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9. 19. 큐티
잠언 19:1 ~ 3
미련한 자는 스스로 자기 길을 굽게 한다
관찰 :
1) 가난하여도 성실하게 행하는 자
- 1절. “가난하여도 성실하게 행하는 자는 입술이 패역하고 미련한 자보다 나으니라” => 솔로몬은 두 가지의 상황을 대비시켜서 교훈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가난하지만 지조를 굽히지 않고 성실한 생활을 하는 사람의 경우입니다. 그리고 어리석으면서도 제 고집을 버리지 않고 완고하게 행동하는 사람의 경우입니다. 어리석고 완고한 자가 부자일수도 있지만 본 절에서는 구태여 그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비록 가난의 길로 인도된다고 할지라도 정직을 따라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은 결기가 필요한 것입니다.
2) 지식 없는 소원
- 2절. “지식 없는 소원은 선하지 못하고 발이 급한 사람은 잘못 가느니라” => 아무런 생각이 없는 열심히나 그릇된 충고를 따라가게 되면 결국은 실패하게 된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발이 급한 사람”은 올바른 지식의 인도나 방향이 없이 격한 혼란 속에서 성급하게 판단하고 또한 성급하게 일처리를 하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그렇기에 솔로몬은 나아가야 할 목표를 하나님의 뜻에 비추어 분명히 세우고, 성실하고 진지한 노력을 하도록 권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솔로몬은 적절한 시기를 알아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고, 그렇지 않으면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것이라는 것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위급한 상활일 때일수록 더욱 침착하게 기도하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해야 하는 것입니다.
3) 미련해서 마음으로 여호와를 원망하는 자
- 3절. “사람이 미련하므로 자기 길을 굽게 하고 마음으로 여호와를 원망하느니라” => 그릇된 길로 들어선 자에 대한 설명입니다. 그릇된 길로 들어선 이유가 바로 미련함과 어리석음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미련한 사람은 그 원인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하나님께 원망함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그는 처음부터 하나님을 경외하지도, 순종하지도 않았던 자입니다. 그리고 그의 동기와 태도가 마음속에서부터 불순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실패의 원인을 하나님께로 돌리고 있는 것은 어처구니가 없는 태도요 행위라고 할 것입니다. 여호와를 원망하는 자는 언제나 옳지 않습니다.
가르침 :
1)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인해서 설령 가난하게 되고, 이 땅에서 불이익을 당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하나님께 순종하는 그 길을 묵묵히, 그리고 성실하게 걷는 자입니다. 결국 하나님께서 그의 성실하심으로 복주실 것입니다. 그렇지 않을 리가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성실한 자, 하나님의 뜻을 위해 세상의 유익을 내려놓을 수 있는 자를 기뻐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바로 지혜이고, 참된 믿음입니다.
2) 비전이 없는 백성은 망하는 법입니다. 목적이 없이 아무렇게나 행동하면 그의 인생은 결국 뺑뺑 돌다가 끝날 뿐입니다. 하나님이 가지시는 계획에 자신의 비전을 두는 자가 높은데 오르게 되고, 인생이 진정한 의미를 찾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궁극적 공헌을 이루는 인생이 될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계획 없이 이 사람, 저 사람의 말에 귀가 팔랑거리게 되면 여전히 뺑뺑 돌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뿐입니다. 더디고 느린 것 같아도 하나님은 인생을 사랑하시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도록 인도하시는 분이십니다.
3) 오늘 말씀을 통해서 내가 “발이 급한 사람”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중국 북경에서 미얀마의 양곤으로 와서 국제학교를 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성급하게 서둘렀습니다. 그것이 제 가장 어리석은 패착이었습니다. 하나님을 원망하는 것이 아니라 제 조급함과 어리석은 자의 달콤한 유혹에 발이 급했던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조정이 제 인생에 개입되었고, 지금의 상황까지 왔다는 것을 고백합니다. 주님의 은혜입니다.
적용 :
1) 주님을 따라가는 삶을 묵묵히 그리고 성실하게 가겠습니다. 남들에게 자랑하거나 내세울 것이 없어도 이 길을 가겠습니다. 주님의 선하신 인도하심이 있음을 믿습니다.
2) 주님이 인도하실 꿈을 꾸겠습니다. 포지션이나 무엇을 하고자 하는 것보다 주님과의 동행을 소망합니다. 은혜를 구합니다.
3) 주님을 원망할 이유가 없습니다. 제가 발이 급한 자였을 뿐입니다. 그리고 천천히 행동하겠습니다. 그것이 게을러서가 아니고 느려서가 아니라 주님의 인도하심을 바르게 따르기 위함이어야 함을 깨닫습니다. 주님을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