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세상을 떠나신 시아버지...
일본 여행 중이었기 때문에 장례식에조차 참석을 못했습니다.
워낙, 칼칼하고 날카로운 분이라 오래 사실 줄 알았습니다.
본인 역시 오래 전부터 100세를 장담했고요.
그런데....그렇게 모든 일이 끝난 후에 한국에 도착하자 정말 황당하기 그지 없었지요.
그리고 실감도 나지 않았습니다.
어제...비 부슬부슬 오는 가운데 삼우제가 거행되었습니다.

참전용사(6.25 전쟁 당시 시아버님은 경찰관이셨습니다)이었던 시아버지는 국립이천호국원에 안장되었습니다.

영광스러운 장소를 마지막 안식처로 삼으신 시아버지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 하고 싶은 말을 몽땅 다하시고 가신 행복한 분이셨습니다.
그 때문에 주위 사람들은 무척 불행했지요.

이곳 호국원은 깔끔하고, 깨끗하고, 엄숙하게 잘 꾸며져 있었습니다.

재작년 돌아가신 시어머니와 합장을 했습니다.
아버님이 하늘나라에 가서는 어머님께 제발 잘해 줬으면...
존중하고 배려하고 아끼고 사랑해 주시길...
우리는 모두 그렇게 기원했습니다.
키도 크고, 학식도 깊고, 머리도 좋은 시아버지는
엄청난 독재자, 고집스런 독불장군이었습니다.
그런 시아버지는 모두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분이셨지요.
아버님, 하늘나라에서
어머님 만나 행복하게 사세요.....
첫댓글 저희 아버지도 그런 분이셨어요. 그래서 정말 오래 사실 줄 알았는데...ㅠ.ㅠ
사람 수명은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것 같아요. ㅠㅠ..그러니 하루 하루 잘 살아야겠지요.
아마도 어머님께 잘 해드리실거예요. 부디 편안하시기를 빕니다,
고맙습니다.
명복을 빕니다.....
고맙습니다.
두 분 좋은 곳에 가셔서 극랑왕생 하시기 바랍니다~~
가실때 당부 했으니 두분 좋은만남 되리라 믿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맙습니다.
그동안 큰일을 치루셨군요. 두 분께 위로를......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근 일년간 병원에 계셔 마음준비는 했었지만 막상 가시고 나니 황망합니다. 고맙습니다.
그동안 큰 일을 치루셨네요. 두 분 하늘나라에서 행복하게 사시길 빕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위로, 고맙습니다. 선생님, 평안하시죠?
일년동안 병원에 계셨구나.. 다들 많이 힘들었겠네요.. 그래도 그 아픔의 시간을 함께 나눌 가족이 있어서 얼마나 다행이고, 감사한 일인지... 하늘에서 두 분 모두 행복했으면 합니다.
예, 그래야지요. 시아버님이 워낙 강하셔서, 시어머님이 마음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