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Trainer 입니다.
철도 시뮬레이션에는 Train Simulator나 Hmmsim Metro 등의 운전 시뮬레이터가 제일 일반적이지만,
열차 성능 기반의 운행 시뮬레이션(Train Performance Simulation) 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평행 다이아로 충분한 단순한 노선이라면 시뮬레이션 없이도 운행실적으로 다이아그램을 만들면 되겠지만,
선로의 분기/병합, 열차의 분할/병결, 다양한 완급결합 등이 진행된다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한국철도의 주요 간선(경부선/호남선/전라선/장항선/경부고속선/호남고속선/경전선/동해선 등)은
위의 복잡한 특징을 다 갖추고 있고, 서울-금천구청간, SR분기-오송간 선로용량 포화 문제도 있어
시뮬레이션이 많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9호선 다이어그램 작성에 "OpenTrack"이라는 스위스산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사용한 것으로 보이고,
http://railway.or.kr/Papers_Conference/201702/pdf/KSR2017S109.pdf
철도공사에서는 TOPS (Train Operation Planning System) 이라는 통합 시스템을
2014년부터 개발하여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https://www.koreascience.or.kr/article/JAKO201615964635407.pdf
저도 2006년에 아주 수준은 낮지만 비슷한 목적의 프로그램을 만들어 본 적이 있었는데,
(이때만 해도 대전, 대구 시내구간 고속선이 없어서 KTX와 일반열차의 경합이 엄청날 때였습니다..)
https://cafe.daum.net/kicha/ANn/8718
이번에 무려 16년만에 조금 업그레이드 해 보았습니다. ^^
먼저 작동 영상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IW6GnC04ZRY
이 링크로 들어가시면 직접 실행해보실 수 있습니다.
http://planeman.dothome.co.kr/korea_railroad_sim/
- MS Bing Map 기반의 화면입니다.
- Play 버튼을 누르면 애니메이션이 시작됩니다. 25X, 50X, 100X 등 시간 배속을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 슬라이더를 조작하여 시간을 수동으로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 각 열차 옆에는 열차 속도와 가감속상태(A=Accelerating, B=Braking, C=Coasting)가 표시됩니다.
- 실제 곡선으로 된 철로를 정확히 다 모사하긴 어려워, 역과 역 사이는 직선으로 처리하였습니다.
- 선로 또한 정확한 곡선구간, 구배구간 등에 대한 정보를 구할 수 없어서,
선로 제한속도를 실제 표정속도와 비슷하게 나오도록 임의로 설정하였습니다.
상세한 선로정보를 더 구할 수 있으면 더욱 정확한 시뮬레이션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 Train ID에 열차번호를 넣고 Plot 버튼을 누르면, 아래에 운전선도가 표시됩니다.
- Show Base Data 를 누르면 시뮬레이션에 사용했던 입력 데이터들이 표시됩니다.
2021. 12. 28 기준 KTX 및 일반열차 시간표, 2021. 1. 5 기준 SRT 시간표를 최대한 넣었는데,
부정확하거나 누락된 데이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나온 운전선도를 분석한 예입니다.
KTX #3 열차
SRT #602 열차
이걸 통해 여러 가지 연구를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예를 들어, 대전-동대구간 고속열차 소요시간 43분을 더 단축시킬 수 없을까... 등)
많은 분들이 다양한 연구를 하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대단한 일을 하셨네요. 저도 석사 논문으로 국내철도망에 대한 mcf모형(https://en.wikipedia.org/wiki/Multi-commodity_flow_problem)을 했었는데 입력데이터가 비슷하네요.
저는 이쪽에는 아마추어라 비교될 수준은 아니겠지만, 철도 뿐만 아니라 항공 ATC나, UAM/자율주행로봇 등 미래모빌리티에도 비슷한 모델, 비슷한 기술이 활용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MCF는 잠깐 봤는데 위키로 이해할 수준이 아니네요 ^^ 깊이 공부해 봐야겠네요.. 좋은 키워드를 던져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