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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0. 12. 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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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바람이란 자연이 주는 또 하나의 큰 선물이다. 바람은 사람 사는 세상과의 끊을 레야 끊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이다. 왜냐 하면 바람은 기압에 따라서 끊임없이 움직이기 때문이다. 만약 바람이 움직이지 않고 한곳에 계속 머문다면 오염으로 사람들이 생활할 수 없을 것이다.
바람은 어떻게 생기는 것일까? 그 원인은 기압의 차이로 일어난다고 한다. 기압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이동할 때에 발생한다고 한다. 또한 해안에서는 바다와 육지가 햇빛을 받을 때 따뜻해지는 정도의 차이, 다시 말해서 수열량(受熱量)의 차이 때문에 생긴다고 한다. 태양열로 데워진 대기가 지구에 닿으면 지구가 따뜻해지는데 이때 따뜻해진 공기는 위로 올라가고 그 빈자리에 차가워진 공기가 메워진다. 이 차가운 공기는 다시 데워져서 위로 올라가는데 이를 대류현상이라 한다. 이런 순환운동이 반복되면서 바람이 만들어진다.
이러한 바람의 특징은 아무도 바람을 볼 수는 없다는 것이다. 다만 느낄 수는 있다. 왜나 하면 바람은 나뭇가지를 흔들리게 하고, 보트를 움직이게 하며, 머리털을 흔들리게도 하며 무더운 여름날에는 더위를 식혀주기도 한다.
이 바람을 제일 많이 이용하는 것은 바로 새들이다. 새는 바람이 불지 않는 날에도 날개의 양쪽 끝을 완전히 펴서 활공하면서 날아다닌다. 높이에 따라서 다르지만 100m높이에서 활공하기 시작하면 수평으로 1,600m 정도 날 수 있다고 한다. 대기 속에 약간의 바람만 있어도 새는 상승기류에 의해 비행을 계속할 수 있다고 하니 바람은 새들의 동력이라 할 수 있다.
이외에도 박쥐나 곤충인 거미도 거미줄을 바람에 실려 이동한다. 꽃가루도 꽃씨도 바람에 의하여 이동하여 종족을 번식한다. 사람들은 오랜 옛날 기원전 4500년경에 바람을 이용한 범선이 이집트에 있었다고 한다. 또 14세기경에는 4각 돛과 3각 돛을 짝지어서 큰 범선을 만들었으며, 19세기 말에는 돛의 수가 40개나 되는 4000톤급의 거대한 범선을 만들어 계절풍과 무역풍을 이용하여 해양을 누비고 다녔다.
바람을 이용한 풍차는 네덜란드, 인도, 중국 등에서 탈곡이나, 소금을 만들기 위해 물을 끌어올리는 도구로 사용하기도 하였다. 최근에는 바람을 이용한 풍력발전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바람이 많은 제주도에는 초속 7m가넘는 바람과 태풍이 수시로 불어 고통과 불편을 주어왔지만 지금은 이 바람을 이용한 수익사업인 행원 풍력발전단지에서는 15기의 풍차를 돌리고 있다.
비행기가 바람을 이용하는 것은 말할 나위도 없고 더구나 지금은 제트기류를 이용하여 비행시간을 단축하기도 한다. 사람들은 돈 한 푼 들지 않고 무상으로 무한대로 이용하고 있다. 비록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잠시도 없어서는 안 될 귀중한 자원이다. 지금도 바깥에서는 바람이 불고 있다. 빨래를 말리고 있고 꽃씨를 날리고 연을 날리며 벽난로를 피우며 사람과 같이 생활하고 있다.
이러한 바람들은 어떤 종류가 있을까? 갈마바람이 있다. 뱃사람들 사이에서 서남풍을 이른다고 한다. 건들바람은 초가을에 선들선들하는 바람을 말하는데 요사이 부는 바람일 것이다. 고추바람은 살을 에는 듯한 매섭게 부는 차가운 바람을 이른다.
높새바람은 뱃사람들이 북동풍을 이르는 바람이다. 높하늬바람은 역시 뱃사람들이 서북풍을 말한다. 된마파람도 뱃사람들이 동남풍을 말한다고 한다. 된바람은 북쪽바람, 덴바람, 호풍, 삭풍을 말하고. 마파람은 남쪽바람, 여름바람이나, 가을바람을 말한다. 살바람은 좁은 틈으로 새어들어 오는 찬바람, 초봄에 부는 찬바람이라 한다. 색바람은 이른 가을에 부는 선선한 바람인데 요사이 부는 바람을 이른다.
샛바람은 동쪽 바람, 봄바람을 말한다. 소소리바람은 이른 봄의 스산한 바람을 말한다. 왜바람은 일정한 방향 없이 이리저리 함부로 부는 발람을 이른다. 피죽바람은 모낼 무렵 오래 계속해서 부는 아침 동풍과 저녁 서북충을 이른다고 한다. 하늬바람은 서쪽바람, 여름바람이나, 가을바람을 말한다. 이상 순우리말로 구성된 바람의 종류 15가지를 검토해 보았다. 이 외에도 계절풍이니 무역풍이니 편서풍, 폭풍도 있다.
지금쯤 베란다에 나가 휘영청 밝은 달을 바라보자, 그 옛날 시골의 밤하늘의 별똥별이 떨어지는 무대와는 차이가 있겠지만 하늘에 뜬 달은 예나 지금이나 똑 같지 않은가. 꿈을 그릴 때에 가을밤의 소슬한 바람 귀밑을 스치고 앞섶을 헤집고 가슴에 닿을 때에의 그리움이 생각나지 않은지 뒤 돌아 보시게나.
시절이 가을이라 이 가을에 부는 바람은 위에서 열거한 것과 같이 건들바람이 있고, 색바람과 하늬바람도 가을바람이다. 들판에는 황금물결들이 가을바람에 물결을 이루고 멀리 갔던 기러기 가을 바람타고 돌아오고 삼월삼진 날 돌아온 재비는 역시 바람타고 강남 갈 예행연습을 열심히 하는 계절이 아닌가.
어제는 가을비가 바람타고 소리 없이 내렸지, 오늘 아침에는 기온이 뚝 떨어져 손자손녀들 학교와 유치원 가는 길이 초겨울을 생각나게 한다. 지금쯤 설악산부터 곱게 물든 단풍이 아래로 자신의 아름다움을 전시하고자 하강하는 모양이야. 머리에는 백설이 분분하지만 우리들 마음만은 세월도 어떻게 하지 못하도록 대쳐 하여야 할 것이다. 그 옛날 가을바람이 몹시도 그리워 바람이란 주제를 달아보았다. 끝
2015년 10월 12일(월요일)
夢室에서 김광수
#일상·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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