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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봉산의 높이는 1,424m 이다. 다른 이름으로는 등병산이라 부르기도 한다. 한계령을 중심으로 북쪽은 설악산, 남쪽은 점봉산이지만 전채를 설악산 국립공원이라 부른다. 동쪽 사면인 오색약수 의 안부 주전골에서 발원하는 물은 양양남대천으로 흐르고 대신 서쪽 사면에서 발원하는 물은 내린천으로 모여 소양강으로 흘러들어 한강으로 합수된다. 오늘 우리 일행이 가고자 하는 최종목표는 점봉산 정상 아래에 있는 작은 점봉산 기슭에 있는 곰배령이다. 점봉상은 많은 령(嶺)을 거느리고 있는 산이지만 다른 령들은 백두대간상에 놓여 있어 태백산맥과 같이하지만 곰배령은 강선리에서 귀둔리를 넘어 다니던 재였다.
곰배령은 문자 그대로 곰이 포식 한 후 느긋하게 청명한 하늘 아래 대자로 벌떡 누워 배곱을 드러내고 누워 있는 지형의 모습을 따 이곳에 정주하며 살던 화전민들이 부르던 이름이다. 화려하거나 나름 웅장하면서 다른 영처럼 멋을 지니고 있지는 않지만 강원도 특유의 수더분한 인심이 깃든 둔에서 볼 수 있는 소박함을 지닌 산마루에 있는 하나의 평전(平田)의 모습을 하고 있는 곳이다. 또한 초목의 개체별 種이 큰 변화가 없이 지속적으로 이어오던 극상림을 이루고 있는 멋진 산이다.
곰배령은 1,114m 해발에 165,290 m2( 5 만평) 평전으로 계절별각종 야생화와 약초들이 군락을 이루며 천상의 화원을 연출하고 있는 곳이다. 봄에는 얼래지 꽃이 장관이고, 여름에는 동자꽃, 노루오줌, 물봉선 등이 만개하고 가을에는 산부추, 쑥부랑, 쟁이, 용담, 용암, 투구, 돌쩌귀 등 수많은 종들이 군락을 이뤄 생물 유전자원 보전지역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는곳이다.
출발~~^&^
이곳을 다녀 오기 위하여는 이른 아침에 나서는 것이 하루 일정 소화와 귀경에도 도움이 됨으로 평소처럼 6시 출발하였다.
인원은 12명으로 제한하여 성원을 이룬 후 강변을 달려 서울 양양고속 도로를 달렸다.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지독한 안개였고
간혹 틈을 내주는 사이로 드러나는 秋色이었다. 가림막은 대상이 무엇이든 답답함과 단절의 속성을 지니고 있지만
구름과 안개는 오히려 나름 운치를 제공해 주는 멋이 깃든 물기다. 그리고 둘 다 저항을 받지 않고 흐른다는 것이다. 구름은 바람을 타고 앉아 하늘을 배경으로 훨훨 나르듯 흐르고 안개는 사물 사이 사이를 휘감아 돌고 흘러 멋진 풍경의 들러리가 되어 보는 사람의 마음을 안개비로 적셔 놓는다. 자주 탄성을 토설하며 안개에 취해 가평휴게소 쉼도 포기하고 진동리 안 강선리 삼거리부근에 서 있는 소나무허리를 붙잡고 흐르는 안개를 보고 싶어 달렸다. 그러다 홍천 휴게소에서 잠시 내려 큰 걸음을 내딛기 위한 준비차원에서 힘을 모은 후 다시 달려 인제 ic로 빠져 내린천으로 달라 붙었다. 그리고 방태산 아침가리 입구를 지나 귀둔리로 접어들었다.
그러자 계속 간섭과 단속의 기능을 갖고 재잘거리는 길 도우미 기계는 유턴을 강조하고 있었다. 여기서부터 기계와 인간의 두뇌 싸움이 시작되었다. 직진과 유턴의 여러차례 반복은 혼란을 부추겼고 강행끝에 도착한 강선리 입구 관리초소, 여기서부터 정리의 실마리를 찾게 된다. 고정관념이 현실의 변화를 감지못한 실수였다. 그리고 제도적인 부실이 부추긴 원인도 있었다. 국립공원관리공단과 산림청으로 이원화된 곰배령 관리가 나의 발목을 잡은 것이다. 나는 약 50여년의 산악활동중 개인적인 학교 산악부 중심으로 이어지다. 관리권을 갖고 있는 공단의 협조를 받지 않고는 각종 시설(제한적 탐방로 이용, 대피소, 야영장, 등)을 이용할 수 없어 대부분 업무는 공단 중심으로 해왔다. 또한 애초 국가는 자연보호를 목적으로 전국 유명산을 국립공원화 작업을 하면서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목적으로 관리공단을 설립한 것이다. 점봉산을 남설악이라하여 설악권역으로 묶어 국립공원으로 지정하였는데 ...... 어찌
이러한 변화가 생겼는지.. 그리고 이런 변화가 생겼다면 그 사실에 대하여 소상하게 알려 주어야 하는데 .. 아무튼 오늘은 첫 찌가
골찌가 되고 골찌가 첫찌로 변하는 형극의 날이었다.
