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많이들 다녀 가셨군요.
어제 하루종일 자고
오늘도 잠 많이 자고
중간고사 문제 내고 하는라
지금에서야 번개야그를 올려볼까 하고 들어옵니다.
금욜 저녁 번개의 역사에 대해 간단히 야그를 하면
4시 30분도 안되어 철환선배 와계신 평촌역으로
10분일찍 몰래 학교를 빠져나와
비오는 거리를 쏜쌀같이 달려갔습니다.
작은 우산 하나로 둘이 이리저리 헤매며 모임 장소를 물색하여 두고
1차로 횟집에서 가을전어를 만났습니다.
세꼬시로 먹기에 조금 커서인지 뼈와 껍질이 입속에 남긴 했지만
전어의 감칠맛과 소주의 궁합을 핑게로 열심히 들이키고 있자니
30주년 준비 위원장이 전화를 했습니다.
철환선배의 길 안내
" 평촌역 지하에서 나오면 두개의 먹자골목이 보이는데
오른쪽 골목으로 들어와 5개의 버드나무를 지나면 근처에 우리가 보인다..ㅋ"
시적인 길안내의 도움을 받아 근동이, 창석이, 재룡이가 도착을 했고
이 쯤에 다시 전어구이를 하나 더 시켜서 또 열심히 주거니 받거니 하던중
(병태, 승엽, 남규에게 번개를 때렸으나 야들은 감전되지 않았읍니다.)
청음의 숨겨진 .. 아줌마들 등장..8기 영지, 9기 남희...
빗속을 헤쳐 10년 만에 번개에 참석했다는 이들을 보고
누가 '번개승리'를 외치지 않겠습니꺄?
한잔 두잔 비우는 술잔속에 반짝이는 눈빛들을 보니
아~ 또다시 나의 청음시절이 떠올라 가슴이 벅차오르지 않겠습니까?
아줌마 셋이 모이면 접시가 깨어진다는데 우린 회접시 구이접시를 깨고 2차..
본격적이 모임장소로 향했습니다.(바로 몇 발자욱 거리..ㅋ)
바로 그자리에서 이 아줌마들 백세주를 몇병째 들이키고 있습니다.
왜 그간 번개를 때리지 않았느냐는 문책을 당하고
담 부턴 반드시 때린다고 다짐을 몇번이나 받아두는 후배들입니다.
영지 입에 술잔 오르락 거리는것 보이시죠? 야들은 얼굴색도 안변하고..
역시 간만에 제대로 술먹는 여자 후배들을 만났습니다.
8기 임혁의 와이프인 영지는 그간 혁이가 번개때마다
자기한테 말도 않고 혼자만 참석했다는 사실을 알고 광분을 했습니다.
다음부터는 반드시 본인에게만 연락을 취하라고..ㅋ
9시경 도착한 우리 선배님..아~~ 우리 선배님 이십니다..^^*
철환선배는 도석 선배만 보면 좋아서 죽겠답니다..저도..ㅋ
옆의 후배는 21기(?) 남재룡 입니다.
생긴것 만큼이나 똑똑한 후뱁니다.(서울대 대학원 다니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몸으로 청음의 사랑을 보여주는 후배였습니다.
이날 빗속으로 몇 번이나 선배와 후배를 챙기러 나간 너무 예쁜 후배입니다.
저거..창석이와 기윤선배입니다. 코드가 살짝 맞는지 술먹고 말이 많았습니다...ㅋ
세상에~ 내 사진은 이렇게 흔들린것 달랑 하나 (?) 살았습니다...
저 흔들린 모습속에 마담의 웃음이라도 살펴 봐 주세요...얼매나 좋던지...^^*
모두들 아래에 있는 준수선배님의 한마디를 줏어 들을려고
목이 빠져라..눈이 빠져라 올려다 보고 있습니다.
22기 이현진양이 보입니다.. . 핸폰번호 서로 저장하고..
담날 예쁘게 문자까지도 보내온 너무 예쁜 후배입니다.
(운전중이라 답장도 못했네요)
여기...보세요 준수선배입니다.
