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때는 2001년도로 정도로 기억되네요
길거리에서 어떤 삐끼들한테 잡혀서 길거리에서 사는 화장품을 사게됬어요
이사람들이 여자도 아니고 , 남자 둘이서 들러붙어서 마치 이화장품을 피부엔
만병통치약처럼 설명을 하길래 뭐; 솔깃한면도 있고 해서 반강매식으로 구입을했드랬죠
화장품 외관은 되게 볼품없었지만 ..-_- 근데 화장품 값을 10만원이나 부르더라구요
무슨 에센스니 스킨이니 다해서 10만원 정도였는데 일단 제 신상명세 작성하고
만원정도만 주고 나머지는 다음달에 통장으로 붙이기로했어요
근데 왠걸 이화장품을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깐 다합쳐서 원가 3만원도 안되는 엄청난
싸구려 제품이였고 다른제품일꺼야 라고 ㅠㅠ눈물을 머금고 사용했다가 피부가 뒤집어져서
피부과 까지 다녀오는 참사가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뭐 이건 어디다 하소연할때도없고 전화했더니 받는둥 마는둥 하고 환불을 하겠다고했더니
썻던건 안된다고 하고.. 이런식으로 참 뻔뻔하게 나오더라구요;;
하는수없이 똥밟았다 생각하고 잊어버리기로했어요 억울했지만 어려서 뭘 어떻게해야될지
몰랐죠 ㅠㅠ 근데 이것들이 한 일년 지난후부터 계속 전화를 해서 화장품 값을 변제하라는
거에요 계속 설명을 했지만 이미 그쪽에서 넘어온거기때문에 우리는 확인할 길이 없다며
발뺌을 하더라구요.저도 열받아서 아니 누가 잘못하고 누가 사기를쳤는데 이제와서 변제를
하라마라냐 하며 전화를 그냥 끊어버리던지 아예 전화를 받지 않는 오기를 부렸죠
그래도 한 한달에 한번씩은 꾸준히 연락도 하고 지로도 보내고-_-하더라구요..
2004년정도까지 계속 그러다가 어느순간 연락이 안오더군요. 그래도 우편은 계속와서
엄마한테 이게 뭐냐며 욕좀 먹었죠. 그래도 전 절대 꿈쩍도 안했습니다.
그리고 때는 2006년 어느 가을날...
커다란 봉투에 빨간색으로 긴급이라는 소인이 찍힌 소포우편물이 저에게 도착했습니다.
내용증명이라는 한장짜리 서류와 법원에서 나온 가압류 예시서류등을 함께 보냈는데 나중에야
가압류 "예시" 서류인줄 알았지 정말 받았을땐 손이 다 떨리데요-_-;;
화장품 가격을 변제하라는 내용의 내용증명이였구요 돈이 어느세 삼십만원으로 불려있더군요
그럴듯하게 무슨 법원무슨비용 무슨비용 해서 그 금액의 내역까지 세세하게 나온
거의 반협박성 문서였어요. 그리고 몇월몇일까지 갚지않으면 예시서류에 따라서 집에
가압류가 들어온다 기간이 지나면 백오십만원을 변제해야한다고 까지 되어있더군요
그때 남친도 같이있었는데 남친도 저도 법률쪽에는 전혀 아는바가 없어서 일단 급한마음에
나온 연락처로 전화를했더니 그당시 아줌마들과 달리 어떤아저씨가 전화를 받으시더라구요
가압류서류와 금액에 대해서 꼬치꼬치 물었더니 그건예시서류고 거의 가압류 된다~~라고
말을 한는데 뭔가 엉성한 감이 느껴지긴 했습니다. 확실히 법원쪽은 아니였죠-_-
그러면서 한다는 소리가 그서류에 변제금액이 얼마로 나왔냐고 물어보길래 삼십만원정도
나왔다 했더니 이십만원만 보내주면 합의하겠다는 말을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그금액은
오늘당장만 유효하고 내일은 삼십만원을 보내줘야 한다 이러더라구요..
