자애들은 꼭 빨간색 가방이었었다.
결과가 나오면 꼭 답이2번인데 3이라고 쓴것이 나왔고...
시험에서 5개 틀리면 전교에서 5등인줄로만 알았다..
-_-;;;;;
시험지를 받으면 꼭 부모님 싸인을 받아오라고 했었다.
이주일에 한번쯤은 왁스청소하는 날이 있었고...
환경미화날이면 꼭 왁스걸레질 하는 시간이 많았다.
집에서 어머니가 수건이나 못쓰는 옷가지를 바느질해서 마루걸레를 만들어주시곤 했다.
왁스 걸레질 하는 날이 되면 모두들 책상밑에 기어들어가 서로 자기가 닦은게 더 반짝인다는둥..
싸우기도 했었고...
어느땐가...앞에 있는 녀석이 내 구역을 자꾸 왁스칠해서 윤이 안날때였던거 같은데...책상밑에서 대판 주먹쌈이 벌어졌었다.
그때 서로 코피터지고 울었던 기억이 난다.
한달에 한번 민방위훈련도 했다.
싸이렌이 울리면 모두들 손으로 눈과 귀를 틀어막고 책상밑으로 기어들어가거나 복도에 줄을 맞춰 빽빽하게 쪼그리고 앉아있기도 했다.
5시 30분이 되면 꼭 잼나는 만화도 했었고
태양소년에스테반 만화를 보고 꼭 에스테반이 되길 원했었고...
거기에 나오는 황금새가 그렇게 멋질수가 없었다.
방망이로 변신하는 씨리즈인 요술공주 밍키...샛별공주...꽃나라 요술봉...그담에 또 머했더라?....
호호 아줌마도 재미있게 봤었고...9번에서 하는 별나라 초롱이인가하는 요정들이 나오는 만화도 재미있게
봤었다. 신받드의 모험이나 이상한나라 폴..같은 모험만화를 꽤 좋아했던건 같다.. 거기서 나오는 딱부리도
참...동네문방구에서 많이 팔았었는데...고무줄달린거...
일요일 아침이면 9시에 교회를 다녔었는데... 어느땐가...11번에서 톰소여의 모험과 허클베리핀을 할때는
핑계대고 교회를 안갔었다. 아~ 은하철도 999도 했었지.
엠비쒸 11번에서는 모여라 꿈동산이라는 인형극을 했었는데...젤루 기억남는것이 '검은별'이다.
인형들을 뒤집어 쓰고 나와서 대가리들이 커다란 하하...
청소년어린이 연속극으로는 호랑이 선생님, 맥랑시대도...인기가 많았었지....
이때 아주 이색적인 놀이기구가 등장했었는데...
스카이시리즈인..스카이콩콩과 스카이씽씽은...전국의 아이들의 혼을 다 빼놓았다.
아침부터 밥먹을때 빼고는 밤까지...죽어라고 콩콩거리며 탔었던 기억이 난다..후후..
그거 만든사람들..그당시에 땡잡았었지...호키포키라는...바람든 부풀린 말같은것도 있었고...
10월이 되면 국군아저씨한테 편지쓰기도 했었는데...
담날 선생님이 위문품을 가져오라고 가정통지문이 나가면, 저녁에 엄마를 끌고 동네 슈퍼마켓에 가서 500원짜리 봉지사탕을 샀던 기억이 난다. 1000원짜리 사서 반은 내가 먹고 반을 낸 기억도 난다.
물론 5월에는 부모님께 편지쓰기,
선생님께 편지쓰기도 했다.
방학때 하루 모여서 학교 청소하는 날도 있었다.
그때는 컴퓨터가 많이 없을 때였는데,
난 당시 8비트짜리 주사위맨이라는 껨도 해봤었다.
영광이지...
한친구가 그당시 MSX퍼스널 컴퓨터를 샀었는데...대우MSX2000 이었나?..최고였다.
4.5인치 디스켓인가 그걸로 오락하는 16비트짜리 애플컴퓨터도 유행했는데...
그친구 집에 가서...어깨너머로 보는것만도 참 재밌었던것 같다...
한때 건전지 두개 넣고 모터로 작동되는 장난감 자동차가 유행하기도 했고,
조립식 군인들을 만들어 에나멜로 색칠하는데 열을 올린적도 있었다.
아카데미 에서 나온...보물섬이라는...조립식도 꽤 많이 만들었었다.
신발끈같은것으로 열쇠고리 같은것 만들기도 했었지?
그때...코코블럭과 레고가 참 유행했었는데...
나사를 조이고 풀고 해서 만드는 과학상자라는 것도...학교에서 대회가 열릴만큼 유행했었고..
프로펠러달린 비행기를 만들어 날개를 습자지로 붙이고 색칠했었던....모형글라이더 날리기 대회도 많이 했었다.
샤프는....
MIT 씨리즈가 인기였고 한반에 꼭 한두명씩
MIT5000 이라는 최신 금빛 샤프를 썼었다.
