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박3일을 부엌과 벗하면서 지냈어요.
제가 2달 한양에 가있는 동안 애도 엄마도 부실한 식사을 하며 지냈던 터라 집밥이 그리운......
게다가 물가상승이 무섭게 진행중이어서가능하다면 1메인, 1찬으로 하는 집밥생활을 하려고 노력중입니다
목요일 저녁 백패커를 보던 아들이 유치원아이들이 먹는 감자전을 보고 "나도 감자만 들어간 감자전 먹고 싶다~"라고
이야기해서
금요일 퇴근해 집에 가자마자 감자를 갈고 감자전을 부쳤드랬죠.ㅎㅎㅎㅎㅎ
금요일 저녁은 엄마랑 아들은 감자전으로 해결해주고 오랫만에 저는 걷기 삼매경을 즐겼습니다.
토요일은 하는 것 많은 바쁜 하루였습니다.
아버님댁 냉장고가 꼴까닥해버렸어요. 새냉장고가 생각보다 일찍와서 냉장고 정리하고, 아버님 계신 집 청소까지 싸악~하고 전기세나간다고 에어컨끄시는 아버님 덕에 땀을 한바가지 흘리고 왔습니다.
아침부터 더운 날씨에 땀을 흘려서 그런지 밥해먹기 싫어서 점심은 남이 해준 냉면을 한그릇씩 사먹고
오후부터는 봉사가 있는 날이어서 오후에도 땀 좀 빼고 왔습니다.^^
오후에 땀빼고 와서는 삼겹살 김치볶음 해달라고해서 마당에 서서 뜨신 해를 등에 이고 지고 삼겹살과 김치를 맛나게 구워줬더니...ㅋㅋㅋㅋㅋ
집에 있는 재료로 카레도 해놓고, 요즘 빵값이 너무 비싸서 밥솥카스테라? 흉내도 내보고.
저를 사랑하사 가지를 땄다고 시숙모님께서 주신 가지를 쪄서 부치고, 미니호박도 찌고 토요일 저녁에는 부엌에서 열일 좀 했습니다.
어제 저녁 애아빠 오는 날이어서 묵은지는 묵은지대로 들기름, 멸치, 양파, 매실액 등등을 넣고 푹~~~찌지고,
돼지고기 앞다리 살을 사다가 수육을 해서 저녁한상 끝~(마당에서 잔뜩 딴 풋고추가 빠졌네요..ㅎㅎㅎㅎ)
첫댓글 엄청 부지런하셨네요.
날도 뜨거웠을텐데ㅎㅎ
밥솥카스테라 넘 예쁘게 잘되었는걸요?
정말 부지런하시네요.밥솥 카스테라 저대로네요^^금손이십니다.
와~~~ 이렇게 살아야겠어요. 반성합니다~! 오늘은 냉장고 정리하는 날로 정했습니다. 정말 많이 배웁니당~^^
묵은지지짐 저도 해 봐야 겠네요
감사
이런 집밥 이어야 하는데 말이죵 ... 에고공 .. 정말 부지런 하시네욤 .. 전 그런 집밥도 안해먹음서 .. 계속 배달앱과 친해지는 중이네요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