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물] 제비꽃
https://gogilro.tistory.com/375?category=978079
제비꽃은 제비꽃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학명은 'Viola mandshurica'입니다. 이름에는 제비가 돌아오는 무렵에 꽃이 핀다고 하여 붙여진 설과 꽃의 모양과 빛깔이 제비를 닮아서 붙여진 설이 있습니다. 다른 이름으로 오랑캐꽃이라 부르는데, 꽃이 필 무렵 오랑캐가 자주 쳐들어와서 붙여진 설과 꽃 뒤쪽의 꿀주머니가 오랑캐 머리채와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설이 있습니다.
<출처: 위키백과, 2022.04.28>
제비꽃은 우리나라만 해도 60여종 가까이 되는 종류가 많기로 유명합니다. 모양과 형태가 다양하며, 빛깔(色)도 자색, 흰색, 노란색, 섞인 색 등이 있으나 자주색이 가장 많습니다.
제비꽃은 원줄기가 없고 뿌리에서 긴 자루가 있는 잎이 뭉쳐 자라면서 옆으로 비스듬히 퍼집니다. 잎은 긴 타원상 피침형이며 끝이 둔하고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습니다. 꽃이 진 다음 잎은 넓은 삼각상 피침형으로 되고 잎자루의 윗부분에 날개가 자랍니다. 잎 사이에서 가늘고 긴 꽃줄기가 나와서 끝에 꽃이 1개씩 달리며, 꽃은 4~5월에 피고, 색상은 보라색 또는 짙은 자주색이고 옆갈래조각에 털이 있으며 커다란 꿀주머니가 있습니다. 꽃잎은 위에 2장, 아래 3장 모두 5장입니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주로 들에 많이 자생하는데, 공해에도 강해서 도심, 농촌을 가리지 않고 자생하는 생명력이 강한 식물입니다. 키는 10~15cm 정도의 작은 식물이지만 대단한 약효와 나물로 아주 유용한 식물입니다. 키가 작아서 벌과 나비보다는 개미가 종자를 퍼트리는 매개체 역할을 합니다. 작고 동그란 씨앗에 엘라이오솜이라는 지방산 덩어리가 붙어 있는데, 개미가 씨앗을 날라다가 이것을 먹고 씨를 버리는 과정에서 주변으로 퍼지게 됩니다.
제비꽃의 일종인 흰제비꽃에는 흰제비꽃과 흰젖제비꽃이 있습니다. 두 제비꽃은 구분하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보통은 잎으로 구분을 하는데, 흰젖제비꽃은 잎 주변에 날개가 없고, 잎이 약간 들어가 있습니다. 흰제비꽃은 잎이 줄기까지 날개처럼 내려옵니다. 흰젖제비꽃은 전국에 분포하지만 개체수가 상당히 적어서 귀한 식물로 보호를 해야할 제비꽃 중의 하나입니다.
종지나물은 제비꽃을 일종으로 유일하게 제비꽃이라는 이름이 쓰지 않는 제비꽃입니다. 종지나물은 잎이 둥글고 꽃이 크지만, 제비꽃과 같은 약재나 나물로 쓰입니다.
제비꽃에는 사포닌과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비타민C, 루틴, 살리실산 등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비타민C가 오렌지보다 4배나 많이 함유되어 있는 등, 일반 야채보다도 좋은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4월에는 나물로 먹기에 가장 좋은 때입니다.
제비꽃은 뿌리, 잎, 줄기를 나물로 먹습니다. 잎줄기를 생으로 샐러드로 먹고, 쌈이나 튀김, 데쳐서 나물무침 등으로 이용하며. 뿌리를 잘게 썰어서 밥에 넣어서 나물밥을 해 먹어도 좋습니다. 향료나 향수로 이용되는 제비꽃은 꽃도 먹을 수 있습니다. 풍부한 영양소와 향이 있기 때문에 꽃만 따서 전 같은 식재료로 이용하며, 말려서 차로 우려 마셔도 좋습니다.
