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놀이를 통해서도 학습을 한다. 특히 손과 몸 등 신체를 이용한 놀이는 소근육과 대근육을 고루 사용할 수 있어 두뇌발달에 도움을 준다. 언제나 한 발 앞서가는 똑똑한 엄마이자 똑 소리 나는 탤런트 변정수가 아이를 키우면서 미리 체험한 지능계발 놀이를 소개한다.
놀이 환경이 중요하다!
모델활동은 물론 연기도 똑 소리 나게 잘한다는 평을 듣는 탤런트 변정수. 그녀는 일만큼이나 아이 키우는 데에도 똑 소리 나게 잘한다. “엄마들이 다 그렇겠지만, 저도 우리 채원이가 남들보다 똑똑하단 소릴 듣고 싶어하고, 잘한다는 소릴 듣고 싶어해요. 그러나 맞벌이 부부라면 다 알겠지만 마음처럼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일이 없어요. 일하고 집에 돌아오면 얼굴에 뽀뽀 한번 해주는 게 전부고, 주말에 집에서 같이 논다고 해도 단순히 놀아주는 것뿐이지 학습에 도움이 되게 해주는 방법을 몰라서 지루하게 시간만 보내기 십상이죠.”
밖에서는 화려한 모델이자 배우지만 집으로 돌아오면 채원이를 사랑하는 엄마가 되는 그녀. 아이와 단순히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이 아니라 놀면서 배울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많이 고민했다고 한다. “전문가 선생님에게 상담을 받아보니 역시 단순히 놀아주는 것이 다는 아니더군요. 아이들은 스펀지 같아서 엄마가 체계를 잡아서 가르쳐주면 정말 빠르게 받아들이기 때문에 기본기를 충분히 다질 수 있겠더라고요.” 그래서 그녀가 전문가에게 처음 지적 받은 것은 '놀이 환경'이었다. 무작정 아이와 함께 놀아주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보통 엄마들은 아이와 놀이를 즐긴다고 하면 블록이나 교구 세트 등을 와르르 쏟아주고 말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놀이 환경은 아이의 집중력을 흐트러뜨리는 것은 물론 인지 능력 발달에 오히려 방해가 될 뿐이다.
내 아이 개성에 맞는 놀이 환경 만들기
집중이 잘되는 시간을 찾아라 아이들은 생활 패턴이 제각각 다르기 때문에 엄마가 아이의 성격이나 성향 등을 잘 파악해서 집중하기 좋은 시간을 찾아내야 한다. 어린아이들은 잠에서 깬 이후나 밥을 먹고 난 뒤 포만감을 느끼는 시간이 좋고, 오후보다는 오전 시간에 집중력이 더 높기 마련이다. 또 아이가 짜증을 부리거나 지루해하면 바깥놀이를 통해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좋다.
칭찬만이 약이 아니다 엄마들은 아이에게 칭찬해주는 데 익숙하다. 아이가 무언가 잘하면 박수 치며 좋아해주거나 무언가를 하나 완성하게 되면 잘했다는 이야기를 자주 하는데, 칭찬도 너무 자주 하면 아이에게 그다지 좋은 것만은 아니다. 물론 칭찬을 자주 해서 아이에게 자신감을 주는 것도 좋지만, 아이에게 적절한 제재도 함께 해야 한다. 아이가 장난감을 잘 가지고 놀다가 던지거나 좋아하지 않는 것에 쉽게 짜증을 부리면 이때는 적절한 제재를 가해주어 하던 것을 마무리하거나 버릇없이 구는 행동을 습관들이지 않게 한다.
조용한 것이 좋다 흔히 아이와 놀이시간을 가질 때 엄마들은 시끄러운 음악을 틀거나 비디오 등을 틀어놓는다. 하지만 아이에게는 이런 것들이 소음이 되기 쉽다. 또 엄마가 너무 큰 소리로 아이에게 이야기하는 것도 좋지 않다. 아이가 놀이를 통해 학습 능력을 키우게 하려면 주변 환경이 조용해서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좋아하는 놀이부터 시작한다 엄마들은 '학습'이라고 하면 무조건 블록이나 퍼즐 맞추기 등 아이가 좋아하는 것과는 상관없는 장난감부터 떠올리게 된다. 그러나 아이의 두뇌발달을 위한 놀이는 아이가 좋아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아이가 싫어하는 것을 억지로 하게 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이가 좋아하는 것부터 즐겁게 놀 수 있게 하고, 엄마가 원하거나 두뇌계발에 도움이 되는 장난감이나 놀이법은 하루에 10분 정도씩 시작해서 천천히 시간을 늘려 나가도록 한다. 특히 아이의 연령에 맞지 않거나 아이 수준보다 높은 장난감이나 놀이법은 위험하다.
