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4시 와이프에 만류에도 불구하고 애마인 스타랙스 핸들이 뽑히도록 내달린 전남장성
장성호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마이더스 OST 거미에 기다리고 싶어라는 곡이 흘러나온다.
눈물이 흘러서 손 끝에 다 바르고 나서 너에 이름 쓰다 잠이 들고
눈뜨면 젖은 베개 위 더 젖은 사진이 나를 아침부터 울려~
새상에서 가장 눈물이 많은 사람~
그사람은 나였나봐~
코끝이 찡~~~해지면서 눈물이...핑~~돈다.
(이러면 안되는데...안되지...!!)
모두들 필자를 기다리고 있다.
오늘은 TARGET SEASON 2
촬영이 있는날이다.
으뜸낚시 이경환 사장님과 최두성프로님,김우현프로님,개그맨 조수원씨와정종철씨
타깃 사상 가장많은 촬영인원으로 시즌 투 첫촬영을 시작한다.
역시나 정종철의 오프닝은...방송분량 1/3을 잡아 먹고...
자~~!!타깃시즌투 화이팅을 외치고 출발~~!!
필자는 김우현 프로와 함게 타고...
용강리 골창을 향하는데...
인위적인 스트럭처에도 불구하고...배스의 입질은 없다.
1차산란이 끝나고 2차산란으로 들어가는 길목의 장성호
골창에서 나와 최두성프로와 합류를 하는데 오전 리미트 5마리로 점심내기를 한 터라
슬쩍 조황도 물어보고...너스레를 떨어본다.
용강리가기전 작은 골창에서 최두성프로가 스타트로 한마리 올린다.
장성에서 잘 들고찍지 않는다는 사이즈 4짜급 그래도 미노우에 나왔다는 점에서
희망적이다.
장성호 은근히 기대를 가져본것이 하드베이트에 활발한 입질을 예상했었던 것인데...
30분가량 미노우와 크랭크를 운용햇는데 별다른 성과가없다.
입질이 없자 옥동자 정종철씨도 난감한 표정을 짖는다.
태클을 엘도라도 64L에 라인은 5LB 지그해드1/8에 4" 테일웜을 달아서 호핑액션으로 두두리자
입질감없이 살짝 라인에 중압감이 느껴진다.
크지는 않지만 40중반대에 장성 기본 싸이즈가 나온다.
혹시나 해서 10년도 더된 웜들을 다 챙겨온 보람이랄까?
이번에는 곳부리 끝자락 브레이크라인에서 살짝 입질 감을 느끼고
라인이 5LB라 훅셋을 강하게 하면 터질것 같아
챔질을 당기듯이하니까
녀석의 저항이 손맛좋게 느껴졌다.
싸이즈는 좀전꺼보다 좋다.
리미트야 채울수 있다는 확신이 서지만...
다소 활성도가 떨어져 있다.
나중 보트관리소 사장님에게 들은 정보는 장성호도 농번기를 맞아
배수가 시작 되었다고 한다.
사람은 몰라도...고기들은 아주 민감해서 약간의 배수에도
전체활성도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포인트를 또다른 골창으로 옮겨본다.
일명 "벽치기" 직벽 깊은 수심대의 포인트에 근접하여 러버지그로 바짝 붙여서
폴링바이트를 유도해 보는데 이렇다할 결과물이 없다.
장성호를 꽤고있는 최두성프로의 선그라스 뒤로...
근심과 걱정이 옆보이고...뒤에 앉은 옥동자 정종철씨는 아침에 힘차게 오프닝한것과는 다르게
한풀 꺽여있다.
필자도 좀전에 두마리를 잡기는 하였으나 입질이 너무 미약하다는걸 느꼈다.
피네스피싱을 요하는 시점인데 그패턴을 정종철씨가 잘 읽어낼 수 있기를 바랄뿐이다.
멀리 있는 그에게..."옥동자 화이팅~" 하고 외치자
엄지손을 들어 보인다.
(음...아직 열정만은 꺽이지 않았군...)
그러더니 꺼내어 던질꺼란듯이 자랑하는 딥크랭크를 보면서...조금더 고생할 것 같다...ㅠㅠ
멀리 공포에 도곡산장이 보이고...
산장주변으로 형성된 산란장 포인트위주의 공략은 적중하였다.
김우현프로에게 걸려들은 1400g대의 배스가 바늘털이할 시간도 없이
랜딩되어 버렸다.
멀리 최두성프로에게도 리미트 소식이 들리우고...
스팟포인트를 찾기는 하였지만...
워낙에 약은 입질이라 느끼기가 여간 힘들지 않았다.