소설책이 한때 유행하기도 했는데...
'6학년2반 올챙이들'이나 '5학년4반 청개구리들' 같은 몇학년몇반시리즈가 유행했었다.
텔레비젼에서 방화로도...방영도 해줬었고...
아침에 학교에 가면...교탁위에...신문이 놓여있었다..
그당시에 거의 반강제적으로...소년신문을 보라고 학교에서 외쳐댔는데..
소년조선일보와 소년한국일보가 주종을 이루었다...
우여곡절끝에 소년조선일보 어린이 기자도 있었는데...평생 신문에 내얼굴이 나기는 첨이었다..^^
체육시간에는 꼭 피구놀이를 했었고...
모두다 문방구에서 파는 하얀 체육복을 입었다.
음악시간에는 선생님이 꼭 오르간을 연주하시고,
우리는 거의가 리코더를 불었었다.
템버린이나 캐스터네츠도 했었고, 실로폰도 쳤었고...
멜로디온이라는 악기도 썼었다.
아....템버린 주머니 안에는
꼭 캐스터네츠와 트라이앵글이 같이 있었다.
그리고,
실내화 주머니는 항상 문제은행 주머니였던거 같다...
저학년때는 실내화 전용 주머니가 따로 있긴 했었지만...
아...문제은행.....잊을 수 없다.........
나에게 있어서....공포였다...
그거 다 푸는 사람.....본적이 없다...
애들끼리 앙케이트 만들어 돌리는 것두 유행했었고..
서로 마니또를 해서...누가 누구를 좋아한다느니...했었던적도 많았다..
그때는..미팅이라는 단어도 모를때였으며...
보통 남자애가 한 여자애를 좋아하면...괜히 심술부리고 그 여자애를 괴롭혔었다..^^ 그러면 소문이 났었고...
소문이 나기를 은근히 기대도 했다...
동네 가게에서 일명 불량식품....에 껴주는 경품에 더 관심이 있기도 했다.
비오는날 아침이면 꼭 풀밭에 지렁이와 달팽이가 있었었는데....
비온뒤 학교가다가..지렁이들이..밖에 나와 있으면 애들끼리 그거 집어다가 교실로 가져오기도 했다.
그때....한참..현미경이 무척 갖고 싶었다..
거의 일년을 졸라 아버지가 파브르현미경을 사주셨는데...
마당 수돗가에서 혼자 우묵가사리나...솔이끼, 우산이끼를 보며 좋아라 했던적도 있었다..
그 현미경 셋트 안에는...마취약과 주사기도 있었는데...며칠동안 비가 많이 와서 울집 옆 놀이터가 물에 잠긴일이 생겼다....거기서 개구리를 한마리 잡아다가 해부해 보고는....마당에 곱게 묻어주었던 적도 기억이 난다.
아주 어렸을 땐 밤 10시에 A 특공대라는 잼나는 외화씨리즈도 했었고. 한니발과 비에이가..젤루 인기많았다.
맥가이버라는 희대의 영웅도 있었다.
우뢰매를 안본사람도 거의 없었고, 코메디프로중에 일요일밤에 대행진과 쇼비디오자키가 볼만했다.
철인28호, 메칸더 v 같은 무적의 로봇도 있었다.
여름에는 꼭 애들 무릎에 빨간약이 발라져 있었다.
여름에는 긴양말을 신었었는데,
가끔씩 둘둘 말아서 짧은 양말로 해놓고 다니기도 했다.
공기놀이도 유행했었다. 보통 쉬는시간에 많이 했었는데..
잘하는 애는 안죽고 100년도 갔던거 같다.
2교시 끝나고 쉬는 시간엔...우유당번이 우유를 날라다 왔는데, 꼭 서울우유 하얀거 였다.
가끔 락토우유라고..소화잘되는 달착지근한 우유도 있었는데....다른반들끼리 서로 뺏어오기도 했다.
우유먹는다고 뻥치고 우유값 2,400원 이었었나? 그거 받아서 학교앞에서 떡볶이 사먹었던 기억도 난다.
참, 농협에...장학적금 든다고..매달 10000원씩인가도 냈었었다.
겨울엔 조개탄을 땠었는데...당번이 계속 조개탄을 날라다가 난로에 집어넣었다.
난로 가까이에 있는 녀석들은 뜨거워서 얼굴이 발그스름하게 달아올랐고...조는 녀석도 많았지.
수업이 끝나면 난로에 물을 부어서 불을 끄는데...물에 젖은 재치우기가 여간 힘들지 않았다.
간간히 쉬는시간에 쥐포 구어먹는 재미도 있었고...
소풍가기 전날엔 아마 잠두못잤지....새우깡하고 사이다는 꼭 가방에 넣었던것 같다. 계란과자도 많이 먹었었다.
도착하면 보물찾기두하구 장기자랑두하구 그랬었다.