제비꽃은 맛이 쓰고 매우며, 찬 성질로 독성은 없습니다. 생약명은 자화지정(姿花地丁)이라고 하며 뿌리를 포함한 전초를 약재로 쓸 수 있습니다. 서울에서 처음 발견된 남산제비꽃을 정독초, 졸방제비꽃을 주변강, 낚시제비꽃을 지황과 등 종류에 따라 다른 약재명을 사용하고 있으나, 약효는 대동소이합니다.
<중약대사전>에서는 "열을 내리고 습을 수렴하며 해독하고 부기를 가라앉히는 효능이 있다. 정창(疔瘡), 옹종, 나력(결핵성 경부 림프선염), 황달, 이질, 설사, 목적(目赤), 후비, 독사에 물린 상처를 치료한다."고 하였으며, <본초강목>에서는 "등에 생긴 모든 옹종, 나력, 무명 종독, 악성 종기를 다스린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전남본초>에서는 "어혈을 잘 없애고 옹저개라(癕疽疥癩), 구종(九腫)의 치질, 제창독종(諸瘡毒症)을 치료한다."고 하였습니다.
제비꽃은 몸의 피를 맑게 하고, 해독작용을 하며, 혈압을 낮추는 작용이 뛰어납니다. 동맥경화 등 각종 혈관질환에 효과가 있으며, 중풍을 예방 및 치료합니다. 혈당을 내려주는 작용이 탁월해서 당뇨병에도 좋습니다. 식후에 혈당수치가 급격히 오르는 것을 막아줍니다. 제비꽃 추출물은 당뇨병 예방치료 조성물로 특허가 나 있습니다.
제비꽃은 간을 건강하게 해줍니다. 간으로 통하는 경락의 흐름을 좋게 하며, 간염과 황달을 치료하고, 피로해진 눈에 효과가 있습니다. 예로부터 목적종통에 효과가 좋은 약재로 알려졌으며, 눈이 자주 충혈되는 증상, 안구건조증, 안압상승, 결막염, 다래끼 등 눈을 건강하게 해줍니다.
제비꽃에 함유된 플라보노이드 같은 성분은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고, 악성종양에 효과가 있는데, 특히 암중에서 유방암, 위암 등에 큰 효과가 있습니다. 제비꽃은 천연 항생제라 할 만큼 항균과 항바이러스, 해독작용이 탁월합니다. 일체의 종기, 화농성 피부질환, 결핵균 억제, 페부감염증, 급성 편도선염, 맹장염, 급성유선염, 관절염, 창상, 인후염, 임파선염, 림프선염, 수종 등 염증에 효능이 있습니다. 또한, 소변 보기가 힘든 증상에 효과가 있어서 소변을 잘 나오게 해주고, 전립선염, 신장염, 방광염 같은 비뇨기질환에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제비꽃은 장을 튼튼하게 해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장운동을 원활하게 해주고, 소화를 촉진해서 오래된 숙변을 제거하며, 설사를 멎게 하고, 장염 등 위장질환을 치료합니다. 최면과 천연 마취제의 작용이 있어서 진통의 작용으로 월경통, 관절통, 치통 등을 진정시키고, 머리가 어지럽고 눈이 깜깜한 증상인 두훈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불면증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지혈작용이 있어서 코피가 멈추지 않을 때, 소변출혈, 대변출혈 등에 뿌리를 달여 먹으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제비꽃에는 비타민C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서 피부 건강에 아주 좋습니다. 자외선으로부터 손상된 피부세포를 보호하고, 멜라닌합성을 억제해서 주근깨, 검버섯 등을 예방하고 피부를 맑게 합니다. 피부미백 작용도 있습니다. 풍부하게 함유된 항산화물질들은 활성산소를 제거해서 노화를 늦추고 면역력을 증진해주며 뇌질환을 예방하는 효능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