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여왕 5월에 살을에고 뼛속을 후벼파는 한파가 밀려옵니다...
사랑은 떠났고 봄은 오지않습니다...
시베리아 벌판을 헤매는 마음 이쓸쓸함에 얼어서 영원히 냉동보관되면 어찌할까요...
하늘하늘 날리는 꽃잎이 엄동설한의 눈발로 보이는 현장에서 심장에 동상걸린 이신영입니다
대한민국 몇퍼센트가 속고사는것일까..
내아내가..내남편이 날 사랑하고있다고,내아내나 남편의 눈동자 그너머에 , 다른 사랑을 향한
애뜻함이 도사리고 있다면...사랑한다며 건내주는 꽃다발속에 내목덜미를 물어버린 독사한마리
가 숨겨져 있다면....
결혼한 옛날 애인이 술취한 목소리로 걸어오는 전화를 매일밤 얼마나 많은 여자들이 받고있는
지...가장 가까운 그이 아내만 모르고 있습니다...
가지않는 길에 대한 동경과 환상은 지금 내가 걷고있는 이길에서의 행복을 느끼지 못하게 만듭
니다...
나는 이제 다른 길에 대한 미련을 버렸습니다..
지금 걷고 있는 우리의 이길도 아름답다는걸 깨달은 현장에서 세상떠난 동창의 명복을 비는
이신영입니다...
서른살 넘게 살다 보니 삶의 지혜도 얻게 됩니다.
인생엔 견뎌야 할 때가 있다는 것. 눈보라 친다고 해서 웅크리고 서있으면 얼어 죽는다는 것.
눈비바람 맞으면서도 걷고 또 걸어 가야 한다는 것!
처절한 고통의 현장에서 눈물콧물 흘리는 이신영이었습니다
기상청 발표 오늘의 날씨.
세 여인의 인생은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구름끼고 흐리며 간간이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도 내리고 있습니다.
과연 그 무엇이 고기압을 몰아다 햇살을 비춰줄 수 있을지..
우리 인생의 비는 언제쯤 그칠까요?
기다리는 건 왜 오지 않을까.
새로운 남자가 나타나길 기다림,
강도가 덮쳐 주길 기다림. .
기다리는 건 오지 않습니다.
그럼 언제 오나요?
기다리지 않을 때.
기다리지 않기를 다짐하는 현장에서 ...
그래도 혹시 기다려보는... 이신영입니다.
소중한 건 떠나고,
기다리는 건 오지 않고,
바라지 않던 일은 내게 찾아옵니다.
겨울이 가면 이렇게 봄이 오는데, 사랑이 떠난 자리엔 어찌하여 또 다른 사랑이 오기도 하고, 영영 슬픔으로만 가득하기도 한 것일까요.
누군가 내게 인생의 해법을 건네주었으면 하고 바라는...
쓸쓸한 봄날의 이신영입니다.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동경과 환상은 지금 내가 걷고 있는 이 길에서의 행복을 느끼지 못하게 만듭니다.
나는 이제 다른 길에 대한 미련을 버렸습니다.
지금 걷고 있는 우리의 이 길도 아름답다는 걸 깨달은 현장에서, 세상 떠난 동창의 명복을 비는 이신영입니다.
또 다른 세상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생이 끝나면 무엇을 해야할까요?
다시 시작하면 됩니다! 동트는 아침, 새로운 인생을 다짐하는 현장에서,
심장이 뛰고 있는 이신영입니다.
내 인생이 짙은 안개에 휩싸였습니다.
앞이 내다보이질 않고, 가다가 낭떠러지를 만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눈물납니다.
하지만 저 멀리 보이는 불빛하나!
이대로 주저앉을 수 없다는 오기와, 나는 해낼 수 있다는 믿음..
그것이 저만치서 반짝이는 지금 내 인생의 등대입니다.
돌부리에 채여넘어지고 불빛이 멀어보여도 난 뛰고 또 뛰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하는 이신영입니다.
내일은 해가 뜰까요.
뜰꺼라 믿습니다.
그럼 천둥번개 비바람치는 오늘밤엔 무엇을 해야할까요.