도곡산장 안쪽 골자리까지 다니면서 리미트를 채워갔고...
최두성프로역시 리미트를 채워가기는 하였으나 고전을 면치 못하였다.
옥동자 정종철씨가 한두마리 거들어 주었어야 하는데...
김우현프로 역시 엘도라도 64L을 사용하였는데...
이렇게 입질이 약할때는 엘도라도 64L이 최고가 아닐까 싶다.
그는 1/8 지그해드에 3"그라스 미노우웜을 달아 사용을 하였고...
필자는 조금더 긴 4" 테일웜을 달아 사용하였는데...가끔 걸리는 밑걸림이 방해 요소가 될수는 없었다.
좀더 다른 채비를 시도하여 보려 하였으나 우선 리미트확보를 위해
우선 지그해드로만 낚시를 해야했다.
리미트를 1마리 남겨 놓고
또다시 포인트 이동을 한다.
녹색물살을 가르며 배스의 입질이 시원한 곳으로 이동을 한다.
점심시간이 지나면 담양으로 행사를 가야하는 정종철씨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마음이 자꾸 급해진다.
세명의 프로가 고민끝에 딥라인 보다는 쉘로우 권에 있는 배스가 정종철씨에 굳은 표정을
밝게 펴줄 확률이 높은 것 같다 수몰저수지 브러쉬포인트로 이동을 하였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정적이 흐르고...
그정적을 깨고 엘도라도 73XH에 합사 45LB 쇼크리더 35LB 블랙펄 엣지쉐드웜이 물을 차고
수몰나무가지 깊은 곳까지 들어가자 멀리 있던 정종철씨가 "나이스샷~!"
하고 응원을 하는데 입질이 시원하게 들어온다.
엑스트라 해비 로드라 가물치 훅셋하는 것 처럼 힘차게 훅셋하자 여지없이 녀석의 저항이 느껴진다.
워낙에 허리힘이 강한 로드라서 제압력은 탁월하다.
그래서 별 무리 없이 스키핑으로 늘어진 나무 속 깊이 집어 넣은 것인데 적중했다.
무게중심을 아래쪽으로 행하게 하기위해 브라스웨이트 하나만을 집어 넣은 것도 폴링을 수직으로 도와주는
공을 새우지 않았나 싶다.
김우현 프로도 한마리 추가 하면서 리미트에 대한 부담감은 사라졌다.
수몰나무 깊숙히 쉐드웜에 메기가 물고 멋진 파이팅을 한다.
벌건 대낮에그것도 스키핑으로 들어간 쉐드웜을 탐할 정도면 장성에는
메기의 개체수가 많은 것 같다.
녀석에게 최소한의 스트레스를 주고 빠르게 릴리즈를 한다.
그리고 이어서 필자의 스키핑에 나온 꼬리 없는 배스
산란자리 만들면서 생긴 상처인데 너무 심해서 꼬리가 다 없어져 버렸다.
장성호의 매력중 하나가 수몰 나무 포인트 인것같다.
리미트를 다 채우고 3마리더 잡은 탓에 사이즈 선별을 하고 일찍 선창에 돌아왔다.
웨이크 보트를 둘러 보며 최두성 프로와 정종철엔에스 명예스텝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는데...
아직 리미트를 못 채웠는지...배도 고픈데...
멀리서 나타난 두사람...표정이 어둡다~!!
ㅎㅎㅎ 옥동자 정종철은 꽝이고...
1마리가 모자라서 리미트를 못채웠다 한다.
정종철씨가 한마리만 채웠어도 그람수에서 우리를 능가 할텐데...
김우현프로와 정종철씨가 시간이 없는 관계로 배를 올리고
식사를 마치고최두성 프로와 함께...
저녁 피딩 타임을 보러 나섰다.
상류 무너미 포인트부터...
오전에 다녔던 용강리 포인트까지 다녀 보았지만
패턴이 달라지지는 않았다.
늦은 시간까지 가이드 해준 최두성프로에게 감사하며
가까운 식당에 들러
불고기 전골로 속을 든든하게 채우고
오늘 손맛한번 못본 또 한명 황피디와
낚시를 처음 한다는 신입 김피디에게 일명 배스뽕을 맞쳐주려고 도착한 대흥지 상류
스트로보가 없는 관계로...가로등 불빛에 황피디 한장찍고...
김피디도 난생 처음으로 잡은 배스와 한장찍는다.
그리고 몇수씩 더하고 그들은 서울로 떠나고 필자는 불갑지로 향하게 된다.
첫댓글 우 와 ~~장문의 조행기 잘보고갑니다...............
단편영화 한편 본것같네요 잘보고 갑니다...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멋진 타겟 기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