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회복시리즈⑰
물두멍에 담긴 예배이야기
참고말씀: 출38:8; 출40:7; 겔36:25-27; 눅7:44; 요2:6; 3:5; 19:34; 롬4:12; 엡5:26,27; 딤전2:8; 딤후2:22; 계7:14
읽을말씀: 출30:17-21
주제말씀: 출30:18
“너는 물두멍을 놋으로 만들고 그 받침도 놋으로 만들어 씻게 하되 그것을 회막과 제단 사이에 두고 그 속에 물을 담으라.”
첫째, 물두멍을 만들고 그 속에 물을 담으라!
“너는 물두멍을 놋으로 만들고 그 받침도 놋으로 만들어 씻게 하되 그것을 회막과 제단 사이에 두고 그 속에 물을 담으라.”(출30:18)
하나님은 또 모세에게 무엇을 만들라고 하셨습니까? 물두멍과 그 받침입니다. 물두멍이란 무엇을 가리킵니까? 일종의 커다란 세수 대야입니다. 참고로, 두멍이란 순우리말로써, 물을 길어 담아 놓고 쓰는 큰 가마나 독을 가리킵니다.
무슨 재료로 만들게 하셨습니까? 놋입니다. “너는 물두멍을 놋으로 만들고...”(18절 상) 즉 여인들의 놋 거울로 만들었습니다. “...회막 문에서 수종드는 여인들의 거울로 만들었더라.”(출38:8 하)
그 속에 무엇을 가득 채우게 하셨습니까? 물입니다. “...그 속에 물을 담으라.”(18절 하) 그리고 이것을 어디에 두도록 하셨습니까? 회막(성막)과 제단 사이입니다. 즉 제단 앞 성소 입구입니다. “...그것을 회막과 제단 사이에 두고...”(18절 중)
왜 성소 입구에 두게 하신 것입니까? 회막(성막)에 들어가기 전에 반드시 이곳을 거쳐서 씻기 위함입니다. “그들이 회막에 들어갈 때에 물로 씻어...”(20절 상) 또한 왜 제단 앞에 두도록 하셨습니까? 제단에 가까이 가서 그 직분을 행할 때도 먼저 씻기 위함입니다. “...제단에 가까이 가서 그 직분을 행하여 여호와 앞에 화제를 사를 때에도 그리 할지니라.”(20절 하)
그러나 어떤 것들은 전혀 언급되지 않고 있습니까? 그 자세한 모양이나 크기, 제조방법 등입니다. “그가 놋으로 물두멍을 만들고 그 받침도 놋으로 하였으니 곧 회막 문에서 수종드는 여인들의 거울로 만들었더라.”(출38:8) / “또 물두멍을 회막과 제단 사이에 놓고 그 속에 물을 담고.”(출40:7)
어째서입니까? 그런 것들은 별로 중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대신 무엇이 중요합니까? 하나님께 나아갈 때는 반드시 씻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즉 제사장들이 성소에 들어가거나 혹 제사를 드리기 전에 먼저 그 손과 발을 씻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그 두멍에서 수족을 씻되 그들이 회막에 들어갈 때에 물로 씻어 죽기를 면할 것이요 제단에 가까이 가서 그 직분을 행하여 여호와 앞에 화제를 사를 때에도 그리할지니라.”(19,20절)
우리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물두멍이 무엇이며 무슨 용도로 사용되었는지 알고 있습니까? 또한 물두멍을 성막 어디쯤에 놓았으며 어떤 사람들이 어떤 경우에 거기에서 수족을 씻었는지 깨닫고 있습니까?
둘째, 우리의 더러워진 심령을 씻은 후에 예배하라!
“이와 같이 그들이 그 수족을 씻어 죽기를 면할지니 이는 그와 그의 자손이 대대로 영원히 지킬 규례니라.”(출30:21)
그런데 하나님은 왜 이와 같이 씻는 것을 강조하셨습니까? 1차적으로는, 사막 지역의 특성 때문입니다. 즉 끊임없이 불어오는 바람에 섞인 흙과 먼지로 손과 발이 쉽게 더러워졌기 때문에 (집 등에) 들어가려면 반드시 씻어야만 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보통 유대인들의 집에 가면 무엇을 주는 것이 예의입니까? 발 씻을 물입니다. “그 여자를 돌아보시며 시몬에게 이르시되 이 여자를 보느냐 내가 네 집에 들어올 때 너는 내게 발 씻을 물도 주지 아니하였으되...”(눅7:44 상) 또한 집집마다 무엇을 구비해두어야 했습니까? 정결 예식에 사용할 물 항아리입니다. “거기에 유대인의 정결 예식을 따라 두세 통 드는 돌항아리 여섯이 놓였는지라.”(요2:6)
이처럼 일반 가정집에도 들어갈 때 씻어야만 했다면, 하나님의 집인 성막에 들어갈 때는 어떠했겠습니까? 더더욱 씻어야 함이 마땅하지 않겠습니까?
궁극적으로는 무엇 때문에 씻는 것을 강조하셨습니까? 성소에서 일하는 자들의 죽임 당함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물로 씻어 죽기를 면할 것이요...”(20절 중) / “이와 같이 그들이 그 수족을 씻어 죽기를 면할지니 이는 그와 그의 자손이 대대로 영원히 지킬 규례니라.”(21절)
사실 부정(不淨) 또는 불결(不潔)은 죄의 결과나 영향 때문이므로, 부정한 사람이 거룩하신 하나님께 나아가면 하나님의 거룩성을 침범한 죄로 반드시 죽임을 당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제사장일지라도 반드시 물로 씻어 정결하게 한 후에야 비로소 성막에 들어가거나 제단에서 일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물두멍에 담긴 물은 무엇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습니까? 우리의 온갖 더러운 것들을 깨끗이 씻어 주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아낌없이 흘리신 예수님의 물과 피(血)입니다. “그 중 한 군인이 창으로 옆구리를 찌르니 곧 피와 물이 나오더라.”(요19:34) / “...이는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인데 어린 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하였느니라.”(계7:14 하)
그리고 우리에게 무엇을 시사해줄 수 있습니까? 하나님의 일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 심령이 물과 성령으로 깨끗이 씻음 받고 거듭나야 한다는 점입니다.
“맑은 물로 너희에게 뿌려서 너희로 정결하게 하되 곧 너희 모든 더러운 것에서와 모든 우상 숭배에서 너희를 정결하게 할 것이며 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 또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로 내 율례를 행하게 하리니 너희가 내 규례를 지켜 행할지라.”(겔36:25-27) /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요3:5) / “이는 곧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 자기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사 티나 주름 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이 없이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려 하심이라.”(엡5:26,27)
그러므로 우리는 어찌 해야 합니까? 예배로 나아올 때마다 우리의 더러워진 마음과 생각을 깨끗하게 씻되, 예수님의 보혈로 그리 해야 합니다. 그리할 때 우리 모두 거룩한 손을 들어 기도하고, “그러므로 각처에서 남자들이 분노와 다툼이 없이 거룩한 손을 들어 기도하기를 원하노라.”(딤전2:8) 거룩한 믿음의 발자취를 남기며, “또한 할례자의 조상이 되었나니 곧 할례 받을 자에게뿐 아니라 우리 조상 아브라함이 무할례시에 가졌던 믿음의 자취를 따르는 자들에게도 그러하니라.”(롬4:12) 하나님을 깨끗한 마음으로 부를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너는 청년의 정욕을 피하고 주를 깨끗한 마음으로 부르는 자들과 함께 의와 믿음과 사랑과 화평을 따르라.”(딤후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