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3. 18. 금요일. 경기도 용인시 양지면 금박산 425m
한국기독교 순교자기념관을 둘러싸고 있는 산이 금박산이다. 순교자기념관에도 들려보고 산행도 할 계획으로 집을 나섰다. 수원 법원사거리에서 10번 시내버스를 타고 용인 양지농협앞까지 가서 다시 용인 3번시내버스로 환승하여 추계2리 기념관 입구에서 하차하여 안내표지에 따라 2km의 포장도로를 따라 오르니 기념관이 있었다. 도로변이 기념공원으로 조성되어 성구표시판과 돌비석에 성구 또는 순교자들의 이름과 성구가 함께 새겨진 돌비석들이 도로변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기념관 건물은 3층건물로 아담했다. 영락교회 성도가 기증한 땅에 순교기념관을 건립했다고 했다. 기념관 내부는 깨끗하게 잘 관리되고 있고 순교의 역사, 순교자들의 인적사항, 순교와 관련된 각종 자료가 잘 전시되어 있었다. 회의실과 예배드릴 수 있는 장소도 있고 야외에서도 모임을 할 수 있는 시설이 있었다. 내부를 천천히 돌아보면서 내 삶에 대해 이것저것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순교관 우측으로 등산로가 있었다. 날씨가 전형적인 봄날로 따스한 기운을 받으며 천천히 산행을 했다. 처음 능선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계속 오르니 몇개의 봉우리를 오르락내리락 할 수가 있었다. 오봉산이라는 이름도 있다고 하니 다섯개의 봉우리가 있는 것 같다. 두번째봉우리에는 군대초소가 있고 두명의 병사가 보초를 서고 있으면서 군사지역이니 오지 말라고 했다. 높은곳에 초소가 있고 그 아래로는 군대시설들이 많이 있음을 볼 수 있었다. 군주둔지역을 지나지 않고 갈 수 있는 길이 있어서 계속 다음 봉우리들을 오르고 내리고 했다. 이번 산행에서는 초소 군인 2명외에는 전혀 사람 구경을 못했다. 혼자 산을 독차지하고 한가하게 산행을 했다 약 2시간 정도의 산행이었다. 소나무가 적은 산이고 낙엽송이 많았으며 사람이 거의 다니지 않은 탓인지 등산로가 온통 낙엽으로 덮혀 있는 곳이 많아 낙엽을 많이 밟는 좋은 산행이었다. 추계리 계밀량이라는 곳으로 하산하니 바로 시내버스 정류소가 있고 곧 버스가 와서 집에 일찍 돌아올 수 있었다. 좋은날씨에 좋은 산을 독차지 하고 한가한 시간을 보냈고, 순교자기념관도 다녀온 의미 있는 하루의 삶이었다.
기념관 가는 길에 있는 전원 주택.
기념관 가는길의 좌측 도로변 돌비석에 성구와 명언들이 새겨져 있다.
기념관 가는길의 우측 도로변 돌비석에 순교자의 이름과 성구가 새겨져 있다.
기념관 입구가 가까워진 곳.
기독교 순교자 기념관 건물
기념관 입구의 그림
순교자 기념관에 진열된 순교자 사진의 일부.
두번째 봉우리에 있는 군대 초소
산행 중에 볼 수 있는 안내 표시 둘중의 하나
등산로가 온통 낙엽으로 덮혀 있다.
정상에 유일하게 있는 군사시설보호구역 안내 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