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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집에가ㄹ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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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풍습은 각 지역마다 다릅니다. 같은 지역이라도 양가 집안 풍습이나 윗어른에 따라 결혼 준비를 다르게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나 제주도 결혼 풍습을 보면 그 지역 문화 차이를 쉽게 찾아 볼 수 있는데요, 신랑측 예단비, 3일 잔치 문화, 윷놀이, 폐백 대신 신부상, 부신랑 역할 등 들어보지 못한 용어 부터 생소한 내용들을 접하게 됩니다. 이러한 몇 가지 내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
똘 폴암시난 왕 봅써‘
제주도 경우 예로 부터 아들 보다는 딸이 집안의 중요한 자산이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여성은 바다에 나가 잠수질(물질)하는 것은 기본, 집안일과 농사도 도맡아 하고, 물때가 되면 바다로 가서 작업을 했기 때문이지요. 제주에서 물질은 가정 경제에 큰 힘이 되어 물질 잘하는 처자가 최대의 신붓감이라고 합니다. 이런 점에서 딸을 데려가는 신랑측에서 경제적으로 성의표시를 하게 되는 것이고 신부측 부모들은 '딸 시잡 보낸다' 말 대신 '딸을 판다' 라는 말 표현으로 결혼 행사를 알리기 시작합니다. 제주도는 다른 지역과 다르게 신랑측에서 신부측으로 예단의 명목으로 준비 합니다. 예단이라 하면 친정 어머니가 딸을 보내면서 예비 시댁에 잘 부탁 한다는 의미로 보내는 경우 이지만 제주도는 지역적, 문화적 특성으로 다른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제주도 예비 신랑신부가 양가 집안에 결혼 승낙을 받으면 신랑측 어머니는 예비 신랑신부 사주를 보고 예식 날짜및 시간, 신랑 출행시간, 신부가 앉는 방향등을 철학관 같은 곳에서 날을 받아 오는데요. 지금은 신경 쓰지 않은 부분도 많지만 아직까지도 사주에 나온 길일 만큼은 양가 집안이 상의 후 결정을 합니다. 예전 제주도 잔치 경우 길일에 나온 날짜에 맞혀 주중,주말 상관없이 진행할 정도였습니다. 신랑 출행시간은 예식 당일 신랑집에서 문전제(차례제)를 지내고 홍세함을 들고 신부집으로 이동하는데 신랑이 집에서 나가는 출발시간, 신부집 도착시간을 말합니다. 신부 방향은 신부가 신부대기실에서 앉아 있는 방향을 말하는데 현실적으로 예식장 환경에 맞히기엔 다소 어려운 부분이지요.
[네이버 검색 내용 ↓]
제주에서는 다음과 같은 혼례에 따른 속신과 금기가 전해진다.
상제는 상객으로 가지 않는다.
음력 6월에 혼례를 치르지 않는다.
혼례 날 바람이 거세게 불면 새 살림에 풍파가 일기 쉽다. 그러나 비가 내리면 부자로 산다.
혼례 날 그릇을 깨면 불길하다. 그리고 비질을 하면 집안의 복이 나간다.
혼례 날 신랑이 나갈 때 상주가 보면 안 된다.
혼례 날 신랑이 들어오는데 길을 가로질러 가면 안 된다.
한 마을 안에서 같은 날 두 집에서 혼례를 치르지 말아야 한다.
같은 해에 한 집안에서 혼례를 두 번 치르면 한 살림은 못 산다.
지난 해 배우 김민재♥최유라, 신부의 고향 인 제주도 결혼 풍습으로 결혼식이 아닌 결혼 잔치로 소소한 웨딩 데이를 맞이 했다.
잔치 먹으레 간다 !
지금은 3일잔치에서 전날잔치 그리고 당일 잔치로 제주도 잔치 문화는 많이 약소해졌습니다. 옛날에는 동네에서 돗(돼지) 잡는날(잔치음식 하는날) → 가문잔치 → 혼인식 → 신부집 사돈잔치 → 신랑집 사돈잔치 로 '이레잔치' 라고도 하며 즉 일주일에 걸쳐 여럿날 잔치가 이루어 졌습니다.
