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全氏 석릉군(石陵君) 강릉 정랑공(正郎公) 인권(仁權), 甲辰年 세일사(歲一祀) 봉행
정선全氏 석릉군(石陵君) 강릉 정랑공(正郎公) 종중은 갑진년(2024년) 정랑공(正郎公)과 단소(壇所:봉안 6位), 영모제(永慕齊: 8대에서 14대까지)에서 4월 28일 오전 11시 세일사(歲一祀) 봉행이 있었다.
세일사(歲一祀) 봉행에는 전찬택 원로, 전선집, 전유집 후손 등 50여 명과 전씨중앙종친회 전과웅 이사, 전남표 종보 편집국장이 참례했다.
제례는 전찬탁 원로의 집례로 분향·강신례, 참신례,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숙사·소경, 철찬, 사신, 분축 순으로 봉행했다.
단소(壇所 6位 奉安) 제례봉행
제례 봉행은 단소(壇所) 6位 奉安
▷준(浚) 충정왕(忠定王) 등문과호부시랑(登文科戶部侍郞)
▷충의(忠義) 공민왕(恭愍王) 내거상의봉어동정(內居尙衣奉御同正)
▷인권(仁權) 공민왕(恭愍王) 조문과행사조정랑(朝文科行史曺正郞)
▷우정(遇禎) 태조(太祖) 신묘(辛卯) 성균생원진사(成均生員進士)
▷륜(崙) 세종(世宗) 경오(庚午) 등문과행호조좌랑(登文科行戶曹佐郎)
▷민행(敏行) 단종(端宗) 갑술(甲戌) 등과문행사헌부감찰(登科文行司憲府監察) 단소에서 헌관
▶초헌관 전유집(全柳集) 후손
▶아헌관 전호집(全鎬集) 후손
▶종헌관 전영권(全永權) 후손이 맡았고 집사는
▶집례·대축 전찬택 후손
▶봉향·봉로 전영석, 전인택 후손
▶봉작·전작 전영재, 전선집 후손이 맡아 봉행에 예를 다했다.
전성명 묘소(全性命 墓所)-성취옹 전인권의 현손(仁權의 玄孫) 제례 봉행
성명묘(性命墓)-인권의 현손(仁權 의 玄孫) 제례 봉행에는 헌관
▶초헌관 전인택(全仁鐸) 후손
▶아헌관 전영철(全永喆) 후손
▶종헌관 전영석(全永奭) 후손이 맡았고 집사는
▶집례·대축 전찬택 후손
▶봉향·봉로 전재선, 전영권 후손
▶봉작·전작 전유집, 전호택 후손이 맡아 봉행에 예를 다했다.
영모제(永慕齊: 8대에서 14대까지) 합제(合祭) 봉행
영모제(永慕齊: 8대에서 14대까지) 합제(合祭)에서
▶초헌관 전세남(全世南) 후손
▶아헌관 전선집(全先集) 후손
▶종헌관 전건택(全建鐸) 후손이 맡았고 집사는
▶집례·대축 전찬택 후손
▶봉향·봉로 전영재, 전호집 후손
▶봉작·전작 전영철, 전유집 후손이 맡아 봉행에 예를 다했다.
제례 봉행을 마치고 전찬택 원로는 “원근 거리에서 아침 일찍 선조님 제례 봉행에 참례해 주신 후손 여러분 감사합니다. 위대한 선조님이 계셨기에 오늘 내가 있는 것이다. 우리 후손들은 선조님의 유업을 받들어 대대손손(代代孫孫) 이어가길 바란다.”라면서 인사말을 했다.
정랑공(正郎公) 성취옹(醒醉翁) 전인권(全仁權 1360~1440)은 정선全氏 강릉 낙향 조이며 고려 공민왕때 등제(登第)하여 이조정랑(吏曹正郎)을 지냈으며, 여말 불사이군지절(不事二君之節) 야은 길재(吉再, 1353~1419)와 운곡 원천석(元天錫, 1330~?) 선생 등과 뜻을 같이하였으며 망국의 한을 품고 강릉으로 낙향하였다.
성취옹(醒醉翁)이란 호는 술을 좋아하면서 매사 일 처리는 빈틈없음을 비유하여 임금으로부터 제수받았으며, 강릉 낙향하여 경포호 남쪽 기슭 모안곡(慕顔谷)에 관심정(寬心亭) 정자를 짓고 향인, 문인, 문사들과 중양가(重陽歌)를 지어 인근에 전파하였다고 한다.
강릉 임영지에 보면 강릉향교를 창건할 때 아들 우정(遇禎)과 함께 전자(篆字)를 쓰고 위판을 감조하는데 참여하였다고도 한다. 지금도 강릉향교에 현판이 남아있다.
