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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7/23/2012072302664.html
완벽한 대본·훌륭한 배우들… 무언가 '연출'할 필요 못 느껴
'추적자' 끝낸 조남국 PD
다들 정치 드라마라지만 난 아버지의 사랑 담은 홈 드라마라 생각하고 제작
예정작이 펑크 나 방송 시작 한 달 반 전 결정된 '땜질 편성', 무명작가가 쓴 1·2회뿐인 대본…. 온갖 악조건을 짊어지고 출발한 드라마는 '명품'이란 찬사 속에 시청률 20%를 훌쩍 넘기며 행복한 결말을 맞았다. 23·24일 스페셜편을 내보내며 막을 내리는 SBS '추적자'이다. '큰 마차가 먼 길 가다 보면 깔려 죽는 벌레도 있다' 등 박경수 작가의 명대사와 박근형·손현주·김상중 등 중견 배우들의 열연을 절제와 긴장이 어우러진 영상미로 빚어낸 사령탑은 올해로 연출 경력 20년째를 맞은 조남국 PD이다.
지난주 경기도 고양에서 만난 조 감독에게 "그동안 '유리의 성' '이웃집 웬수' 같은 멜로나 홈드라마만 주로 맡았는데 사회성 짙은 '추적자'가 낯설지 않았느냐"고 묻자 그는 정색을 하고 "추적자 역시 홈 드라마"라고 했다. "가족, 그중 아버지의 사랑이 주제입니다. 억울하게 희생당한 딸의 명예회복에 나선 백홍석(손현주)도, 편법을 써서라도 기업을 물려주려는 서 회장(박근형)도 결국 우리 시대를 살아가는 아버지의 모습이잖아요. 드라마 원제도 '아버지'였어요. 박 작가와 6개월 전부터 준비해오다 뜻하지 않게 벼락 편성됐지만, 아버지의 사랑이라는 메시지는 충분히 전달한 듯해요."
- ‘추적자’촬영을 지휘하고 있는 조남국 PD. 그는“시청자들이 정치 드라마가 아닌 가족 드라마로 기억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SBS제공
조 감독의 자평과 달리 시청자들은 연말 대선을 앞두고 '추적자'가 그려냈던 정치인들의 권력욕, 추악한 정경유착 실태 등에 더 열광했던 게 사실. 조 감독은 "이런 폭발적 반응이 부담스럽다"고 했다. "아버지 이야기의 한 축이던 백홍석이 탈주범이 돼 스토리 전개에 빈 공간이 많아지자 자연스럽게 대선 부분 비중이 높아진 결과예요. 질문 많이 받았죠. 대선의 해에 방송하는 의도가 뭐냐, 외압은 없었느냐 등등. 너무나 당연하지만 100% 허구입니다. 외압이 있었다면 검찰청과 법원에서 촬영하도록 도와줬을까요?"
그는 "'연출'이 보이는 드라마는 절대 좋은 작품이 아니라는 게 철학"이라고 했다. "박 작가의 대본은 완벽했고, 촬영장에서는 선배 연기자들이 후배들을 다독이고 가르치며 스스로 장면을 만들어냈어요. 제가 나설 필요가 없었죠. 영상미가 빼어났다면 바로 연출자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이 작품으로 '스타 작가'가 됐지만 일절 자신을 드러내지 않은 박경수 작가에 대해 "자기 글에 대한 애착이 강한 완벽주의자이고, 철저히 논리적인 글을 쓰는 사람"이라며 "촬영을 시작할 때 1·2회 대본만 나온 상황이었지만 나도 배우들도 대본을 읽고 '끝까지 갈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했다.
조 감독은 '40대 아저씨들의 힘'도 성공의 동력으로 꼽았다. "(손)현주와 저는 중학 동창이고, 김상중·손현주 두 사람이 연극배우 시절부터 절친이죠. 초반부터 '40대 동갑끼리 앞장서 좋은 작품 만들어보자'고 의기투합했어요." 다음 작품 계획을 묻자 "일단 중학생인 아이에게 아빠 노릇 좀 제대로 하려고 한다"고 했다. "드라마 찍으면서 얼마나 찔렸는데요. 내가 아버지의 사랑을 강조할 자격이 있나…(웃음)."
기자메일 없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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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솔직히 아버지의 사랑보다 정치적 해석으로 인한 감동이 더 컸는뎅
감독은 좀 부담스럽다넹
첫댓글 추적자를 홈드라마로 생각하고 연출한게 마지막 반전인건가??ㅋ
진짜올해연기대상감임.
모든출연진이연기를너무잘하고먼가우리나라의
현실을볼수있는계기가된것같음.
추적자진짜명품드라마임.
모두에게 뛰어난 필모그라피가 된 작품!
홈드라마로 생각하시며 찍었다는데 긴박감 긴장감은 쩔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감독님 멋지셔요ㅜㅜ
굳...!!! 난 추적자글자만봐도 소름돋아 ㅠㅠ
머시써ㅠㅜㅠ
나도 아버지의 투쟁, 사랑으로 인한 감동이 더 컸어. 백홍석이 마지막까지 인간다움을 놓지않고 아버지로써의 끈을 놓지 않아서 이 드라마가 더 좋았던 것 같음. 아버지라는 요소가 빠졌다면 글쎄..
이거 원제가 아버지의 전쟁이라던데 맞나
난 강동윤이 더 임팩트 있어서 백홍석은 그냥 서회장-강동윤의 카드로 밖에 안 보였는디 마지막에 포텡이 뽷!!!!
원래 제목이 아버지였다는데 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