[ 결혼식 이틀 전 날은 돗(돼지)을 잡는다. 제주도에서는 결혼피로연에 반드시 돼지고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혼례 2,3년 전부터 돼지를 기르는 게 관례였다. 지금은 돼지를 직접 사육하는 집이 거의 없으므로 양돈하는 곳에서 돼지를 직접 사서 쓴다. 보통 5~7마리의 돼지를 잡으므로 동네 사람들과 많은 친지, 친구들이 모여 들어서 남자는 돼지를 잡고 여자들은 음식 장만을 시작한다. 대부분의 음식은 이날 모두 만들어진다. 결혼식 전날은 전날 마련한 음식을 친지와 하객들에게 접대하는 날로 결혼 당일보다 이날에 더 축하객이 많고 분주하다. 대부분의 부조도 이때 하며 결혼식에 참가하지 못하는 마을 주민들도 이날만은 꼭 찾아와 축하와 함께 부조를 한다. 이때 신랑과 신부측에서 마련한 음식을 대접 받으므로 하객들은 이날이 되면 '잔치 먹으러 간다' 또는 '먹을 일 있다.'라는 표현을 쓴다. 가문잔칫날은 돼지고기에 모자반을 넣고 끓인 ‘국’과 ‘가문반’을 나누어 먹는다. 옛날에는 가문잔치가 비중이 높았으며, 가문만 모여서 지내는 의례라 할 수 있다. 그래서 가문잔치를 하지 않으면 주변 사람들이 잔치도 아니라며 흉보기도 하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가문잔치 [家門-]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한국학중앙연구원)]
제주도는 아직까지 잔치 문화가 남아 있어 다른 지역과 다르게 예식이 끝나고 피로연장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습니다. 예식을 마치고 한복으로 갈아 입고 밥 먹을 시간 없이 찾아와 준 일가 친척, 하객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하며 감사의 표시를 전합니다. 일찍부터 일어나 예식 준비한 예비 신랑신부들은 오후 저녁까지 하루를 보내며 몸도 마음도 정신없이 바쁜 날이기도 하지요.
만약 예비 신랑신부의 예식 장소가 다른 지역에서 치르게 된다면 제주도측 부모는 예식 일주일전 피로연장 전문 식당을 섭외해 하객들에게 음식을 대접하며 축의금을 받습니다. 전날 잔치 개념으로 예비 신랑신부는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손님맞이를 해야 합니다. 이 날은 예비 신랑신부 손님들 보다 부모님 손님들이 많이 오는 날이기도 합니다.
사돈열맹 은 신랑 측과 신부 측 부모님들이 일가 친척들을 불러 모아 양가집안이 맞대면 인사를 나누는 행사입니다. 예식 시작전에 하는 경우도 있고 끝난후 식사 전에 하기도 하는데, 양가 부모님 상의후 진행합니다. 양가 부모님 그리고 조부모, 삼촌, 고모, 외삼촌, 이모 등 다수의 남녀 친척으로 구성된 성펜궨당과 외펜궨당들이 모여 소개하며 인사를 하는 자리입니다. 이 떄 신랑신부는 양가 사돈간의 인사가 끝난 후 모인 친척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며 절을 하기도 하고, 정중히 인사를 올리기도 하는데, 이때 '절 값' 의미로 친척들에게 부줏돈을 받기도 하고 축복의 의미로 덕담도 듣기도 합니다.
한사람이 가족 개개인에게 일일이 부조를 하는 '겹부조'
결혼식 경우 하객 한사람이 부모와 신랑신부와 친분이 있다면 어머니, 신랑, 신부 각자 개인에게 축의금을 내는 경우입니다. 하객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 있는 부분이지만 금액은 상관없이 봉투는 여러개 나뉘어 개개인에게 축의금을 냅니다. 축의금을 받은 어머니,신랑, 신부는 각자 준비한 답례품을 전합니다. 그래서 잔치 간 사람들은 축의금 나눠 낸 만큼 양손 가득 여러 답례품을 받아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오늘날, 호텔에서 예식 진행하는 경우 답례품은 준비하지 않습니다. )
제주도는 축의함이 없습니다. 지금은 식장 로비나 피로연장에 기본적으로 준비되어 있지만 아직까지도 축의함에 넣지 않고 직접 전해주는 방식으로 축의금을 내는 하객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예비 신랑신부경우 축의금을 대신 받아주는 부신랑, 부신부가 있으며 축의금 가방을 각각 메고 신랑신부 옆에서 대신 축의금을 받기도 하고 보관해 주며 신랑신부를 옆에서 케어해 줍니다. 다른 지역에서 온 하객 경우 축의함이 없어 당황하는 하객들이 많습니다. 만약 한 쪽이 다른 지역 사람인 경우 예식장 담당자에게 테이블및 의자 방명록등 준비여부를 사전에 체크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랑신부들이 직접 축의금을 받느라 정신이 없다보니 간혹 축의함을 신경을 쓰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배치 되어 있는 축의함에 바로 넣고 가시는 분들도 있기 때문에 한번은 체크 하는 것이 좋다.
