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겔 34:15]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친히 내 양의 목자가 되어 그것들로 누워 있게 할찌라....."
누워 있게 할지라 - '누워 있게'(아르비쳄)는 원어상 동물이 휴식을 취하기 위해 네 다리를 모으고 쭈그려 앉은 상태를 가리키는 말로서 '기대다', '휴식하다'란 뜻도 함축하고 있다. 이는 양으로 비유된 백성들의 깊고 평안한 안식을 보여준다.
[겔 34:16]
그 잃어버린 자를 내가 찾으며 쫓긴 자를 내가 돌아 오게 하며 상한 자를 내가 싸매어 주며 병든 자를 내가 강하게 하려니와 살찐자와 강한 자는 내가 멸하고 공의대로 그것들을 먹이리라....."
4절과의 문자적 대조를 통해 거짓 목자와 참목자를 극명하게 대비시키고 있다. 살진 자와 강한 자는 내가 멸하고 - 본 구절은 17절의 내용과 관련을 갖는 것으로 여기서 '살진 자와 강한 자'는 같은 백성들 중에서 거짓 목자, 곧 불의한 권력에 기생해서
약한 백성들을 착취하는데 조력한 대지주들이나 폭리를 일삼은 거상들과 같은 중간 계층의 집단을 가리킨다. 공의 대로 그것들을 먹이리라 - 여기서 '공의'는 원어상 법정적 의미에서의 '판결'이나 '정의', '규례' 등을 가리키는 말로서
성경의 용례상 하나님의 절대적인 심판과 구원의 준거가 된다. 따라서 본 구절은 하나님의 백성들에 대한 하나님의 직접적인 치리가 일방적인 회복과 구원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 공의에 근거한 판단 아래서 그들의 죄과에 대한 심판까지도 포괄하는 것임을 알게 한다
[겔 34:17]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나의 양떼 너희여 내가 양과 양의 사이와 수양과 수염소의 사이에 심판하노라....."
양과 양의 사이 - 서로 다른 종류의 양, 곧 압제받는 백성과 그 압제하는 권력에 기생해 사는 자들(살진 자와 강한 자, 16절)의 심판적 분리를 가리킨다. 수양과 수염소의 사이에 심판하노라 -
혹자는 이를 마 25:32, 33에서 처럼 양과 염소의 심판적 분리를 가리킨다고 문자적으로 해석하여, 여기서의 염소를 뿔로 밀치는 특성에 비추어 백성들을 압제하는 거짓 목자로 본다
그러나 마 25:32, 33이 특별한 게층에 대한 예언이 아니라 보편적인 의인과 악인(염소)의 심판적 구분을 나타내는 것이란 점에서'양과 양의 사이'처럼 같은 백성 중에서의 심판적 분리를 나타내는 문학적 표현으로 이해하는 것이 타당하다
[겔 34:18]
너희가 좋은 꼴 먹은 것을 작은 일로 여기느냐 어찌하여 남은 꼴을 발로 밟았느냐 너희가 맑은 물 마신 것을 작은 일로 여기느냐 어찌하여 남은 물을 발로 더럽혔느냐......"
남은 꼴을 발고 밟았느냐 - 고대 이스라엘이 있어서 추수 당시 그 밭의 주인이 가난한 자를 위해 모든 곡식을 다 수확하지 않고 이삭들을 남겨두던 관습을 비유한 표현으로 당시의 부호들이 자신의 재산에 만족하지 않고 빈한한 백성들의 최소한의 기본적인 생존권마저 박탈하고 착취한 사실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