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에 이은 오대산 일반산행
상원사 주차장-북대사-두로령-x1329.5-두로봉(△1422.7)-두로령-△1423.3-x1432.3-x1409.1-상왕봉(1493.0)-x1540.3-비로봉(△1565.3)-적멸보궁-상원사
도상거리 : 13.5km
소재지 :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홍천군 내면
도엽명 : 연곡
백두대간과 한강기맥에 걸쳐있는 오대산이야 너무 잘 알려진 국립공원에 뚜렷한 등산로 이정표가 있기에 따로 설명이 필요 없는 산이다
동서울터미널에서 진부 경유 강릉 주문진 행 버스를 이용하면 되고 평창동계 올림픽으로 생겨난 경강선 KTX를 이용하면 80분 정도면 진부역 도착이다
진부터미널에서 0시50분 월정사 행 버스가 있고 상원사 행 첫 버스는 09시05분이다
오후 상원사 출발 16시 16시35분 17시45분 18시25분 버스가 있고 진부까지 45분 정도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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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기▷
2019년 10월 6일 (일) 대체로 흐림
홀로산행
지난 주 절정의 단풍이 시작되기 전 붐비지 않은 설악산을 다녀오고 역시 이른 단풍시즌으로 덜 붐빌 오대산을 다녀오기로 한다
본래 코스는 상왕봉 비로봉 호령봉을 거쳐서 한 20년도 넘어 호령봉 아래 동피골로 하산한다는 계획으로 청량리역 06시22분 KTX로 정시인 07시45분 진부역에 도착해서 사전에 알아둔 08시30분 진부터미널 출발 버스를 기다리며 아침식사를 하고자 걸어서 진부터미널에 도착해서 버스시간을 확인하니 08시30분 버스는 없어지고 첫 버스가 09시05분 출발이란다
인근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첫 버스로 달려가는데 오대천의 수량이 많다고 생각하기만 했지 이 때만해도 그렇다면 동피골의 수량도 많을 거라는 생각도 하지 않고 상원사 주차장에 도착해보니 지방에서 온 많은 관광버스들이니 비로봉에 오르면 북적이게 생겼다 싶다
오늘부터 갑자기 뚝 떨어진 기온으로 인해서 긴 소매차림이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가운데
09시45분 내 평소산행에 비해 상당히 늦은 시간에 북대사5.0km 두로령6.4km의 이정표를 보며 북서쪽 임도를 따라가며 산행 시작이다
10분이 조금 지날 무렵 비로봉 아래서 발원한 계곡이 흐르는 지점 임도가 동쪽으로 틀어가고 금방 이번에는 상왕봉 아래서 발원한 계곡이 흐르는 지점 임도는 남동쪽으로 틀어가고 의자가 설치되어 있다
출발 18분후 임도가 북동쪽으로 휘어갈 때 빙 돌아가는 임도를 버리고 북쪽 잡목 사이 지능선으로 치고 오르기로 하고 오르는데 상당히 가파르고 태풍의 영향과 이곳 어제도 내린 비로 숲은 젖어있다
아무튼 해발 약950 이곳에서 가파르게 표고차 250m는 길 없이 치고 올라야 겠다
▽ 산행 중 상왕봉에서 바라본 구룡령 일대 백두대간과 멀리 설악산
▽ 상원사 주차장에서 임도차단기 저 편 두로령으로 이어지는 임도로 들어선다
▽ 비로봉 아래서 발원한 계곡을 지나며 임도를 틀면 의자가 있고
▽ 길 없는 지능선 잡목을 피하며 가파르게 오른다
아무튼 가파르게 30분을 치고 오르니 해발 약1150m 지점 우측 골자기아래 임도 쪽에서 이어지는 뚜렷한 길이 나타나고 능선에는 전신주와 전선이 이어지니 아까 조금만 임도를 더 돌아갔다면 이 길을 만났을 것인데 에구!