제주도 잔치 음식 으로 대표적인 것은 돼지를 삶고 진한 국물에 모자반을 넣고 끊인 몸국, 또는 성게 미역국, 돼지고기 수육, 순대, 두부, 회(광어 또는 방어) 등 밑반찬 포함하여 기본 한 상으로 준비 됩니다. 호텔이나 몇몇 예식장 경우 식사는 뷔페 형식 이지만 대표적인 제주도 잔치 음식들은 빠지지 않고 준비되어 있습니다.
다른 지역과 다른 하나는 ' 윳놀이 ' 문화 입니다. 윷놀이는 명절날 가족들이 모여 하는 문화 놀이로 생각하지만 제주도에서는 결혼식 잔치 뿐만이 아니라 장례식장등 집안 대소사가 있는 날이면 장소 한 켠에 모여 동네 어르신 또는 친구들이 윷놀이 하는 모습을 아직까지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주도 결혼식 피로연장 또는 잔치하는 곳에서는 윷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따로 준비되는 곳이 몇몇 남아 있습니다.
제주도는 너무 다른 잔치 문화와 결혼 풍습으로 '제주나라' 라는 명칭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생소 하면서 이벤트적으로 기억에 남는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지금은 많이 간소해지고 없어져 가는 제주도 결혼 잔치문화 이지만 제주 도민만의 결혼 문화를 알고 그 의미를 안다면 결혼 준비 하는 예비 신랑신부들은 좀더 특별하고 기억에 남을 이벤트로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이상 by이수 였습니다.
#제주도 결혼문화는 제주도 내 위치마다 다르고, 그 집안마다 다른 내용들이 많습니다. 위 내용은 참고하여 봐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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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이 제주도인데 작년에 동생한테 이것저것 물어보다가 다른 지역이랑 다른점이 있어서 찾아보고 글 올렸어
동생 결혼할 때 식은 12시부터 한시간동안 진행하고 오후 6시까지 잔치하면서 손님 받았어
피로연이랑 좀 다른 개념이야
예전에는 직접 음식 만들어서 대접하거나 이런데 너무 힘들어서 보통 식당이나 호텔 웨딩홀을 하루종일 대여해
지금은 안 그렇지만 예전 내 기억으로는 삼촌이 결혼할 때 이틀동안 잔치하고 결혼식 치르고 그랬어
내 동생은 호텔 웨딩홀을 하루 대여하고 손님 받는데 죙일 하는거고 구두 신어서 동생네 부부는 발을 밴드로 칭칭 감았대
첫댓글 장례식이랑 비슷하네(제주)
우리 친가 장례식때 외가식구들다왔는데
큰엄마 작은엄마 큰고모 작은고모한테 따로봉투 다줬어 제주도는 다 따로따로하나봐
그리고 제주도는 식권 잘 안함!!! 장례식장에서나 형제들끼리 돈 나눠야하니까 하지만...부주 안했다고 식권 안주고 그러지 않음. 왠만해선 안하고 그저 사람들 많이와서 밥 많이 먹고 가는게 제일 중요하게 생각함...그리고 많이 간소해졌는데 우리 큰이모네 시댁은 아직도 집에서 3일잔치 해야한대서 사촌언니오빠 결혼식 일꾼으로 3일내내 끌려갔었음...ㅎㅎㅎ