예전처럼 끈끈한 목소리 그대로 한참을 이렇게 올려다 보게 하더군요..ㅋ..
옆에 안경쓴 후배 22기 은유찬입니다.
3차로 간 노래방에서 "누난 내여자니깐"를 불렀는데
누나가 아닌 아줌마들이 미치도록 박수치고 좋아했습니다.
세상에..얼매나 노래를 잘하는지..속이 후련했습니다.
아직까지도 준수선배의 얘기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드디어 조는사람들 까지 보입니다.
맞죠? 아직까지 진행중입니다.
착한 우리 도석 선배님만 열심히 들어주고 웃어주고 계십니다..ㅋ
내용은 뭐~~ 만나니 반갑고 옛날 생각난다..그런 얘기였던것 같기도 하고..
참 뽀잉의 남편으로 불리워지는것에 내심 자부심을 느끼는 듯한
11기 양승모군도 제 옆에 앉았었는데
왜 이리도 우리 후배들은 멋있고 참한것입니까?
3차 노래방에서의 그 열기와 어디서도 들을수없는 청음인의 노래를
여기서 전할수 없어서 안타깝습니다. 도저히 말로는 말 할 수 없습니다.
새벽 2시 넘어서 헤어졌지만 또 끝까지 달리신 선배님들...후배님들...
싸랑합니데이~~사랑한데이~~
<참석자>
1기 도석선배
4기 이환엽/김준수/최철환/손기윤
5기 이정수
8기 우영지
9기 김남희/신근동
11기 양승모
14기 배창석
21기 남재룡 / 홍영준(?)..또 한명의 후배(미안)
22기 은유찬/이현진
첫댓글 다음에 또려보자...
좋았구나.
그란데...정수 사진은 2장 찍었었는데...제대로 나온 사진이 한 장 있고 지금 올린 사진은 두번쩨 찍은 것이었는데 앞 사진은 오데로 갔지?
앞사진은 더 엉망이었습니다..
그래 괜찮았던 것 같았는데...두번째 사진은 흔들린 걸 인했었고...그러길래 사진 찍을 때는 얌전히 있어야지...
^^ 정수언니 안녕하세용...뽀잉입니당..오홍홍...같이 자리하지 못해서 억쒸 안타까웠다는...담에 또 번개 자주자주 해용..그럼 언젠가는 참석을...^^
그래..너도 보고 싶었지만..근데 니는 이제 출산한지 3주 쯤 됐나? 컴퓨터 켜서 보고 하면 나중에 힘들데이..두달 동안은 어쨌던 몸 조리를 잘해야 된다..좀 지나면 후유증 나타난데이..언젠가 또 한번 번개하자...^^
준수형이 무슨 이바구를 하시길래 분위기가 요래 엄숙,화기애매~!@#$%^& 한지,, 제가 직접 참석해서 알아볼껄 그랬네요..ㅋㅋ 반가운 얼굴들이네요..^-^
넘 좋아보입니다...저의 결혼사진만큼은 아니지만....ㅋㅋㅋ....저도 가을에 꼭 위로 번개 참석하고 싶습니다...꼭~~^^ 누나...고마워요...^^
청주에서 평촌까지 한시간만 하면 가는데... 준수보니까 윗머리가 많이 빠졌네... 다들 늙어 가는 구먼.. 눈가에 주름도 ...
글 잘읽었다. 필름끊기는 것이 기본이라 준수가 머라켔는지 기억이 없다.
정말 즐겁고 좋은 만남이었다는 생각.. 그러나 아, 나도 어느 시점부터는 기억이 영... 항상 배풀기만하는 고마운 도석형... 간만에 모인 반가운 동기들, 그저 예쁘고 사랑스럽기만한 후배들, 또 보고 싶네^^ 그리고 마담!! 고맙고, 수고했소^^
오늘 저녁 부산 해운대에서는 또 다른 번개가^^ ...황철구, 배종철, 김광석, 안도석 그리고 나
준수에 가려 내 사진은 한장도 안 나왔다!! 물라내라!!! 준수옆에 흰옷입은 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