떡 본 김에 굿한다고 막걸리 한잔에 숨을 고르며 12분간 지체 후 다시 출발이다
길이 있고 없고의 차이를 다시 한 번 느끼며 오름은 해발 1200m 쯤에서 능선의 봉우리로 오르지 않고 좌측사면으로 이어지며 전신주가 여전히 이어진다
좌측(북서) 나뭇가지 사이로 상왕봉에서 비로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장쾌하게 보이며 큰 오름 없이 사면으로 이어지는 곳에는 간간히 이른 단풍들이 눈길을 즐겁게 해주고 출발 18분후 빙 돌아온 임도를 만나는 곳은 상왕봉과 두로령 사이 x1432.3m봉에서 남동쪽으로 흐르며 x1231.1m로 이어지는 능선의 안부에 해당되고 임도에는 무선전화 시설물이다
곧 임도의 좌측 즉 x1432.3m 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에는 상왕봉2.1km 비로봉4.4km 북대사0.4km 두로령1.8km의 이정표와 구급함이다
이곳 도착 전 오늘코스를 수정하는 것이 태풍과 어제까지 이곳에 내린 비로 수량이 상당히 많아 아까 버스를 타고 오며 동피골 입구 쪽 수량도 상당하다는 것을 생각해보니 길도 제대로 없는 동피골로 내려오려면 개(犬) 고생 하겠다 싶어 그냥 편안한 산행으로 두로령에서 두로봉 왕복하고 상왕봉-비로봉 상원사 일반코스로 선회하고 상왕봉 비로봉으로 빨리 갈 수 있는 이 코스를 버리고 임도를 따라 두로령으로 향한다
잠시 후 만나는 북대사는 현재도 공사를 하고 있는 상당히 큰 건물들로 변해있다
▽ 전신주와 뚜렷한 길을 만나고 뚜렷한 길을 따른다
▽ 빙 돌아온 임도를 만나고 좌측의 능선으로 오르는 등산로다
▽ 북대사는 상당히 큰 사찰로 변해 있다
우측 골자기 너머로 백두대간이 지나가는 동대산이 가깝고 동대산 좌측으로 노인봉(1338.8)이 살짝 보이고 그 우측 멀리 시설물의 황병산(1407.1)이 보인다
북대사에서 18분후 우측 신선골 쪽으로 흐르는 능선 분기점에는 철문이 굳게 잠겨있고 임도는 좌측으로 틀어 편안하고 4분후 해발 1300m를 알리는 두로령에는 시설물들이고 두로봉 1.6km를 알려주니 인근에 배낭을 내려두고 두로봉을 다녀오기로 한다
점점 추색에 물들어가는 그림의 능선을 부드럽게 잠시 살짝 오르고 고만하다가 살짝 오르니 두로령 출발 10분후 별것 없는 x1329.5m를 좌측으로 틀어 몇 걸음에는 오대 02-23의 내면 쪽 능선 분기점이고 잠시 부드럽게 잠시 내려서면 평탄하다가 마지막 두로봉 오름인데 완만하게 표고차 120m만 줄이며 오르면 된다
조금 전 파헤친 멧돼지들의 흔적을 보며 오르면 주목들이고 두로령 출발 30분후 올라선 분기점에는 동대산6.7km 비로봉5.8km 상원탐방지구센터8.0km 오대02-21의 분기점이며 북쪽 신배령 쪽은 출입금지 밧줄로 막아놓았다
좌측으로 살짝 틀어 오르면 넓은 헬기장을 이루며「연곡317 2005재설」삼각점에 정상 표석이 있고 여러 안내판들의 두로봉 정상이다
1990년대 백두대간 종주 그 이후 2000년 한강기맥 종주로 오르고 실로 오랜만에 올라본 두로봉 정상이고 오대산 전체를 보더라도 마지막으로 온 것이 2011년이었나! 이후도 있었나! 이제는 기억도 가물거린다
두로봉 정상은 조망도 없고 오늘 날씨도 좋지 않으니 잠시 지체 후 다시 돌아가는데 19년만에 한강기맥의 능선 분기점을 출발하며 진행하는 것이다
▽ 동대산을 바라보고
▽ 동대산 자락 멀리 황병산을 당겨보고 좌측 나뭇가지 뒤가 노인봉
▽ 우측 능선 분기점 철문이 닫혀있고 4분후 시설물의 두로령이다
▽ 평범한 x1329.5m에서 좌측으로 몇 발자국이면 오대02-23 구조표시는 능선 분기점이다
