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에도 착한식당이 생겼다길래 가봤네요. 착한식당...이영돈PD개인이나 msg논란 때문에 욕도 많이 먹기도 했지만 지정되기만 하면 인산인해로 대박이 나기때문에 식당입장에서는 나쁠 것이 없겠죠.. 전 MSG에 큰 반감은 없지만 좋아하지도 않기에 착한식당에 나온 집은 가는 길이라면 한 번씩 들러봅니다. MSG가 인체에 무해하다고 과학적으로 입증이 되었다고는 하지만 소량이라면 몰라도 msg만능인 식당은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건강에 유해하냐 무해하냐를 논할 것이 아니라 좋은재료와 정성이 있는냐 없느냐를 얘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전북지역 최초이고 군산에서도 최초인 착한식당 거시기삼계탕에 가봤습니다. 위치는 군산시내에서 한참 벗어나 있고 익산에서 군산가는 길2/3정도에 있습니다. 새로난 도로가 아니고 구도록쪽에 있어서 네비없이 가시는 분들은 찾기가 쉽지 않을지도 모르겠네요.
식당외관입니다. 식당으로 지었다기보다는 살림집같은 느낌입니다.
저기 보이는 플랭카드를 확대해보면 모두 토종닭이고 예약과 동시에 바로 잡는다고 나옵니다. 예약안하시면 1시간 기다리셔야 된다는~~
식당위치가 산중턱(?)에 자리잡고 있고 생각보다 넓더군요. 보이는 것처럼 토종닭들이 그늘에 쉬고 있기도 하고 땅파는 애도 있고 사진에는 멀어서 안보이는데 직접보면 정말 자태가 늠름하다고 할까요
어린 병아리들은 따로 닭장안에 들어가 있습니다. 병아리소리가 삐약삐약~
식당안 모습입니다.
메뉴판. 삼계탕이 17,000원입니다. 상당히 비싼 편인데 자연방사토종닭이라고 하면 이해할 만한 가격입니다. 보통 삼계탕집이 1만원에서 15,000원 하는 걸 보면 좋은 재료에 정성을 들인 음식이라고 한다면 가격면에서는 수긍이 갑니다.
착한식당스티커도 붙어있네요. 여기가 36호점이네요.
기본상차림입니다. 김치는 3년(?)묵은김치와 작년김치 두 종류가 나오고 계란조림,고추,방울토마토,양파,오이,집된장으로 만든 것 같은 쌈장이 나옵니다.
3년묵은 김치가 더 맛있더군요. 3년이라고 했나 기억이 가물가물..
계란조림. 맛있어요~ ^^
야채들이 막 밭에서 따온 것 처럼 싱싱했어요. 직접 농사지은 거냐고 물어봤어야는데.... 다 맛있어요~
쌈장인데 색깔보면 집된장으로 만들었나봐요~
삼계탕이 나왔습니다. 비쥬얼도 깔끔해보이고 향도 좋더군요. 닭 특유의 비릿한 그 냄새도 안나고 고소한 향이라고 할까..
국물은 약간 연하고 싱거운 듯 하더군요. 제 입맛에는 좋았어요~ 내용물도 충실히 들어있고 잘 익혀서 나옵니다. 대추나 수삼도 맛있었구요~ 제대로 된 보양식을 먹는 느낌이 들어요.
출입구에 보면 유정란도 판매하더군요. 가격은 토종닭 방사유정란이라 그런지 30알에 2만원이라네요. 마트에서 파는 동물복지인증( 최소한의 인도적인 환경에서 키운다는 인증)은 케이지사육은 아니지만 평평한 계사에서 키워도 되기에 자연방사가 아닐 수도 있지만 여기서 파는 계란은 눈으로 보고 확인할 수 있는 자연방사 토종닭이 나은 계란이라서 믿을 수 있겠네요. 마트에서파는 동물복지인증계란 15구에 6,300원정도하니까 3배정도 비싼 거네요. 여유가 된다면 여기에서 사먹고 싶네요.
치킨도 튀겼었나 보네요. 아들이 군대가서 2년간은 치킨휴무~
눈으로 보이는 좋은 재료와 정성이 느껴집니다. 삼계탕이 먹고싶을 때는 자주 찾아가고 싶은 집이네요. 착한맛집으로 선정된 집들이 거의 대부분 문전성시에 인산인해를 이뤄서 몇 달간은 가기 힘들던데 이 집은 다행인지 불행인지 예약만 하면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될 것 같더군요. 점심시간이 지난 시간대에 갔는데 꽉차있던 손님들이 나가고 여유있게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군산시 성산면 고봉리1 063-453-49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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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lifeguide 원문보기 글쓴이: 녹차향기
첫댓글 아주 좋은곳 넘 감사합니다
ㅎㅎ 아들이 군대가서 치킨을 못튀기나 봐요~ 젬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