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홍대에서 만나는 Sueño Dulce 💜
얼마전 필리핀에서 열린 문디알 예선 대회에 참가했었습니다.
에세나리오 장르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저로써는 많은 무대 경험을 쌓고 그 과정을 통해 연습을 하려는 목적으로 참가했었어요.
늘 그렇지만 준비시간은 부족했고 연습양도 부족했지만, 우선은 도전할 수 있을 때 도전하자!!!
이런마음으로 출전의지를 다졌지만, 역시나 부족했던 것은 사실이였네요 ^^
신발이 빠지는 사고도 있었고, 결과도 좋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고 얻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저사람들은 뭐하러 대회를 쓸데없이 자꾸 참가하나...하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무엇인가 도전하고 노력하는 행위를 하지 않으면 자꾸 현실에 안주하고 나태해지는 것을 여러번 느꼈기 때문에, 제 스스로가 오래오래 행복하게 탱고 하기 위해서 도전을 멈추지 않으려 하는 것 같습니다.
원래는 준비가 안되서, 혹은 싸우기 싫어서 혹은 시간이 없어서 대회를 안나가려하던 때도 있지만, 그럴때마다 선생님이 여러방면으로 필요성을 이야기 해주셔서 매번 감사하게도 잘 극복해? 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 도전하면 학생들 보기에 창피하지 않기위해 연습을 열심히 해야 하기도 하구요, 그 지긋지긋하다는 파트너쉽(싸우고 싸우고 또 싸우는)을 극복해야만 하기 때문에 가끔은 도닦는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지금 이렇게 악다구니 쓰면서 이러구 있나 싶은 때도 많지만,,(그리고 지금도 그렇지만)
저는 이 모든 과정을 함께 하면서 얻는 것이 너무도 많은 것 같습니다.
내가 싸우고 , 또 남이 싸우는 것을 보면서 ㅎㅎㅎㅎ 거울효과처럼 내 자신과 파트너를 돌아보기도 하구요, 또 열심히 노력하는 다른 커플들을 보면서 자아성찰과 함께 반성 하기도 하구요, 멋지게 성장한 다른 커플들을 보면 가슴이 뭉클해지기도 하구요 , 그리고 이 모든 것이 끝났을때 함께했던 사람들과 얼싸안고 펑펑 울 수 밖에 없는 희열감? 벅찬 감정들?..... (알 수 없는 동지애같은 것들이 생기거든요^^)
그래서 이 모든 과정이 너무나 재미있고 행복해서 아직은 멈출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결과로 부터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처음에 대회를 참가할 때는 결과에 승복 못하고 이불킥도 해보고, 때론 심사 결과에 억울해 하기도 하고
좋은 결과를 얻었을 때는 기분이 좋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참가를 해마다 꾸준히 해보니 , 사실 큰 기쁨은 진짜로 그 과정에 있었습니다.
(성적이 좋지 않다고 이렇게 말하는게 아니에요~~ ㅎㅎㅎㅎ)
연습이라는 것을 함께 하고 긴장감을 같이 맛보고, 때론 서로 위로하고 칭찬하면서, 함께 나누는 커피한잔의 시간.... 열심히 같이 땀흘리고 마시는 맥주 한잔..... 잠자는 시간 쪼개면서 연습하고 같이 먹는 라면 한그릇에 그렇게 재미있고 행복하고 가슴이 벅차답니다.
이야기 하다보니 먹는게 빠지지 않지만 ㅎㅎㅎㅎ 삶은 어떻게 받아 들이느냐에 따라 행복한지 아닌지가 나뉘는 것처럼, 저는 사실 이과정이 너무 행복하다고 느껴집니다. 이제 당신들은 과정보다는 결과에 더 신경써야 한다고 누군가는 말할 수도 있겠지만, 대회에서 입상하고 좋은 성적을 얻어도 내가 스스로에서 만족스런 춤을 못췄다면? 그리고 다른사람들이 느끼기에 내가 좋은 춤이 아니라면 사실 그 결과가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내가 내 스스로에게 만족할 수 있고 나를 가르치는 선생님에게 인정 받을 수 있고 나와 함께 춤을 즐기는 모든 사람에게 좋은 느낌을 주면, 그때는 정말 스스로에게 잘했다고 칭찬해 줄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대회를 나가보시는 것을 권하는 입장이 되나봐요~ 더 많은 분들과 이 많은 고통과!!! 행복을 함께 하고 싶어서 ㅎㅎㅎㅎ
밀롱가 오시던 분들이 대회 준비한다고 줄어드는 것을 보면 조금은 안타까운 마음도 들지만 ㅎㅎㅎ (사실 밀롱가 현장이 최고의 연습현장이 되는뎅,,,)그래도 많은 분들이 도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분 말씀처럼 심장 떨릴때 해야지 무릎 떨리면 못하는 것보다는 나으니까요~
대회가 탱고의 전부가 되거나 최우선이 되는 것이 아니듯!!! 대회는 그저 탱고 라이프가 풍성해 지는 좋은 기회로 이용하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나중에 나가고 싶어도 나갈 수 없는 상황이 되면 얼마나 아쉽겠어요....나의 탱고 라이프에 추억 하나를 추가하는 마음으로!!! 6월 부터 열리는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분들에게 응원의 마음을 보냅니다.
대회에 나가든 안나가든, 탱고를 사랑하고 즐기는 진짜 챔피언인 여러분을 목요일밤 둘쎄에서 뜨겁게 맞이할께요~^^
그어떤무대의 남자보다 잘생긴
춤도음악도 당신을 미춰버리게만드는 남자
반할 수 밖에 없는 남자
DJ 반아님과 함께 합니다.
#밀롱가에서잘추는찐춤꾼들이대회에도많이나갔으면좋겠다
#결과에목매는사람은꼴등해도일등해도바부팅이
🌈PM8-12
🌈마포구 서교동 372-2 (카이정 헤어 2층)
🌈예약 3인이상가능 010-5020-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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