그 후 세월이 흘러 후손들이 빈곤을 면치 못하고 훌륭하신 선조님의 업적과 유물을 보살필 겨를이 없고 정자는 유실되고 말았다. 지금 와서 모두들 후회하고 늦었지만 관심정 복원 운동을 벌이고 있어 앞으로 거국적으로 나아가 증명될만한 여러 방면에서 애쓰도록 하여야 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자료 제공 전찬택 원로)
[기사작성 및 사진] 사단법인 전씨중앙종친회 종보편집국장 전남표
중양가(重陽歌)
성취옹(醒醉翁) 전인권(全仁權)
【중양절(음력 9월 9일)은 풍광이 좋은 높은 곳에 올라 국화를 감상하는 날입니다.】
각자 술병을 지참하여 취미(翠微, 산 중턱)에 올라오시오.
백발노인이 꽃 감상하는 것을 사람들은 웃지 마시오.
풍류를 즐김은 소년 때와 구별할 필요가 없습니다.
【마음은 항상 젊어, 몸만 늙는다.】
술 취한 동안 마음은 소년 시절로 돌아가고
지난해 모임에는 귀밑털이 희게 되었고
올해는 수염에 서리가 내리고,
세월이 물같이 흘러 우리의 모습이 나도 모르게 늙었네.
세월이 늙음을 재촉하니 어쩔 수 없이 바쁘게 늙어가네!
【늙어 감을 마음 아파하고 슬퍼하도다.】
한번 지나가면 오지 않는 젊은 시절이어라
오늘의 기뻐하고 즐거워함은 다만 한때이려니.
전국의 원로들이 규칙을 비로소 만들었으니
장수를 기원하는 술잔을 권유받으면 놓지 말고 바로 마시기를,
술에 취하니 근심이 없어지고 늙음이 더디 오더라.
【서로 술을 권하며】
사람의 삶에 있어서 의지처가 없어도 술잔은 앞에 있는 듯하여
사방에 어려움이 없어 태평한 시절이로다.
좋은 계절에 기이한 경관이 눈앞에 펼쳐져
시원스럽고 멋진 강산의 가을 풍경을 곁에 두고
술동이를 앞에 놓고 노래와 춤을 추니 이 구역의 신선이 바로 나로구나.
【멋진 계절을 감상하며】
서리 맞아 단풍 든 잎은 음력 2월 꽃보다 붉고
가을 기러기는 소리를 내며 모래톱 위를 지나는구나.
저녁때가 되니 몇 마리의 까마귀가 나무꼭대기로 돌아오고
땅거미가 질 무렵에 세속의 일을 잊고 술에 만취하여서
하늘 가운데 밝은 달을 보면서 앉아서 근심을 소멸시켜 보세.
【애수에 잠긴 마음을 풀어보세】
근심을 끊기 위해 칼 대신 술을 사용하여 얼큰하게 취하니
바람과 이슬과 비가 그치지 않고 서늘하여 술의 힘이 줄어들었다.
반은 술이 깨고, 반은 취하여도 뜻은 적합하니
오늘 밤 저 달은 삼경(밤11시-1시)에 질 것이니
아직 삼경에 이르지 않았으니 어찌 돌아갈 것을 근심하리오.
【밤새도록 술을 마셔보세】
달빛 아래 향기로운 술동이는 가득 차고 술잔에도 술이 가득 차도다.
오늘은 임금의 은혜가 멀리 지방까지 윤택하게 하니,
쇠잔한 노인과 생활이 어려운 백성들이 다시 활기차게 일어나도다.
우습도다! 헐벗은 산인 우산(牛山)이 지금 해가 저물어가니,
고인들은 무슨 일 때문에 홀로 눈물로 옷깃을 적셨을까?
【춤과 노래를 즐깁시다.】
태평한 시절이니 즐거움이 끝이 없으니
그대에게 다시 한 잔 권하노니 술잔이 머무르지 않도록 합시다.
술잔 속의 국화를 띄우니 술이 향기가 은은하니
참석자 모두가 지금은 관직에 은퇴한 늙은이들이군.
해장하여 술이 깨니 반은 취하니 또한 어찌 손상이 있겠는가?
【술에 취함을 사양하지 말라】
단지 술 없이 백 년을 보내는 것은
세속의 즐거움을 방해하는 것이로다.
취해서 춤추고 소리 높여 노래하는 것을 방해하지 않으니
이 땅에서 깨끗하고 속되지 않게 노는 것에는 오히려 부족한 것이다.
해마다 또 다가오니 올해 중양의 가절(佳節)을 보내줍시다.
【각자 산회하여 돌아갑시다.】
국화꽃을 반드시 머리에 가득 꽂고 돌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