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저녁, 마당기도회 모임이 있는 날!
서둘러 집에 와 김밥 몇 알을 입에 거의 밀어 넣다시피 하고선 서초예배당 기도모임으로 달려갔다.
8시 경 도착해 보니, 초록색 스티커를 덧씌운 배지를 찬 상당수 신도분들이 서초예배당 마당도 부족했는지, 서초역 교회 앞 인도까지 진출하여 기도모임 장소를 아예 선점하고 있다.
사랑의 교회 회복과 갱신을 위한 사랑의 교회 교인들이 모이는 장소가 그리도 부럽고 좋나?
인간 띠로 막는 것도 부족하여, 이제는 교회 앞 인도까지 자리를 선점하고 기도모임을 막는 행동을 서슴지 않으니 말이다.
이 분들과 다툴 수는 없어서, 힘없이(?) 자리를 내주고, 서초 역 한 켠으로 내몰려 찬양과 기도회를 갖게 되었다.
인간적으로 보면, 초록색 배지를 찬 그 분들이 쾌재를 부를 일이었다. 그러나 이를 통해 오히려 하나님이 부어주시는 한없는 기쁨과 은혜가 있음을 누가 알리요?
첫째, 서초역 한 켠으로 밀려 찬양과 기도를 드리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성도들에게, 오히려 더 큰 찬양의 기쁨과 뜨거운 기도를 체험하게 하셨다.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은 예배당 출입문에 용접을 한다고 소멸되는 것이 아니다.
몇 몇 사람들이 기도모임 자리를 선점한다하여 사라지는 것도 결코 아니다.
손이 곱고 발이 시린 추운 날씨도, 사랑의 교회 회복을 위한 성도들의 기쁜 찬양과 기도 열기 앞에선 녹을 수밖에 없다.
둘째, 성도들의 기도 처소 출입을 바리케이드로 가로 막고, 그것도 부족하여 인도 앞까지 선점하려는 그 행동은 실은 조바심과 초조한 마음에서 비롯된 것임을 간파하게 해주셨다.
막무가내로 억지 부리고 뒤따라와 훼방을 놓아 성도들을 교회건물로부터 조금이라도 더 멀리 밀어냈으니, 세상적으로는 그 분들의 계략이 성공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이 모든 일들은 이를 묵인하거나 주도하는 사람들의 참을 수 없는 경박함과 인간적 술수를 온 천하에 스스로 밝히 드러내는 것에 불과하다.
“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사람보다 지혜롭고 하나님의 약하심이 사람보다 강하니라”(고전 1:25)
사랑의 교회 회복과 갱신을 위한 많은 성도들이, 손이 얼 것 같은 혹한 속에서,
힘없이 내몰리는 것 같지만, 찬양의 기쁨과 기도의 열기를 경험할 수 있었음은
하나님의 크신 은혜다.
앞으로도 이 기도모임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늘 함께 하시길 간절히 기도한다.
첫댓글 아멘. 하나님의 "하심"을 보시고 있는 "밝은 미소"님의 글로 아침을 기쁘게 시작합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마음에 와닿는 좋은 글을 올려주신 밝은미소님께 감사 드립니다.
우리는 이제 오뚜기 근성이 생겼어요
넘어뜨릴수록 더 힘차게 일어나니까요
어제 기도회 장소는 더 아늑해서 좋던대요
찬양의 은혜가 넘치고 기도도 더 힘이났구요 인도하시는 차돌집사님 수고하셨어요
볼이시려 입이 안움직여도 마음만은
온기로 가득했답니다
~~여기에 모인우리 주의은총 받은자여라
언제나 이자리에 함께 계심을 믿노라~~
맞습니다. 오뚜기 근성 ... 우리 크리스천은 오뚜기처럼 절대로 실망이나 좌절하지 않고 넘어진 것처럼 보이지만 끊임없이 일어나는 오뚜기처럼 강한 사람들입니다.
저들의 방해가 심하면 심할수록 우리는 더욱더 똘똘 뭉치게 되고 죽으면 죽으리라 라는 심정으로 더욱더 교회회복에 매진하게 됩니다.
o목사님! 그 좋아하시는 영적야성을 마당기도회에 불어넣어주심에 감사..ㅠㅠ
마당 성도들은 어떤 환경에도 굴복하지 않고 일어나 외칠 것입니다
아멘!
어제는 일때문에 참석못했지만 담주는 함께해요~ 그의 경박함 ,, 초조함의 끝은 어딜까 ? 참궁금하네요.
story님 주일 마당기도회는 꼭 참석하세요.
네네 갑니다요~^^
아멘!
밀려난 장소가 오히려 조명이 밝아서 마당 식구들의 얼굴도 서로 바라보며 격려 위로하는 자리가 되었고
위에서 비추는 불빛이 성탄을 예비하는 천사들을 비추고 있는 것 같은 아름다운 밤이었어요
그냥 마당을 쓰게 해 주면 신사적이고 좋을 것을...제 집 앞마당을 스스로 온갖 방법으로 어지럽히면서 매번 동원된 갤러리들로 자리를 채우시고 빛내주시는 (알고보면) 고마운 분들입니다.
어제 지하철 입구에 도착했더니 초록이 뺏지들만 가득하게 왔다 갔다 하며 소리 높이고 있고 주위를 둘러봐도 우리 기도회가 안보여서 깜짝 놀랬어요.. ㅠㅠ.. 순간 드는 여러가지 생각들.. 그러다 뒷쪽으로 보이는 사랑이집사님과 그 뒷쪽으로 기도팀 보여서 어찌나 반갑던지요... 모여서 기도할 수 있음에 감사하는 시간이었어요.
흔히 하는 말이지만, 새벽이 깊을 수록 더 깜깜한 법이고, 동트기전이 가장 추운 법입니다.
지금 오샤만의 행태를 봤을 때 이제 곧 동트는 아침이 오고, 저들은 바람에 나는 겨와 같이 흩어져 사라질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편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모든 사태를 지켜 보고 계십니다.
아멘!
어제 다녀와서 많이 울었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사랑의교회는 너무 망가져서 과연 회복이 가능할까?
성도들 사이에 동질성이 회복이 될까? 이정도로 갈라지게 한 오샤만이 몹시도 밉고
성도들 사이에서 독려하는 부목들(어제 보았던 분들은 목사라고 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 너무 보기 싫었습니다.
하나님 우리교회 불쌍히 여겨주소서. 속히 악한 무리들을 심판하소서.
추위에도 나오셨던 분들에게 손난로 주신 분의 그 따뜻함이 아직도 전해져 오네요.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