아이 혼자 할 수 있도록 기다려준다 아이와 함께 놀아주는 엄마들이 하나같이 하는 말이 있다. “자, 이렇게 해볼까” “이건 이렇게 해야지” 하는 것이다. 엄마들의 마음은 아이가 놀이법을 잘 몰라서 친절하게 안내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아이에게 이런 유도는 집중력을 흐트러뜨리고 엄마에게 의존하게 만들 뿐이다. 따라서 아이와 함께 놀이를 할 때는 조금 답답하더라도 아이가 집중하고 놀이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는 시간을 주고 기다려주는 것이 현명하다.
크레다 놀이학교에서 추천하는
머리 좋아지는 놀이 5가지
불빛놀이_만 2세부터 시작하세요 손전등을 준비한다. 그리고 낮이라면 커튼을 쳐서 집안을 어둡게 만들어주고 밤이라면 전등을 끈다. 그리고 손전등을 켜고 벽 쪽에 불을 비춘다. 아이가 움직이는 대로 불빛을 비춰주기도 하고 아이에게 불빛을 따라갈 수 있게 유도하기도 한다. 어두운 상태에서 불빛을 보는 것은 아이에게 집중력을 훈련시키는 데 도움이 되어 학습 이해력을 발달시켜준다.
구슬 끼우기_만 2세부터 시작하세요 시장에서 흔히 구입할 수 있는 구멍이 뚫린 구슬이나 비즈 또는 단추 등을 준비하고 두꺼운 실이나 부드러운 철사를 준비한다. 철사를 준비할 때는 아이가 다치지 않게 잘 휘어지는 제품을 선택한다. 그리고 아이에게 철사 또는 실에 구슬, 단추 등을 끼우게 하고 팔찌나 목걸이 등을 완성하게 한다. 아이들이 성취감을 느껴서 자신감을 키울 수 있고 소근육을 발달시켜 두뇌발달에 도움을 준다.
이름 대기 놀이_만 3세부터 시작하세요 엄마와 아이 둘이 해도 좋고, 이웃의 친구가 놀러 왔을 때 함께한다. '음식' '나라 이름' 등 아이들이 떠올리기 쉬운 주제를 정해서 이름을 번갈아 가면서 말하는 놀이다. 언어 능력을 향상시키며 사고력을 키워준다.
찰흙놀이_만 1세부터 시작하세요 일반 찰흙이나 컬러믹스 제품을 준비한다. 만 2세 이전의 아이는 손바닥으로 눌러서 자국을 남기는 놀이를 해도 좋고 숟가락이나 포크 등으로 찍기 놀이를 한다. 만 2세 이후의 아이들은 손으로 조물조물 만져서 모양을 만들게 한다. 이런 찰흙놀이는 아이의 창의성을 발달시키고 소근육 발달을 도와 두뇌발달을 돕는다.
종이놀이_만1세부터 시작하세요 안전 가위와 색종이를 여러 장 준비한다. 아이가 가위를 잡고 종이를 마음대로 오리게 하기도 하고 손으로 북북 찢게도 한다. 연령이 낮은 아이들은 신문이나 잡지 등을 마음껏 구기는 놀이도 좋다. 만 3세 이상의 아이들은 가위로 오려서 사람을 만들거나 집을 만드는 등 사물을 만들게도 해본다. 이런 가위 놀이는 촉감을 통해 두뇌를 자극시키고 인지력, 협응력을 발달시킨다.
진행 이수진 사진 최상규(F1 studio) 도움말 크레다 놀이학교(02-3675-5015 ), 분당직영센터(031-711-1787), 울산센터(052-271-1456), 압구정 분원(www.i-ced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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