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다니는 교회는 주일 예배를 드리는 성도 수가 모두 해서 40명 안팎의 작은 교회입니다.
환자들이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처음에는 교회에 올 때마다 무언가 받아갈 것이 없는가 생각하는 것 같고.
보이는 것 특히 음식을 욕심내서 가져가려는 사람들이 몇몇 있었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오랜 세월 병으로 고생하다보니 어느 틈엔가 받는 것이 습관이 되어 있었습니다.
더 나쁜 것은 교인들을 속여서 장사 해먹으려고 들어오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런 저런 우여곡절 끝에 장사를 목적으로 들어왔던 뜨내기 교인들 한 두 명 나가버리고.
이제는 정말로 "교회" 라고 말할 수 있는 모임이 되었습니다.
병들고 가난하니 노점상들이 몇 집 있습니다.
그 중에 한 노점상때문에 제가 오늘 행복한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이 친구는 아직 이십대인데 어려서부터 병든 아버지 밑에서 자랐습니다.
자기도 병이 들어서 동사무소에서 보내주는 쌀이며 생활지원금으로 살았습니다.
전도를 해서 교회에 데려오니 이사람 저사람 아무에게나 손을 내밀고 심지어는 병든 아버지의 병원비를 한다면서 몇십만원씩 거저 달라기도 했습니다.(1급 생활보호대상자여서 병원비가 거의 들지 않는데도 번번이 아버지 병원비라면서 돈을 달라고 하더군요)
남의 지갑에 손을 대기도 해서 지갑을 잃어버린 사람이 제 앞에서 울기도 했습니다.
누가 손을 댔는지 알긴 하는데 혹시 다그치면 시험들어서 그나마 신앙생활을 하지 않게 될까봐, 그러면 그 청년이 더 불쌍해지니까 말도 못하고 울더군요.
처음에는 불쌍하다는 생각에 이 사람 저 사람이 형편되는대로 주었었는데 어느 날부터인가 이게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일을 해서 벌어 쓰도록 유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예배를 통해서 성령충만하도록 하고, 기도훈련을 시키고, 성경공부를 시키니 생각이 바뀌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런데 병든 몸이 힘든 일을 감당할 수가 없더군요.
취직도 해보고 막노동도 해보았는데 아직은 몸이 다 회복되지 않아서 해 내지를 못했습니다.
요즘은 붕어빵 장사를 배우고 있습니다.^^
욕심내지 않고 그저 용돈이나 벌어서 쓴다는 생각으로 일을 시작했습니다.
조금 전에 저녁 예배를 드리러 왔더군요.
"수요예배 드리고 싶으니까 오늘은 빨리 팔 수 있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했어요. 그랬더니 일찍 다 팔아서 정리하고 예배 드리러 왔어요." 라며 싱긋이 웃는데 일년 남짓한 시간 동안에 얼마나 의젓하고 철든 사람이 되었는지....
성도들 간에도 부지런하고 싹싹해서 사랑받도록 행동하는 청년이라는 칭찬을 듣게 되었습니다.
우리 아버지 하나님 !!!
정말로 멋지십니다.
하나님 말고 누가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겠습니까?
첫댓글 사랑이 있어 좋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직업이 영어강사인 자매인데요 텝스와 토플을 가르칩니다. 제가 받은 달란트로 영어성경공부시간을 하나 마련했는데요^^ 평소 영어성경에 관심이있으시거나 성경을 통한 영어회화에 관심있으신 분 환영합니다 영어라는 매개체로 말씀을 같이 알아가요^^ 이메일 로 연락주셔요 goldmary37@hanmail.net
우리하나님많이 사람을 변화 시키시는 멋쟁이 하나님 화이팅!!! 우리청년 화이팅!!!
작은일에 도 만족하게 살다보면 항상겁고 행복한 삶이 될테인데 뭔 욕심에 억매여 그렇게 아둥바둥 그리며 살아가야만 하는지 항상 감사하며 살아가는 그 청년의 변화 변치않는 하나님 의 사랑 안에서 살아 가시길 진심으로 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