확실히 뭔가 이상하다는걸 느끼고 전화를 끊었죠
그리고 네이버 지식이니 여기저기 찾아봤지만 별 또렷한 내용이 나오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울며 겨자먹기로 무료법률사무소에 전화를했습니다. 그리고 있었던일을 말하니깐
법률사무소 아저씨께서 너무 고맙게도 그런거 다 무시해도 괜찮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실제로 그렇게 내용증명이라고 불리우는 문서는 모두 일반우편이 아닌 등기로 오고
더 중요한건 물건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는 공소시효 기간은 3년이라고 하더라구요-_-
3년; 3년지나면 아무리 비싼물건에 대해서도 공소시효가 발효되서 변제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런건 자기네들 잇속챙기려는 가짜문서에 불과하고 쫄꺼없다고..그리고 그쪽
대부분이 조폭쪽이랑 관련이 있다고 하셨구요. 남친과 저는 기쁜마음으로 전화를 끊었고
당당하게 그쪽으로 다시 전화를걸었죠. 공소시효와 가짜문서를 얘기를 하면서 삐딱선을
타고 얘기를 했더니 돈을 값고 안값고의 문제가 아니라 누구누구씨 양심이 달린일이니 알아서
값으려면 값고 값기싫음 값지마라 이러고 전화를 뚝끊으시데요?ㅋㅋ
아까전에 그 협박성 멘트는 온데간데 없고-_-
하여튼 길이 길어졌는데요 갑자기 생각나서 올려봐요. 물론 진짜 물건을사고 공소시효3년까지
기다렸다가 갚지않는 일은 없으셔야겠구요 ㅋㅋ억울하게 물건을 강매당했거나 하신경우에는
거기서 보낸 연락이니 협박이니 일일히 대응하시지 마시고 그물건 버리지 마시고 환불하시던지
아니면 그냥 가까운 경찰서로^^;; 가심이 좋을듯 하네요
그리고 우편으로온 내용증명은 다 무시하시는 센스, 아셨죠?
이글읽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겟네요.^^
첫댓글 아..저두 비슷한일이 있었는데..ㅠㅠ 그럼 우편함으로 온 내용증명은 무시해도 괜찮은거죠..?
제가 내용증명 보내봐서 아는데 꼭! 등기로 보내야해요..나머지 내용증명은 무시하셔도 될거같아요....ㅋㅋ
아 정말 그지같은것들 나야 하두 의심이 많아서 사기는 안당하지만 주위에 안타까운사람들 많다규 절대 넘어가지말라규!!
미성년일때 전 이것보다 더 비싼화장품 사기당했었어요. 조심하세요.. 전 등기로 법원에서 소장날라와서 결국 화장품값+20만원연체료 냈어요..망할놈들
아..길거리 화장품 절대!!!!!!!!!!!!!!!!!!!!!!!! 사지 말라긔..매달 빠져나가는 돈이 정말...ㅜㅜ
저도 그런게 디게디게 많이 잡혀봤었는데...피부테스트해준다면서...;;이상한 봉고차로 데려가지 않나요?? 안사길 잘했군요..정말 큰일날뻔하셨네요...다행입니다.
값고 아니고 갚고 ㅠ죄송
구로공단 역 근처에 봉고차 개조한거 하나 세워놓고 지나가는 여자들 붙잡고..... 윽... 저도 봉고차까지 들어갔다가 화내면서 나왔음........ 아니 그렇게 좋은 화장품을 왜 백화점에서 안파냐구요!!! 봉고차 개조할 돈으로 광고나 때리지?
저도 이제 대학 1학년때 당했어여 전 뭐 화장품도 아니고 스쿠알렌-_ -
저도 고등학교 막 졸업하고 방학 때....친구들도 있어서 걍 따라갔는데 봉고차 같은 데로 태우더라구요;;;; 암튼 1시간 반 동안 설명 듣는데 지루해 미쳐버리는 줄 알았음...따라가긴 했어도 우리가 세상의 더러움을 좀 일찍 깨달았기에 사기는 안당했지만...ㅎㅎㅎ 암튼 그게 원가로 100만원이 넘는다는데 왠 개소리? 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