이것을 만들어 신고 다녀야 보행이 가능할 정도로 눈이 많이 내리는 곳이다. 다래나무 덩쿨을 이용하여 만드는데 이름은 설피라 한다.설피 마을을 지나 강선리 방향으로 올라, 주차장에 4000원을 지불하고 주치를 한 후 행장을 꾸렸다.
강선리에서 오르는 쪽 폭포에서부터 내려 오는 계곡에 이제 단풍이 들기시작하였다. 그러나 관리주체가 산림청으로 바뀐 곳이라하여입산 불허를 받은 후 귀둔으로 다시 가야 하였다. 이 부분에 대하여 양립된 행정부서에 대한 업무 비협조에 대하여 비방을 하였지만추후 공단측의 설명을 듣고 이해는 같지만 씁쓸하였다. 강선리 방향의 폐션, 식당 주들이 귀둔과 강선리의 양방 출입에 대하여
상권의 이원화에 따른 자기들의 손실에 강력 반발로 현실화를 못하고 있다는 사실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였다.
일정을 들여다 보자~~^*^
새롭게 시설된 설악산 국립공원 점봉산 분소로 돌아와 신분을 확인 후 패찰을 받아 달고
공단 관리자를 모시고 단체 사진을 촬영해 두었다. 간략한 절차를 통해 입산을 허락해 주신 것과 친절함에 감사드린다.
트레킹 길 컨디션은 잘 정비되어 있었지만 부족한 부분이 몇가지 있어 지적한다면 다음과 같다.
!) 나무계단으로 설치된 시작 계단 간격이 너무 넓거나 높아 딛고 올라서기가 불편하다.
2) 또한 끝내는 부분에 흙위로 내려설 때 간격과 높이가 맞지 않아 균형 잡기가 힘들고 불안하다.
3) 전망대나 휴식 공간에 간의 장의자 설치가 없어 사용하기가 불편하다.
4. 알림 입간판이 규격이나 디자인이 일정한 틀이 없어 보기가 흉하다. 자연환경과 어울리는 디자인과 규격으로 해주면 더욱 더
좋을 것이다.
5) 곰배령을 알리는 돌로 세운 비, 이 부분은 이곳을 찾는 많은 사람들의 포토존이다. 욕심같아서는 곰배령의 곰 형상의 배곱같은 위치인데 울타리를( 비석의 후면과 옆면) 흉배 보습처럼 라운드형으로 해주고 뒤에 서있는 알림 표지를 다른 곳으로 이전하여 미려하고단순한 촬영포인트 환경으로 개선해 주었으면 좋겠다.
점봉산 남측 숲은 사진과 같이 혼재된 무질서같은 모습을 보여 주지만 나름 극상림으로서의 질서를 지니고 있는 숲이다. 활엽수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원시적인 계곡과 자연적인 숲은 나름 깊은 산으로서의 귀품을 보여준다. 이러한 길을 걸어 오르다 넓은 공간에 설치된 쉼터를 만나 점심으로 준비한 우리농 쌀국수을 섭취 후 다시 걸음 여행을 하기로 하였다. 준비해 주신 총무님께 감사~~^&^
더운 물을 넣고 먹기 알맞게 익기를 기다리는 막간을 이용하여 큰 마틸다 자매님의 시낭송 시간을 가져 보았다.
먹으며 시를 듣고 그리고 함께 새소리와 물소리도 섞어가며 점심을 함께 나눔하였다. 이 작은 소반으로 늦은 점심까지 버틸 수 있게 하였다. 그리고 다시 출발, 얼마 안가서 열기에 덧 옷을 전부 벗고 다시 걸음 여행 모드로 전환,
성가신 일이지만 환절기 산행이나 걸음 여행 시 덧옷을 입고 다시 벗어 보관하고 다시 껴입는 반복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한 보호수단이다.
