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의 홍수 시대를 살아간다고 흔히들 말한다. 예전에는 TV, 영화, 길거리 등에서만 볼 법한 광고가 손안에 걸어 다니는 만능 컴퓨터인 스마트폰의 보급과 다양한 인터넷 플랫폼의 범람으로 그야말로 광고 전성시대가 아니지 않나 싶다.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광고를 통해 상품이 소비되고 매출이 늘어나는 효과를 누리고자 광고를 의뢰하는 곳에서는 임팩트한 광고 제작을 의뢰한다.
광고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그야말로 소비자의 니즈를 포함하여 시대의 다양한 분야를 섭렵해야 한다는 나름 부담감을 가진다. 소위 말해서 최소한 전 분야를 깊이는 아니더라도 두루두루 살필 수 있는 안목을 지녀야 한다는 얘기다. 그뿐인가. 광고가 만들어지는 전 과정에서 탁월한 전문 기술을 습득하고 있어야 한다.
저자는 광고인으로 오랫동안 살아오면서 앞으로 광고인으로 입문하여 살아갈 미래의 광고인들에게 지금껏 지내왔던 광고계에서 살아남을 숨은 노하우와 삶의 애환들을 여과 없이 소개해 주고 있다. 일반인들에게는 약 15초 내외의 광고가 만들어지기까지 수많은 회의와 반복 작업들이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고 모두 다 뜨악하며 경악하지 않을까 싶다. 프로덕션팀, 연출팀, 촬영팀, 데이터 매너저팀, 로케이션팀, 그립팀, 아트팀, 조명팀, 스타일리스트 및 헤어 메이크업팀, 모델 에이전시, 푸드 스타일리스트팀, 오디오 팀, 씨즐팀, 특효팀 마지막으로 밥차까지 광고는 결코 쉬운 작업이 아님을 그리고 협업의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는 종합예술임을 느낄 수 있다.
나름 강력한 인상을 주는 광고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된다. 아이디어 싸움이 곧 광고의 성공 여부를 결정한다고 할까. 광고주의 최종 오케이 사인이 날 때까지 무한 반복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 광고인들이지만 결과물을 통해 그동안 쌓이고 쌓여왔던 애환들이 눈 녹듯 사라지며 또다시 새로운 일을 당차게 계획하는 일에 덤벼들 수 있는 용기를 가지게 된다는 저자의 고백 속에서 광고인은 아니지만 학교 현장에서 수많은 일들과 다양한 사람들을 겪으면서 느끼되는 동질감을 조금이나마 느끼는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