그리고 딸 판다는 말이 있듯이...십년전까지만해도 여자는 결혼할 때 돈 안들었엉. 대신 노동력 갈아서 쓰겠단 의미지 ㅎㅎㅎㅎㅎㅎ 그리고 땅은 넓지만 커뮤는 작아서 여기저기서 와야하고 결혼식을 좋은 날 받아서 하니까 겹쳐서 손님들 받기 위해 하루종일 잔치하는 이유도 있어
우리회사사람도 본결혼식하기전에 제주도가서 잔치하던데 신기하당
부신랑/부신부도 있음ㅋㅋㅋ 신랑신부의 절친이 하는건데 새벽에 일어나서 같이 샵 가는 걸 시작으로 부조 들어오는 거 관리하고 답례품 나눠주고 그외 모든 잡다한 일들 다 도와줌 부신부는 드레스 잡아주고 드레스 갈아입고 모든 물품 다 챙겨서 다시 샵으로 보내야함 그래서 제주도에서는 플래너나 헬퍼 거의 없음 잔치내내 같이 있어주며 도와주고 신행 떠나는 신혼부부 배웅으로 끝남ㅋㅋㅋ 매번 식관련땜에 만날 때마다 모든 식비는 예비부부가 다 내고 정식으로 제대로 식사대접도 함 옷값으로 약간의 돈도 받음 (난 부신부 2번 했고 2번 모두 30씩 받음) 결혼식 끝나고 부부는 신행가고 뒷풀이비용 또 주고 감
부신랑 부신부 제주도에만 있는거지? ㅋㅋㅋ 남친이 친구가 지인 부신랑이라고하길래 첨엔 읭???이랬는데 내가 모르는 한국의 결혼문화구나 했어ㅋㅋㅋ 근데 제주도에만 있는거 맞구나
신기하당 ㅋㅋㅋㅋ!!
제주도는 장례식이든 결혼식이든 다 본인한테 직접 전달이얌 ㅋㅋ 간혹가다 식권하는데 있긴한데 특이하다고 생각해 ㅋㅋㅋ 사는곳에서 오래살고 친척들이나 대접할 사람들 많으면 전날 잔치하고 결혼식 끝나서 또 당일잔치하고
우리집도 잔치는 아니고 동생 결혼식 전날 우리집에서 가까운 삼촌들 오셔가지거 죙일 먹고 놀고 이랬어
잔치는 말그대로 잔치더라 저녁부터 잔치하고 육지에서 오는 손님들은 비행기값에 펜션값까지 다 대주고 밤에 또 잔치하고ㅋㅋㅋ 신랑잔치 신부잔치 따로있음 그게 제일 신기했어... 제주사람 육지가서 결혼할때는 그 전주에 제주에서 잔치하고 그런 식이더라 그리고 부신랑/부신부 가 축의금 받는다 결혼식 첨부터끝까지 함께하고 일일비서처럼 총괄하는 사람 있어서 놀랐음 보통 제일 친한 친구가 부신랑 부신부 한다고 하더라
그리고 딸 판다는 표현 아직두 함 제주 처음왔을때 택시기사님이 저번달에 딸 팔았다고 해서 혼자 동공지진했었어ㅋㅋㅋ
제주도 가 있는 내친구가 얘기 해주던데! 자기 제주도에서 결혼 하면 부신부 해달라곸ㅋㅋㅋㅋㅋ
울사촌언니도 열한시반부터 여섯시까지했으 ㅋㅋㅋ 축의금함?에 앉아있었는데 아무도 그곳에 돈을 넣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구 제삿상에 닭고기 절대 안 올리는거.. 닭이 푸드덕 푸드덕 날갯짓해서 바람든다구..
마자마자 그래서 남자가 여자쪽에 돈도 줌 ㅋㅋㅋㅋㅋㅋㅋ
겹부조 제주도만 있는 거구나..! 난 육지도 당연한줄 ㅠㅠㅠㅠㅠ 글고 이것도 제주도 문화야? 만약 우리 언니가 결혼하면 내가 내 친구 초대하는데 친구가 나한테 축의금 주는거! 물론 축의금은 내가 가지는 거고 ^^.. 서울친구들한테 물어보니깐 듣도보도 못 했지만 가까운 사람 중에 결혼 안 해서 모르는 거 같기도 하다던데... 제주도 문화인가..? ㅠㅜ
예스 제주도 문화 제주도가 고향 육지서 20년가까이 사는데 육지 결혼식에선 그렇게 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