다시 이어진 걸음 여행 돌밭길을 더듬어 지나면 평지 같은 산 길이 이어지고 그 모퉁이를 돌아 나가면 나무 판자와 각목과 원형목으로 만든 데크 길이 나오고 기 밑으로는 수 미터 계곡 사이로 오륜폭과 누운 폭포와 크고 작은 담이 나왔다.
이렇게 힘들여 오르다
이제 시작하는 단풍을 만나게 되면 김영랑 시인의
오메 ~~누이야 단풍들 것네 시상을 떠 올리고 감탄하며 순환의 질서에 대하여 깨닫고 되새김하며 걸음 재촉하였다.
단풍 시야에 가려졌던 이정표, 그제서야 정신을 들게 한다. 곰배골에서 가장 힘든 가파른 길이지만, 옛적 화전민 촌부와 촌모들은
강냉이, 감자, 콩자루를 들져매고 넘던 곰배령이다.
유난히 오름에 약한 J모 형! 치받는 언덕을 보니 맥이 빠지는 듯하여 그 모습을 기록해 두었다.
금새 표정관리가 웃음으로 변한다. 다시 오름에 육신을 온전히 맡기고 소 걸음처럼 걸어야 한다. 목적지를 가려면 걸음에 전신을 투자해야 한다. 그냥 소처럼 우직하게 걷다보면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도착하는 것이 바로 정상이다.
작은 마틸다 자매가 앞 잡이로 나섰다. 그리고 불끈 주먹으로 화이팅 언약을 보내 왔다.
그리고 드디어 9부 능선을 넘어 섰다.
어둡던 표정들이 밝아진 모습들이다.
골찌들은 아직도 어두운 색이 가시지를 않았다. 그래도 걷게 될 것이다. 왜? 한 뼘도 남지 않은 거리인데 포기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9.9 능선 상에서 만난 산부추와 용담이이다. 산에는 산 마늘과 산 파도 있고 부추도 있다. 향은 거의 같다. 대부분 밭에서 키우는 야채들은 산에서 자라던 풀들이 날아 가 진화하면서 우리들 식탁에 자연스럽게 오르게 된 것이 대부분이다.
소백산 용담은 한 두개의 꽃송인데 곰배령 용담은 겹겹 여러포기 형태다. 짙은 보라빛이 인상적이며 도회적이다. 식물의 색은 대부분 벌, 나비를 유혹하기 위하여 선택된 것들이다. 포기가 작을 수록 색은 더욱 더 강렬한 경향이다. 벌들이 계속 야생화에 달려 든다.
가만히 묵상을 해 본다. 화초는 사람이 키우지만 야생화는 하늘에서 온전하게 키워 주신다. 아멘.
드디어 반달곰이 온갖 야생 음식으로 포식한 후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꿀, 송이, 잣, 밤, 등등 드신 후 야생에서 가장 강력한 포식자에 드는 곰님께서 느긋하게 가을 햇살을 받으며 하늘아래 대자로 눙워 오수를 즐기는 발치에 도착하였다. 그~~만 그 자리하고 반달곰 정수리와 일치하도록 구도를 잡은 후 ~~~~ 남긴 사진이다. 추색이 쓸쓸하게 다가 왔다.
다시 인원을 보충하여 촬칵~~!. 소리가 경쾌하게 떨어지면서 조리개 문을 열었다 다시 닫는 소리가 들렸다.
강선리에서 올라왔다 가 다시 전망대로 가 다시 회귀하는 길을 배경으로 아침 기분 나쁜 마음을 순간 상상하며 다 털어 버리고 이 사진도 남겨 두었다.
그리고 반달 곰, 문패 앞에서 작은 마음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는 가난하고 겸손되고 평화를 사랑하는 거룩하고 어진 자매님들을 모시고 혼자 말로 음~ 우린 모두 단군의 자손! 그 분이 우리민족의 틀을 세우신 개천절 오늘, 곰배령에 와서 우린 단군의 자손임을 증명한다. 알간! 쪽발이. 때놈들아! 넘보지 말아 우리를~~~ ㅎㅎㅎㅎ.
이하 모든 사진은 그 마음으로 찍었습니다.
곰배령에선 설악 대청봉이 마주 보입니다. 저 건너 제일 높은 산이 바로 대청봉입니다.
이 방향은 백두대간과 오대산 줄기, 그리고 산 산 산이 모여 겹산을 이루며 금수강산임을 우리에게 일깨웁니다.
