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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포함한 메인스트림 시장 정조준
메인스트림 시장을 본격적으로 겨냥한 라이젠 R5 시리즈는 1400, 1500X, 1600, 1600X 총 4종으로 출시된다. 이 중 4코어/8쓰레드 제품인 1400과 1500X는 기존 PC방 시장에 가장 널리 보급된 인텔 코어 i5 프로세서와 경쟁할 것으로 예상되며, 6코어/12쓰레드 제품인 1600과 1600X가 기존 코어 i7 프로세서를 겨냥해 인터넷 방송이나 고성능 게이밍 기어를 비치한 프리미엄 좌석용으로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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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라이젠 R5 시리즈 1400, 1500X, 1600X 3종의 전반적인 성능과 PC방 적합성을 살펴보고 이를 토대로 향후 본격적인 경쟁이 점쳐지는 메인스트림 프로세서 시장에서 어떤 제품이 PC방에 더 유리한지 알아봤다.
멀티코어 성능 벤치마크
라이젠 R5 시리즈의 본격적인 성능 확인을 위해 AMD용 테스트 시스템과 비교 대상이 될 인텔 7세대 코어 i5-7600 시스템 2종을 구성했다. 플랫폼이 다른 두 시스템은 각각 ‘ASUS PRIME B350M-A’와 이엠텍 ‘RACING BIOSTAR B250 GT3’로 메인보드 구성만 달리했으며, 그 외에 GEIL DDR4 EVOX 16GB(8GB x 2) 메모리, INTEL SSD 730 Series 240GB, 마이크로닉스 Classic Ⅱ 500W, ASUS EX GTX1050 2G D5 등 나머지 부품은 동일하게 구축했다. 운영체제로는 윈도우 10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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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스트 시스템 제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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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프로세서의 싱글 쓰레드 성능은 클럭이 높은 인텔 코어 i5-7600 제품이 Cinebench R15에서 AMD 라이젠보다 근소하게나마 앞선 결과를 보였다. 하지만 멀티 쓰레드 성능에서는 SMT(Simultaneous Multithreading) 기술 기반으로 쓰레드 수가 앞서는 라이젠이 CPU-Z와 Cinebench R15 모두에서 우위를 점했다.
게임 속 물리 연산 능력을 가늠하는 3DMark 파이어스트라이크 피직스 스코어(Physics Score)에서는 라이젠 R5 시리즈의 막내인 1400조차 10,677점을 기록해 비교 대상인 인텔 코어 i5-7600 대비 25% 가량 앞선 성능을 나타냈으며, R5 1600X는 6코어/12스레드의 연산 능력에 힘입어 약 두 배에 가까운 성능 차이를 보였다. DirectX 12 기반 벤치마크 툴인 Time Spy의 CPU 스코어에서도 R5 1400은 인텔 코어 i5-7600에 근접한 결과를 기록하며 뛰어난 가성비를 입증했다.
게임 성능 벤치마크
고성능 패키지 게임에서의 성능을 가늠할 수 있는 <배트맨: 아캄나이트>와 <라이즈오브툼레이더>를 구동한 결과에서도 R5 1400 모델의 가성비는 돋보였다. 최대, 평균, 최소 프레임 모두에서 나타난 차이는 2~3 프레임 수준으로 인텔 코어 i5-7600은 물론 상위 모델인 R5 1500X나 1600X에도 뒤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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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5 1400의 강점은 온라인게임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특히 <오버워치>에서는 비교 제품들과의 성능 차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비슷한 성능을 발휘했다. 단, <블레이드앤소울>에서는 6코어/12스레드인 R5 1600X나 클럭이 높은 상위 제품들에 비해 다소 뒤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제품의 가격적인 측면을 고려한다면 납득할만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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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멀티태스킹 환경에 적합
라이젠 R5 시리즈는 멀티태스킹 성능과 경제성이 매우 뛰어난 가성비 높은 프로세서다. 특히 20만 원 초반의 R5 1400은 코어 클럭이 높은 인텔 코어 i5-7600에도 뒤지지 않는 성능을 보였기에 비슷한 금액대의 i5-7500이나 i5-7400과 견준다면 오히려 성능에서 앞설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경쟁사 대비 저렴한 가격에 8쓰레드 제품을 공급한다는 점에서 라이젠 R5 시리즈가 갖는 경쟁력이 매우 높다고 볼 수 있으며, 최근 PC방에 불고 있는 모바일 앱플레이어의 열풍이나 프리미엄 좌석, 인터넷 방송 트렌드 등 멀티 태스킹 환경이 요구하는 시스템 리소스에 대한 수요가 날로 높아져 가는 추세이기 때문에 라이젠에 대한 PC방 도입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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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런 AMD 라이젠의 PC방 시장 안착을 낙관만하기는 어렵다. 무엇보다 안정적인 영업이 우선인 PC방 환경에서 안정성 검증이라는 최종 관문이 남았기 때문이다. 다만 긍정적인 것은 이전에 비쉐라 FX-8300 프로세서를 PC방에 공급할 때 보여준 AMD의 적극적인 해결 자세다.
AMD는 비쉐라 공급 당시 PC방 인기 게임에 대한 호환성 테스트를 진행하고, PC방 환경에 맞춘 전용 보드와 설정값을 유통 업체들에게 알리는 등 안정성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 PC방 업계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사후관리 차원에서 직원들이 매장을 일일이 방문해 직접 해결하기도 했던 만큼 지원 정책에 대해서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이미 이번 라이젠에서도 각 제조사들과 협력해 발 빠른 패치를 내 놓으며 안정화에 나선 AMD이기에 이 관문 역시 머지않아 극복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