▽ 두로봉 오름의 주목들
▽ 우측 동대산과 좌측 두로봉 정상의 백두대간 상의 분기점
▽ 두로봉 정상
▽ 다시 두로령으로 내려서며 바라본 비로봉
12시45분 두로령 도착 빵 조각과 막걸리로 점심을 대신하고 13시 출발이다
12분후 표고차 110m를 줄이며 올라선 약1420m의 봉우리에는 오대01-16 구조표시고 평탄하게 이어지는 능선은 남서쪽으로 휘어지는데 반대쪽에서 주로 오는 등산객들과 조우하며 구조표시에서 6분후 헬기장의 △1423.3m에는 두로령0.4km 두로봉2km↔상왕봉1.5km 비로봉3.8km의 이정표인데 삼각점을 찾느라 잠시 지체하지만 어디에 숨었는지 찾지 못하고 살짝 올라선 곳 구덩이가 있고 곧 01-15 구조표시다
북쪽으로 백두대간의 응복산(△1360) 약수산(△1306.2) 구불거리는 도로의 구룡령에 그 좌측 갈전곡봉(1196.3)에 구룡령 너머 설악산도 흐릿하다
01-15 구조표시에서 2분도 되지 않아 오래된 헬기장 흔적의 x1432.3m봉을 지나는데 이 봉우리에서 남쪽으로 흐르는 능선이 아까 북대사 임도에서 좌측으로 보이던 등산로 쪽이다
표고차 50m를 줄이며 내려선 안부에는 좌측사면으로 북대사1.3km의 갈림길이니 능선으로 임도에서 올라오는 길이겠다
잠시 오르고 고만하다가 안부에서 5분후 x1409.1m고 2분후 내려선 곳에서 상왕봉 정상을 향한 오름이며 표고차 100m 줄임의 오름에는 구조표시와 계단을 지나 12분여 올라서니 정상석에 돌탑의 상왕봉 정상이고 만월봉(△1280.4)에서 구룡령으로 흐르는 능선이 한 눈에 보이고 아까의 갈전곡봉 좌측 가칠봉(△1241) 응봉산(1176.7) 구룡덕봉(△1389) 개인산(1341.9)에 그 너머 비죽거리는 방태산(△1441.1)까지 한 눈에 들어온다
10여분 막걸리 마시며 휴식 후 상왕봉을 뒤로하고 남서쪽으로 내려선다
▽ 약1420m의 구조표시 봉우리를 지나면 헬기장의 △1423.3m고 상왕봉이 보인다
▽ 옛 헬기장 흔적의 1432.3m를 지나 내려서면 좌측사면으로 북대사1.3km의 갈림길이다
▽ x1409.1m에 오르고 살짝 지난 곳
▽ 상왕봉 정상
▽ 우측 만월봉 가장 높은 응복산과 구룡령 직전이 약수산 응복산 좌측 뒤가 암산이고 우측 조봉이 살짝 보인다
▽ 당겨본 약수산과 구룡령 멀리 점봉산과 설악산이 흐릿하다
▽ 구룡령 좌측 갈전곡봉 중앙 비죽한 가칠봉 그 좌측 앞 응봉산 좌측 비죽한 방태산에 그 우측 앞 구룡덕봉 맨 좌측 앞 개인산이다
▽ 동대산은 구름에 그 사이에 가려있고
▽ 비로봉은 구름에 가려있고 멀리 호령봉이다
잠시 부드럽게 내려서다가 금방 오대01-11 비로봉2.0km 상왕봉0.3km를 알려주고 곧 헬기장을 지나고 거의 평탄능선에 상왕봉 출발 9분후 오래된 고목들이 보호수로 눈길을 끄는 곳이고 또 구조표시다
곧 오름이 시작될 무렵 상왕봉0.9km↔비로봉1.4km를 보며 표고차 120m의 오름에는 수시로 구조표시와 이정표들이고 주목군락지 보호구역으로 밧줄로 막아놓은 지대다
15분여 올라서면 헬기장을 이룬 x1540.3m고 그 사이 온통 구름에 가린 조망들이다
다시 5분도 되지 않아 올라선 헬기장을 이룬 약1535m봉은 북서쪽 x1420.7
m를 거쳐서 소대산(1274.3)으로 이어지는 능선 분기봉이기도 하다
예전 을수골에서 이쪽으로 오르던 기억이 나는 곳이기도 하고 0.5km의 비로봉으로 가는 능선은 굴곡이 없다
14시46분 소대산 분기봉에서 10분도 걸리지 않아 올라선 비로봉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데 아예 조망은 없고 수 마리의 까마귀 떼들의 놀이터(?)다
