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게임 하면 왠지 우리나라로서는 쉬워 보일 거 같았지만,생각보다
우리나라가 우승한 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제가 알고 있기론 86서울대회
이후론 못해본 걸로 알고 있거든요.
98년 방콕 아시안 게임에서는 아쉽게 8강 탈락의 고배를 들었지요.
첫 경기에서 '투르크메니스탄' 인지 먼지 이름 없는 팀에게 일격을 당했
었는데 그 뒤 정신차린 한국 대표팀은 일본을 2:0 으로 격파하는 등 초반
부진을 딛고 상승세를 타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러나 문제의 8강! 상대는 태국이었고,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안고 있
지만 설마 태국하나 못 이기겠나? 하는 생각이 일반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습니다. 태국은 약물 복용한 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빠른 몸놀림을 보였고, 한국은 시종일관 태국에게 끌려다니는 경기를 하
였습니다. 2:1 로 후반 41분까지 리드당했었는데 뒤이어 유상철의 극적인
동점골로 기사회생하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연장 전반 1/3 정도 흐른 뒤
에 태국은 프리킥을 얻었고, 한 35미터 정도 돼보이는 거리엿는데, 그대
로 슈팅을 날렸는데 얄궂게도 골키퍼의 손을 넘어가는 통한의 골든골을
허용하고 말았고, 8강에서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릅니다. 우리나라는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지니고 있
고, 월드컵 4강 국가입니다. 아시아 내에선 못 이길 팀이 없지요. 월드컵
에 이어서 이번 아시안 게임에도 분명히 거리응원을 할 거 같은데, 열광
적인 응원을 펼쳐서 우리나라가 우승하는 데 밑거름이 되었음 합니다.그
래서 다시 아시아의 호랑이로 올라서서 축구 강국의 대열에 끼었으면 좋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