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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빠빠 회원님들 대부분 군대 다녀 오셨겠죠?
무료한 금요일 오후 재미난 군대 이야기 해 보아요~~
msg는 기본이고 뻥도 기대합니다
먼저 저는 솔직하게 군대를 3번 지원했다고 해야할까요
다녀 왔다고 해야 할까요?...
먼저 운동 선배들이 해병대가 많아 강제로? 해병대를 지원 했지만 지원 하고 안 갔습니다
표면적인 이유는 시시할것 같아서이고 실질적인 이유는 군대간다고 실컷 술 먹다 술 안깨서 못 갔습니다(리얼 100%)
두번째 간? 군대는 해군 UDT입니다
자꾸 우리동네 특공대라고 하시는분 계시는데 수중특수 폭파 UDT 맞습니다 운동 동기가 병무청에 군 지원하러 간다기에 따라갔다가 얼떨결에 같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그 친구는 SSU 저는 UDT를 지원 했죠
이번엔 두번째 군입대 송별식을 잘 마치고 무사히 진주로 입대를 합니다 솔직히 그때도 술 먹고 좀 늦어 당일 전주에서 택시타고 진주까지 갔네요 ㅎㅎ그 놈에 술이 웬수!
한 30분 늦게 입소 했습니다
UDT는 하후생기간이 6개월입니다
그중 첫주 적응기간 두번째주 체력검정 세번째주 신체검사 후
정식 훈련을 받는데 이 기간에는 부적응자를 솎아내는 기간이기도 합니다
제기억으로는 그당시 300명 가량 지원했는데 첫주에 50여명 자진귀가를 했고 체력검정에서 100여명 귀가 혹은 일반 하사관으로 전향 되었습니다
저는 두번째주 체력검정까지 우수하게 마쳤으나 세번째주 신체검사에서 고막이 약해 잠수에 부적격으로 판정을 받아 일반해군하사 전향을 권유 받았지만 그때 당시 여자친구가 넘 보고 싶어 귀가하겠다고 해서 귀가를 했습니다
집에 와 보니 SSU지원했던 친구는 일주일만에 집에 와 있었고 여자친구는 알바하던 호프집 주방장과 바람이 나 있었습니다ㅋㅋ
그래서 마지막 ? 간 군대가 결국 육군 논산 훈련소...
97-7608☆☆☆☆ 이건 왜 안 잊어버리는지...
26연대에서 훈련을 마치고(마지막 훈련소 수료 면회 기수입니다) 자대를 향하는데 딴 동기들은 우루루 군용트럭 타고 여기저기 실려 가는데...
저는 맨 마지막에 신병 격려하는 군종 목사님과 남아서
질릴때까지 쬬코파이 실컷 까 먹고있는데 자정이 넘어서 오는 승용차 한대!
그걸 타고 자대로 갑니다(참고로 자대가 어딘지 밝히지는 않겠습니다 국가 기밀이니까요)
그렇게 자대를 갔는데 복무기간 동안 훈련 전혀 없었고
이등병 이후에는 점호조차도 없었습니다
전역할때 총기 반납하라는데 훈련소 이후 총 구경도 못 했는데 뭔 반납? 알아서 채우더라구요 ㅋㅋ
암튼 그런 환상의 꿀보직 병역 의무를마치고 전역해서 2000년 밀레니엄을 호프집에서 군대선임과 맞이 합니다 ㅋㅋ
그래서 누구가 묻습니다
다시 군대 갈래? 그럼 저는 같은 곳에서 근무한다고 하면
열두번도 간다고...
저는 6-6-8-6이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디쯤 해당 되시나요?
다들 군대에서 재밌었던 기억 하나씩 있으실텐데 재미지게 풀어주시죠~~^^
첫댓글 93-7608**** 저는 이건데....ㅋㅋ 제가 훈련소 선배네요...^^;; (전 27연대 입니다...ㅋ)
아저씨! ㅎㅎㅎ
@팔대칠 헉~~
@마라도나 ㅋㅋ 죄송합니다 선배님 충성~~
어떤 운동부셨나요?
