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기억 하나는,
어느 주택가 골목 길에 비만 오면
빨간 지렁이들이 길 바닥을 덮어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너무나 징그러웠 미간이 끔찍하게 일그러진다
그런데 지금은
한국의 전 지역이 지렁이 밭이 되었다
인간 지렁이들이 어디서 그렇게 많이 숨어있다가 나온 것이냐?
도대체 언제부터 무슨 비가 내린 것이냐?
인간 지렁이들은
입을 놀리는 데로 꽃뱀 같은 지렁이들을 토해 놓는다
다른 사람의 귀 속으로 그 지렁이가 들어가면 그도 역시 지렁이를 토한다
매우 효과적인 인간 지렁이 번식 방법이다.
가족도 친구도 민족도
이성도 양심도 미래도 버린 어둠의 지렁이
그들의 원래 자리는 땅 속 썩은 하수구 …
어느 집의 하수구인가?
인간 지렁이들의 목적은
온 세상을 썩은 하수구화 하는 것
인간 지렁이 박멸에는 이성과 양심이 남아있는
신선하고 용기 있는 말을 뿜어내는 것
첫댓글 사회와 인간에 대해 지나치게 냉소적이고 이기적인것 보다는 지렁이가 덜 징그럽습니다. 지렁이는 징그럽게 생겨서 그렇치 오염된 토양을 정화시키기 때문에 필요한 존재고 지렁이가 살아갈수 있는 땅(나라)은 아직 살만한, 희망이 있다는 의미라고 보니까요.
제 글을 지나치게 따뜻하게 이타적으로 사랑스럽게 보아주시니 매우 귀엽습니다. ㅎㅎㅎ 세상 물정 모르는 별나라에서 온 분이신지 아님 그 반대인지 ...
왜? 제가 뭘 잘못 했습니까? 꿈틀~~ㅎㅎ 알았습니다. 이성과 양심, 용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