막걸리 마시며 앉았는데 관광버스를 타고 온 한 무리들의 산악회원들로 정신없다 15시 비로봉 출발
을수골 소대산 호령봉 보기
▽ 헬기장을 이룬 남쪽 능선 분기점을 지나면 고목들이 눈길을 끈다
▽ 주목보호 군락지를 지나며 오르니
▽ x1440.3m 다
▽ 상왕봉을 돌아보고
▽ 서쪽 멀리 문암산 맹현봉 들 쪽이다
▽ 소대산 분기봉
▽ 비로봉 정상
▽ 소대산 분기봉으로 향하는 x1420.7m와 좌측으로 낮은 소대산
▽ 우측에서 흐르는 소대산 능선과 푹 들어간 을수골 너머 광원골 자운동으로 흐르는 능선과 멀리 문암산 맹현봉 일대
비로봉에서 상원사로 내려서는 길은 아주 좋고 계단들로 이루어져있어 오르는 것이면 몰라도 하산은 아주 편하고 적멸보궁 중대사지 상원사를 둘러보지 않고 순수하게 하산만 한다면 1시간이면 충분하다
오대산은「신증동국여지승람」에 강릉부 서쪽 140리에 있다 동쪽이 만월봉(滿月峯) 남쪽이 기린봉(麒麟峯) 서쪽이 장령봉(長嶺峯) 북쪽이 상왕봉(象王峯) 가운데가 지로봉(智爐峯)인데 다섯 봉우리가 고리처럼 벌려 섰고 크기가 고른 까닭에 오대라 이름 하였다
우리 세조 대왕께서 12년(1466)에 관동에 행차하다가 이 동구에 보연(寶輦)을 머물고 과거를 베풀어 진지(陳祉) 등 18명을 뽑았다"는 기록이 있다
이 기록에서 오대산은 하나의 봉우리를 지칭하기보다 다섯 봉우리를 아우르는 이름이었고, 그 다섯 봉우리의 모양에서 이름이 유래했음을 알 수 있다 「해동지도」「조선지도」「대동여지도」같은 고지도나「여지도서」「증수임영지」「관동유지」같은 지리지에도 기재되어 있다
다섯 봉우리는 비로봉(1565.3)을 중심으로 동대산(1433.5m) 두로봉(1422.7m) 상왕봉(1493m) 호령봉(1565.5m) 등의 봉우리가 주변에 늘어서 있다
원래 오대산은 중국 산시성(山西省) 청량산의 다른 이름으로 신라의 자장율사가 당나라에 유학할 때 공부했던 곳이다
그가 귀국하여 전국을 순례하던 중 백두대간의 한가운데 있는 산 형세를 보고 중국 오대산과 흡사하다 해서 그렇게 불렀다고 전해진다
오대산 일대는 현재 오대산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고 구역 안에는 상원사와 월정사가 소재하며 이들 사찰에는 많은 암자가 딸려 있다
▽ 상원사로 내려서는 능선은 계단들로 뻔하다
▽ 해발 약1370m 지점 잠시 공터를 이루며 비로봉0.4km↔적멸보궁1.1km다
▽ 해발 약1250m 지점
▽ x1190.9m
▽ 적멸보궁 직전 올라갈 봉우리를 좌측으로 돌아가는 곳 시설물이다
▽ 적멸보궁
▽ 중대사자암
▽ 상원사
적멸보궁이란 부처의 진신사리(眞身舍利)를 봉안한 건물로 불사리 자체가 신앙의 대상이므로 내부에 불상을 모시지 않는 공통적인 형식을 지닌다
우리나라에는 경상남도 양산의 통도사(通度寺) 강원도 인제의 봉정암(鳳頂庵) 영월의 법흥사(法興寺) 정선의 정암사(淨巖寺) 오대산 월정사 등 5대 적멸보궁이 전해온다
상원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月精寺)의 말사다
원래의 절은 724년(신라 성덕왕 23) 신라의 대국통(大國統)이었고 통도사(通度寺) 등을 창건한 자장(慈藏)이 지었다고 한다
현존 유물 중 가장 오래된 동종(국보 36)이 있다
16시15분 하산 완료 후 16시45분 진부행 버스로 진부터미널-진부역 KTX로 일찌감치 귀가하니 요즘의 내 산행은 완전 날나리 다. -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