합기도 운동 조금 했습니다~~^^
@팔대칠 종목 막론하고 운동부 출신은 다들 탁구도 잘 치시더라구요.
91-7201**** 이네요 ㅋㅋ
91년 9월 충남 조치원 32사훈련소
94년 1월6일 전역..
전역날짜가 아픈기억이 있어서,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전역날 고무신 꺼꾸로 신은 분이 계시군요
@팔대칠 ㅋㅋㅋㅋㅋ
그건 아니고 가슴 아픈 사연이. ,있어요
저는 육군 27개월 그 때는 군사학 이수하면 3개월 복무단축 해줬음
충성! 전 그나마 그 쉬운 군생활도 6,6,8 로 끝났네요 ㅋㅋ
@팔대칠 근데 군번에 입대 년도는 언제부터 붙친거죠?
@으르렁 글쎄요 전 논산군번인데 첨부터 붙여서...
93-7104**** 땅개에요오
충성! 총 한번 제대로 못 잡아본 땅개입니다~^^
훈련병 시절 일등사수였는데
자대 가서 사격훈련시 총기수입 불량으로
연대장에게 쫑크 먹었던 기억과
총성으로 아직도 이명 때문에 흑흑…
드디어 나왔군요 검증할수 없는 특등사수! ㅎㅎ
아.. 군대 얘기, 축구 얘기, 금기 아닌가요?ㅋ
저희 부대?는 복무기간 중 축구하는것 본적도 없고 당연히 한적도 없네요 심지어 연병장이란게 있었나? 기억도 가물가물 합니다
@팔대칠 계룡호텔에서 근무하셨나요?ㅋ
@왕난리친 아뇨! 제가 알기론 전 군중에 유일하게 부대마크 없는 부대에서 근무했습니다 이거 언젠가 얘기 한거 같기도 하네요 ㅎㅎ
저는 아주 옛날에 군에 다녀 왔었는데 그땐 완죤 만기에 빡세게 복무를 하고 왔답니다.
아주 옛날에 군대생활을 했는데도 아직도 가끔 군대 꿈을 꾼답니다...ㅎㅎㅎ...
가혹행위가 있던 시절이었겠군요 ㅠㅠ
전경66기입니다 딱 40년전 81년 일경시 영도기동대에서 진압훈련 및 데모진압으로 빼이치고 있다 영도경찰서 타격대(경찰서 정문에서 입초 서는일)에 파견되어 정말 탱자탱자하고 있는데 어느날 대간첩 비상이 걸렸습니다
저와 선임 경비계장 3명이 한조가 되었는데 저와 선임에게 탄알이 가득담긴 탄창2개씩과 카빈 소총을 주면서 대기장소에 가야한다는 겁니다
그 대기장소가 영도 봉래산 정상
탄알 가득찬 탄창 2개 무게가 못되도 30kg
이걸 들고 영도 봉래산 꼭대기까지 올라가는데 죽다 살아 났습니다
어째든 산꼭대기까지 가서 대기하다 상황 해제되어 거의 2/3 지점까지 내려왔는데 선임이
야 너 총 어쨋어?
총이 없습니다 그때 선임 얼굴이
3명이 30kg 탄창들고 산꼭대기로 다시 올라가는데 정말 그날 밤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p.s 데모현장에 정말 많이 나갔습니다
전경도 현장가면 너무 무섭습니다
게다가 시민들 눈총도
내가 하고 싶어 하는게 아닌데 서럽습니다
지금은 데모가 없어 좋습니다
사랑도 명예도~~이름도 남김없이~~~죄송합니다 ~^^
저도 논산출신입니다. 96-7610XXXX 저도 군번 안 까먹었고 우리부대 넘버 네자리도 기억나고 제 총번도 아직도 안 까먹고 제 주특기 번호도 안 잊어먹고 있습니다. 부대내 보직이 숫자와 관련된 쪽이라서 그런가 전역한지 20년이 넘어도 기억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