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녹차를 접한게 백화점에 갔다 우연히 시음하게된 09쌍계작설(세작급)이었습니다.
이게 왠걸 이렇게 맛있을수가.. 녹차 맛이 참 신기하더군요. 그때 잎녹차를 처음알았습니다.( 맨처음 아무 생각없이 처음 접해본거라 그렇게 느껴졌을수도 있겠지요)
그래서 제돈 들여 타 제다 중작을 사먹어봤는데 그 맛이 안나더군요.
대 실망..
이번에는 봄이 올때까지 벼뤘다가 쌍계 우전을 샀습니다.
헉. 저번에 사먹었던 중작이랑 비슷한맛이었습니다.
그것보다 조금 나은 느낌이더군요. 좀 더 여리고,. 잎상태가 좀 다르고, 향에 약간의 차이 그 정도지 큰 감명은 없었습니다.
올해 햇 우전의 시음기를 적자면 이렇습니다.
일단 잎을 살핍니다. 햇 우전차답게 잎이 녹색이고 힘이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에 작황 기후가 좋지 않았다더니... 역시 제때 갓어린잎을 수확하지 못한것 같습니다.
잘 말린 싱그런 녹색잎도 있는 반면 분쇄된 잎이 더 많네요.
그래도 미분이 상당히 적은 것이 유념은잘 된 것 같습니다.
한잔 들이켜봅니다. 향은 역시나 하동녹차 특유의 그 구수한 향내.
목으로 넘깁니다. 구수한 맛이 매우 강하네요. 녹차의 향내를 압도한다랄까요
제가 녹차는 잘 모르는지라 이게 장점인지 단점인지는 모르나 느낀 그대로가 그랬습니다.
꼭 묽은 숭늉마시는 느낌..(맛 없다는건 아닌데 표현이 좀 경박하다보니 -_-;;)
역시 우전답게 평소 먹던 중작이나 세작에 비해 맛이 여렸습니다. 빛깔또한 녹색빛을 좀더 많이 띈 바랜 연두색이었습니다.
드문 드문 느껴지던 풀내음은 햇우전의 묘미였다고나 할까요
녹차라면 뒤지지 않는다는 국내 유수의 하동 우전 녹차를 먹고도 위 한구석이 허전한 이 느낌은 뭘까요...
시음기들을 보면 다들 일반 티백에 비해 깜짝 놀랄 맛이라고들 하는데... 처음 백화점에서 무방비상태에서 먹었을때 한번을 제외하곤 이렇다할 감흥이 없어 아쉽네요 ㅠㅜ
특히 제가 궁금한 부분이, 녹차에서 느껴지는 미네랄 맛입니다. 시중 현미녹차 티백같읁 경우 맛이 강해 이 물 맛을 상쇄시키고도
남는데, 이런 여린 녹차의 경우 물맛 자체에서 느껴지는 미네랄 맛에 녹차 맛이 많이 눌린다는 느낌이 듭니다.
수돗물을 가라앉혀서도 해보고 생수도 써보고 산 약수도 써봤는데 비슷하네요.
제가 녹차를 아직 제대로 못다루는걸까요?? 아니면 녹차 본연의 맛이 제 성에 안 찬것일까요?\
(우리는 방법에 대해서는 여러가지를 참고한 터라 큰 문제되는건 없었다고 봅니다)
차맛어떄 고수님들의 조언을 기다립니다~
첫댓글 차는 여러가지 차를 같이 비교 시음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우리 녹차도 여러 다원들의 차를 구입하여 비교 시음을 하고 그 맛의 미묘함과 차이를 느끼면서 알아가는 것이 수월할 것이고 자신의 기호에 맞는 차를 고를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한가지만을 맛 보다보면 그날 기분에 따라 ,장소에 따라, 조건에 따라, 익숙하고 익숙하지 않음의 따라, 선호도에 따라 차맛이 달라질 수도 있을 것이므로 비슷한 조건의 차들을 가지고 시음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되는 이유입니다. 그러나 좋은차란 기본적인 조건을 어느정도 충족시키는 차라고 할 수도 있고 그 시음테스트에서 보편적인 것들을 만족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미각은 각각 다르기도 하지만 공통적으로 기본이 되는 것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자기 입맛에 맞는 차들을 많이 선호한다고 보아야 하겠지요. 어떤 차에 입맛을 길들였느냐도 문제가 될 수도 있겠지만, 그런 점을 인지하고 있다면 조건을 충족하는 차들을 고르는 입맛을 갖는것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원료나 재배방식이나 제다방식이나 외형적인 조건이 충족되어 있는 상태라면 자신의 입맛으로 평가를 하는 것이 좋겠지요. ^^()
맛있따는 기준은 입이 맞는다는 뜻 아닐까요?
차 행사 있을 때 여러 차밭 녹차를 한번 시음하는 것도 좋은 기회가 될 듯하네요. 집집 마다 맛의 특징이 있으니 그리고 녹차가 차의 전부가 아니니
안다가 선호하는 녹차는 가슴 따뜻해지는 기운 좋은 몸에 좋은 녹차 입니다.
녹차는 따뜻함니다.
안다는 녹차를 가장 선호 합니다.
안다님~ 경남 모임 가입했습니다. 백년어서원에서 모임 하심 꼭 참석하겠습니다~!! 한수가르쳐 주시지 않겠습니까~ 꾸벅 (__)
안다는 차를 잘 모릅니다 ^^/ 안다가 한 수 배우겠습니다 _()-
녹차는 자연이 우리에게 준 좋은 기운을 품은 차 입니다.그러나 인류 문명의 발달과 더불어 대량 밀식 재배로 인해서 화학비료 사용,농약등 재배환경의 변화와 기계화된 제다환경의 변화로 인해서 녹차 본연의 맛과 기운이 점점 훼손되어 가고 있습니다.쉽게 말하면 차맛이 싱그워진다고 할까요?
이러하니 맛을 내기 위해서 점점 볶다보니 차맛보다는 구수한 맛을 먼저 느끼게 되고 이 구수한 맛을 녹차 맛이라고 인식되니 참 안타깝습니다.예전엔 이른 우전차를 마시고 종일 차에 취한 느낌이 있었는데.... 그때가 그립고 행여나 그 맛이 나올까 늘 기다리고 기대하고 있습니다.차를 좋아하고 아끼는 사람으로써^^&^^
좋은 차일수록 물온도를 65 ~75~85도 순으로 낮춰서 드셔보시는것도 방법이 되겠습니다.
비발효차인 녹차는 물온도도 중요 하답니다. 100도시로 끓인뒤 물식힘 사발에 따라서 식힌 후에
차를 한번 우려서 드셔 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