해가 뜬 내일,
잘 달릴 수 있도록 튼튼한 운동화를 준비하고,
마실 물도 준비해야죠.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건 내일은 반드시 해가 뜬다는 믿음!
인생이 끝났을땐 다시 시작하면 됩니다.
사랑이 찾아온 것 같습니다..
끝을 모르고 떨어지던 낭떠러지 맨 밑바닥에,
푹신한 실크쿳션이 깔려있을지도 모르는게 인생입니다.
사랑이 찾아왔습니다.
행복합니다.
하지만 지금 난 일을 찾아야합니다.
일을 찾으면 또 사랑이 떠날까요..
아뇨아뇨 앞서 걱정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 세상 모든 일을 주관하시는 큰 분이 계시다면 제가 간절히 바라옵니다.
스쳐지나갈 인연이면 만나지 않게 해주시고,
눈물흘릴 사랑이라면 시작하지 않게 해주십시오.
추억이고 나발이고 이젠 다 귀찮습니다.
나를 거쳐 다른 이에게 가는 슬픈 인연의 쓰리쿠션은 더이상 사양합니다.
실연은 배부른 슬픔이었네요. 내 인생은 여기서 끝인 것 같습니다.
인생이 끝나면 무엇을 해야 할까요.
내일 아침 일어나 두 다리로 걸어갈 곳이 없고. 걷고 보고 들을 수 있으니 끝은 아닌가요?
보이는 건 나를 제외한 모든 사람의 행복한 웃음.
내가 지금 22살이라면 다리가 이렇게 후들거리지는 않을 텐데.
42살이 아니란 걸 다행으로 여겨야 할까요.
승리: 살다보면 개인 날도 있고 흐린 날도 있고….
순애: 내 인생은 장마야.
승리: 내 인생은 홍수였는데. 나한테는 니들이 노아의 방주야.
검은머리 파뿌리 되도록 당신만을 사랑하겠다던 맹세
그 맹세의 유통기한이 짧아지고 있습니다.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당신을 떠나지 않겠다는
전국의 결혼식장에서 날마다 울려 퍼지는 그 헛된 거짓의 맹세
제 여고동창 한사람이 그 맹세에 당했습니다.
꽃은 시들고, 잔치는 끝나고, 사랑은 식는 것이거늘...
왜 다들 헛된 맹세를 하며 속고 싶어 하는 것일까?‘
버스정류장, 휴대폰을보며
"너는 휴대폰이니? 시계니?"
"나의 휴대폰이 정체성의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경찰서, 회사, 취재원으로부터 하루에도 수십통씩 걸려오던 전화가
뚝 끊어진 어느날
나는 백수로, 휴대폰은 시계로 우리는 동반 변신하였습니다."
"찰칵"
갈데도 없고 날 부른는 곳도 없고 내옆에 누군가 없을 때에는
먹고 싶은 것도 없고 배고프지도 않았으면 좋겠어.
밖에서 혼자 밥 먹는거 너무 싫은데...
오늘따라 브로컬리 크림스프와 안심스테이크가 미치도록
먹고싶었던 눈치없는 나의 식욕에 저주를...
파리에선 혼자 밥먹는 사람도 엄청 많던데...
우리나란 혼자 스테이크 먹는 여자를 마치 외계에서
불시착한 생명체처럼 보고 있습니다.
두려울수록 맞서라!
오늘도 사소한 두려움에 맞서고 있는 이신영입니다."
"여기여 와인도 한잔 주세요."
갑자기 내가 걸고 있는 이 목걸이의 광채가 사라지고
무거운 납덩이처럼 느껴집니다.
이사람과 함께하면 이 무게를 평생 지니고 사는건 아닐까?
사랑이 자라면 무게는 사라지겠죠.?
지금은 무겁습니다.
그녀는 왜 이사람을 떠났을까?
나는 혹시 그사람 자체를 고려하기보다 이혼한 남자와 사귈때
다가올 주변의 시선을 신경쓰는건 아닐까?
오늘도 사소한 고민과 싸우는 소심하기 짝이없는 이신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