아름다운 산을 배경으로~~~
멋진 산을 배경으로~~
산주름이 꿈의 결처럼 다가 와 신나는 마음으로 ~~~
결국 정상에 섰군요 하면서~~~
숲 속에 숨어 있는 단풍이나 나는 같은 아름다움 하면서~~~
억새의 사그락 거림이, 으악 새의 소리결이 좋아 ~~ 다 그렇고 그런 마음으로 단군이 세우신 개천절날 반달곰 오수를 즐기는 곰배령을 찾아 와 산노래 하나 부르고 다시 하산의 길을 걷다
잠시 계곡에 주저 앉아 오이를 나눔하고 손을 씻고 물을 마신 후
쑥부쟁이 아름다운 마중 미소를 보며 곰배령 걸음 여행을 모두 마쳤습니다. 그리고 일 전 인제 성당 주임신부님과 함께 점심 나눔을 하였던 식당을 방문하였으나 이상한 논리로 손님을 밖으로 내 몰아낸 몰 상식을 경험하고 다시 산고끝에 인제에서 아주 오래된 한국관 식당을 찾아내 방문하여 귀한 대접으로 인상깊은 늦은 점심을 챙겼습니다. 아주 옛날, 이 집을 소개하며 나의 손을 이끌고 오셨던 흥길이 형 생각 났습니다. 그 형님이 소개한 식당이 참 많았습니다, 청진동 해장국, 석산정 한정식 집, 불고기, 갈비 감나무 집, 백병원 건너에 있던 파인힐, 서대문 대성 도가니, 용산 대구탕, 등 이 참에 전화드리려 합니다. 귀가 길 정체로 피곤이 가중되었지만 옆에서 비서 역할을 잘해 주신 데레사, 체칠리아 자매님 덕분에 꽤를 내어 신나게 요리저리 빠져 나와 약속된 시간에 전부 반납 등 전부 정리하였습니다. 중간 냉커피로 잠을 확 깨워 주시고 도착 후 정리하는 동안 주변에서 기다리시며 냉 콜라와 아주 큰 햄버거를 준비해 주신총무님과 바울로 자매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열 한분의 형제들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아주 좋은 추억이 많은 여행이었습니다. 꼴찌가 첫찌가 된 추억은 쉽게 잊지 못하겠습니다. 그럼 다시 정기 모임 때 뵙겠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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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부지런히도 밤새워 정리 해주셧네요~~~
두문재 생각하고 간 길이었는데" 백문이 불여 일견" 이라했나요, 만만치 않은 곰배령 平田을 만나러 가는 길이
꽤나 힘이들었는지 모처럼 어기적 걸은을 걷게 되네요
가을 산행과 곰배령 들풀 밭 광경 일품이었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래도 오른 후 5만여평의 광활한 초지에서 피어 나는 야생화 군락을 상상만 하여도 기분이 상쾌하고 백두대간이 뻗어나가는 맥만 보아도 호쾌합니다. 내년 적정기 봄에 곰취 먹으러 가려고 합니다.
내년 봄 곰취와 들꽃 화원 기대합니다~~~
5월 중순경입니다. 항상 진동리 사람들은 5월 10일 - 20일 사이 나물 상태가 좋은 길일을 잡라 곰취및 나물 축제를 연답니다. 축제는 3일정도하는데 그 복잡함만 빼고 다녀오면 좋은 곰치와 돼지고기 수육과 더불어 지평막걸, 친구삼아 산채를 줄길 수 있습니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언젠가는 한번쯤 가보고샆었던 곰배령~~*
번개팅...번개가 치자마자
인원마감~~^^ㅊ
늘 걸음을 함께한. 자매님들도 똑같은 마음이였구나~~*
10월에 멋진 날에. 걷기에
모든 조건이 맞았으니~~;*
감사할뿐*
숲속의 여건은 환상적이였으나. 세월의 삶에 무게가. 느껴지는것은 어쩔수없은일~~**^^♥
지금 순간.... 아름다운 "곰배령"
잊지못할 추억으로. 가슴속
에 오래 간직하며 ......
행복할것 같습니다...
늘 수고많으신 리더님 감사합니다💝✌🍀
좀 푹 쉬라는 조언, 누님의 말씀( 딱 일주일 누님이시지만) 듣고 조신하게 잘 쉬었습니다. 참 행복한 시간에 단군신화 주인공이신 곰님 배곱주변을 꾹꾹 밟아드리며 천상화원을 잘 걸었습니다. 곰배령 발품의 독은 잘 정리하셨는지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따듯한 배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