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세 폴 사이먼 5년만의 북미 투어 시작
오피움극장서 3회 공연... 뮤지션들과 합동 무대도
전설적인 싱어송라이터 폴 사이먼(Paul Simon)이 청각장애를 극복하고 특별 제작된 무대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4월부터 시작되는 북미 투어에서 토론토와 밴쿠버를 찾는다.
'콰이어트 셀레브레이션 투어(Quiet Celebration Tour)'는 4월 4일 뉴올리언스를 시작으로 3개월간 이어진다. 토론토의 역사적인 공연장 매시홀에서 5월 27일, 28일, 30일 3회 공연을 선보이며, 밴쿠버 오피움 극장에서는 7월 25일, 26일, 28일 3회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스탠포드 대학교 청각장애 클리닉과 프로덕션팀이 공동 개발한 특수 무대 시스템으로 공연이 가능해졌다. 2023년 새 앨범 작업 중 발생한 청각 문제로 여러 연주자의 동시 연주음을 구분하기 어려웠던 문제를 해결했다.
이번 투어에서는 2023년 발매된 '세븐 샤름스'를 처음으로 라이브로 선보인다. 33분 길이의 이 앨범은 신앙과 삶의 의미를 탐구하는 7개의 어쿠스틱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2018년 마지막 아레나 투어 이후 5년 만의 복귀다. 당시 몬트리올, 토론토, 밴쿠버에서 대형 공연을 펼쳤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보다 친밀한 극장 무대를 선택했다.
사이먼은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솔로 아티스트와 사이먼 앤 가펑클의 멤버로 각각 입성했으며, 그래미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렸다. 2007년에는 미국 의회도서관이 수여하는 첫 거슈윈 대중음악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최근에는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 50주년 특별 방송에 출연해 젊은 팝스타 사브리나 카펜터와 1966년 히트곡 '홈워드 바운드'를 듀엣으로 선보였다.
프로듀서 론 마이클스와 오랜 친분을 이어온 사이먼은 1975년 프로그램 두 번째 에피소드에서 아트 가펑클과 함께 출연했으며, 이듬해 추수감사절 특집에서는 비틀스의 조지 해리슨과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토론토와 밴쿠버 공연 티켓은 목요일 사전예매를 시작으로 금요일부터 일반 판매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