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 수 (三 修 )

[이 재 열]

우리 카페를 통해 몇몇 친구들의 추석 명절 근황 소식은 잘 알고 있습니다.

혹시, 카페에 들어 와 보지 못한 친구들도 별일 없이 즐거운 명절 지냈으리라  믿습니다.

오늘, 병마와 싸우다 사망한 야구 선수 최 동원씨 장례식 발인이 있었다는 뉴스를 봤습니다.

참 당당하고 건강한 청년으로 기억하는 사람이었는데 안됐습니다.

향년, 53세.  우리에 비하면 아직 한창 때인데...

삼가 조의를 표 합니다.

내가 그 사람을 알게 된건 1970년으로 거슬러 올라 갑니다.

당시 경남 중학교,경남고등학교(이하 경고) 출신으로 서울 상대 재학생이던 형님 때문이지요.

요즘은 프로 야구가 활성화 돼서 올해는 며칠 전 600만 관중을 돌파 했다데요.

그러나, 그때만 해도 고등학교 야구가 인기 짱이었죠.

성북구 종암동 서울 대학교 상과대학 옆 하숙집....

그 하숙집은 경고 출신 아니면 받지를 않아요.

그 집에 사는 하숙생은 전부다, 경고 출신.

그 옆집은 부고, 그 다음은 전주고... 이런식이었죠. 

그런 분위기 속에 6개월 정도 살았지요.(진학이냐 ? 취업이냐 ? 갈등 속에서...)

그러다 보니 형님 선, 후배 경고 출신들을 좀 알게 됐죠.

동대문 구장에 시합이 있는 날이면 대단합니다.

전통있는 명문교의 전설을 그 때야 이해 하게 됐죠.

게임이 있는 날이면, 나는 괜히 경고 출신도 아니면서 동대문으로 가야 했고,

이긴날은 이긴 뒤풀이,  진 날은  진 뒤풀이.....

짧은 시간이었지만, 당시 갓 유행하기 시작하던,

신설동 로타리, 통닭＆생맥주   집......

참 !  엄청 마셨습니다.   좋은 시절 이었습니다.

최 동원 그사람과의 인연을 설명 하다보니 새실이 질어 졌네요.

날 새고 새벽이면 한라산으로 갑니다.

딱히 가야 할 이유를  찾는 다면 초등(국민)학교 동창들과 동행 한다는거,

12월 맞아야 될 내 생일(??????),.......회(回) 뭐????  그딴거 땜에,ㅎㅎㅎㅎ

아들, 딸. 전폭적인 협조 아래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중요한 이유는 한라산 정상 등반을  2번 시도 한적이 있습니다.

한번은 폭설, 또 한 번은 시간 초과.......

하여튼 정상(동봉) 밟아 보질 못했어요.

낼 삼시 세판 도전 합니다.

친구들!!!!!

좀 밀어 주소.

참고로 발가락은 따까리  앉았어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

[한인규]

무사 등정을 기원하며...친구도 형님땜시 희생많았지.학창 시절이나 성인이 된 후에도.내일은 백록담을 보겠네?조심해서 다녀 오게.

[이 재 열]

역시, !!@!!!!!!!!!! 감동.
고마워. 갔다와서 보고 드릴께. 낙병이 한테 말 좀 잘 해 줘........부탁.

[박수안]

삼수아재의 기상을 받아 삼수에 성공하길!

[박이춘]

멋진 글에 멋진 답.

[이 상 덕]

이하 동문~!!!

[kk김종인]

따까리 빨리 낳네...다행이요! 기대에 찬 산행을 위해서는 전날 금주 하시고 아름답고 멋진 추억 담아 카페에 많이 올려 주세요...화이팅 재열!!!!!

[이 재 열]

김 사장 ! 전날 금주령을 진작 좀 내려 주셔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