수건돌리기도..빼놓을수 없는 놀이였었지..
국민학교 3학년때...'자키자키'라는 과자가 첨 나왔을때였다. 얼마나 맛있었는지...
자갈치도 많이 사먹었었고...그때는 지하실에 쌓아놓은 빈병들을 한움큼씩 가지고가서 가게에다 주고 과자를 가지고온 기억도 난다.
꽃게랑,꼬깔콘,하니, 징기스칸, 비29라는 카레맛나는 과자도 있었다.
삼립식품에서 나오는 '맛참'이라는 식빵 겉테두리를 짤라 튀겨서 설탕뿌려놓은 희한한 과자도 있었다.
그때는 제과점보다는 슈퍼에서 파는 빵을 더 많이 먹었던 터라...에델바이스, 땅콩샌드위치, 페스추리시리즈빵...들이 많았었다. 거의 코알라식품이나 삼립식품이 주종을 이루었던것 같다.
난 ABC크래커를 젤루 좋아했는데, 과자상자안에 장난감이 들어있는걸 살려면 엄마한테 혼나기도 했다.
그때는 아이스 크림도 맛있었는데,
지금도 나오는 스크류바를 비롯 쌍쌍바, 서주아이스주(우유맛,오랜지맛) 바나나맛바, 채시라가 선전했던 찰떡아이스도 있었고, 구구콘, 빵빠레, 돼지바
야구바(?), 누가바, 껌바, 쭈쭈바, 폴라포, 50원짜리 깐돌이, 대롱대롱, 윙윙바 등등
알알이 얼음박혀 있었던...보석바도 있었고....우표가 들어있던 보석콘도 있었다.
지금껏 나오는 부라보콘, 아맛나, 바밤바, 비비빅 또...월드콘 나왔을때는..참 획기적이었는데..그 크기와
뒷꼭지에 쵸코렛 있는게..그렇게 신기하고 맛있을수 없었다.....
애들이랑 100원으로 쌍쌍바 하나사서 2개로
잘라먹고.... 그때 꼭 ㄱ자로 잘라진 부분을
먹으려고 했었다.(싸운적도 있다....이런..ㅡ_ㅡ;)
또, 쭈쭈바를 가운데 잘라서 먹기도 했었고..
고인돌의 만화를 선전용으로 한 롯데삼강의 빠삐코란 쵸코렛쭈쭈바는 인기 절정이었었다...그뒤에 그 아류작도 많이 나왔지만..
뽑기라는 엽기적인 과자도 있었다.
지금은 신촌이나 대학로에서 비닐에 싸여서 하나에 오백원씩 팔지만..그땐..동네 놀이터에서..
조그마한 포장에서...애들이 옹기종기 모여...50원내고 하나씩 사먹었었다...
그 뽑기 잘 뽑을려고...바늘로 침묻혀서 뽑다가....깨지면...울기도 했었고...
달고나 라는것도 있었는데....요즘엔 보기가 힘들다.
그 커다란 국자에 녹여먹던 하얀 네모난 딱딱한 것이 무엇이었었는지..아직도 사뭇 궁금하다.
선생님들과 부모님들은 못먹게 했지만 참 맛있었다.
집에서 해먹다가 국자를 다 태워먹은적도 많았고...
난..주로 자연시간에 썼던...알코올램프와 삼발이에 네모난 철판을 올려놓고 그위에다 해먹었었다.
만화책으로는 우리시대의 진정한 종합 만화지......
육영재단에서 나오는 보물섬이 있었다... 소년중앙도 있었고..별책부록을 주는..만화홈런왕도 인기만점이었다.
소년경향도 한몫 했었고...별책부록으로 주는..장난감들을 가지려고 많이 샀던것 같다.
그때 당시 희한한 장난감들이 많았으니까....
보물섬에서 김수정의 아기공룡 둘리는 최대의 인기작이었고, 곤충소년도 재밌었고...장태산의 용.호.취 도 인기만점이었다.
만화홈런왕서에는...신문수의 덜렁덜렁 삼총사와 개들이 나오는 이겨라 벤이..젤루 잼났었던것 같다...
은행에 가면...꼭 썬데이 서울과 같은 성인잡지가 많았다.
엄마가 돈내러 간사이..슬쩍슬쩍 들쳐보고는 혼자 놀라서 덮고 했던 기억도 난다..^^
꼭 표준전과, 동아전과를 봤었고...친구들끼리..서로 자기가 보는 전과가 좋다가 싸우기도 했었다.^^
표준완전학습과 동아완전학습도 꼭 샀었고..
이달학습,다달학습...이런것들은 책뒤에 나오는 만화볼려고 구입했던적도 많았지..
하여간...숙제에 많은 도움이 되었던거 같다.
참!..그때...재능수학이나 공문수학같은...수학문제를 풀던 애덜도 많았던것 같다.
난..풀지않고 내방에 쌓아놓기만 하다가...먼지나도록 엄마에게 맞은기억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