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봉사단 [제16차] 북한산 정기산행홍보 후기
1. 산행일시 : 2006년 10월 15일(일)
2. 산행장소 : 북한산 효자슈퍼 - 원효암 - 원효봉 - 염초리 우회코스 - 우이동
매표소
3. 산행단체 : 국토대장정/ 산악봉사단 제 16 차 정기산행홍보
4. 참여인원 : 조나단, 취나드, 고르비, 돈이짱짱, 소나타, 꿈꾸는영혼, 감자,
푸르른나무
언제나처럼 오늘도 한 시간 이상을 지하철로 오늘 산행 집결지인 북한산성 매표소 입구 부근 3호선 구파발역 1번 출구 분수대 앞으로 향한다.
평소처럼 긴 시간을 지하철 안에서 보내기 위해 신문을 사 들었지만 어제 저녁 여의도 집회 후 가졌던 저녁 모임에서의 조나단님의 절실한 부탁이 내내 머리 속을 맴돌았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여름 7월 2일 시작한 산행홍보가 어느 덧 16차가 되어가고 있고 막상 산행에 참여하여 그 수 많은 등산객들의 물결을 보면 전단지 홍보나 여늬 홍보방법 못지않게 효과적인 홍보를 할 수 있음에도 아직 홍보 도구나 참여 인원 면에서 많이 부족함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 동안 우리 국토대장정/ 산악봉사단의 홍보 방법은 배낭 크기만한 홍보물을 등에 부착하고 그리고 참여하는 회원 몇 몇이 취나드/ 파멜라님이 공동 노력으로 제작한 홍보 패치를 붙인 상의를 입고 산행하면서 우리를 먼저 알아보고 궁금해하시는 일반 국민들에게 지난 겨울 이후 우리가 알고 있었던 그리고 앞으로 진행되어 나갈 진실의 방향에 대해 성의껏 설명을 해드리고, 그 분들이 마음 속 지지를 조만간 다가올 진실규명의 기회에 동참해 주실 것을 정중히 부탁드리는 것이었다.
여기에 한 걸음 더 나아가 보다 효율적이고 적극적인 홍보 방법을 이번 16차 산행부터 실시하기로 하였기에 집결장소에 도착하기 전까지 다소 늦은 시간 때문에 마음 속은 내내 어수선했다.
구파발역 1번 출구를 나와 왼 쪽을 바라보니 북한산성 매표소행 버스를 기다리는 등산객들의 긴 행렬 저 편으로 [추적 60분 즉각 방영]의 애드벌룬만큼 커다란 홍보용 풍선과, 조나단님이 직접 장만한 파라솔과 서명용 테이블이 보이기 시작하자 가슴은 조금씩 출렁이기 시작한다. 태풍에 맞서 파도를 이겨나가는 작은 어선의 선장의 비장한 심정처럼...
산행을 시작하는, 마음이 급한 등반객에게는 홍보효과가 다소 미미할 수도 있겠지만, 산성매표소를 가기 위해 줄 서야만 하는 곳, 그리고 등반객들이 계속 지나며 볼 수 밖에 없는 너무도 절묘한 지점을 선택하신 조나단님께 경의를 표하며..일단 늦게 도착한 죄송한 마음을...
지난 주 산행홍보(10월 8일 북한산 향로봉 코스)시 기타맨님의 기획으로 흑금성님이 배낭 대신 부착하고 산행을 하여 깜짝 놀랄만한 홍보효과를 이끌어냈던 "움직이는 광고판 "Human POP/ 추적 60 분 즉각 방영하라 !!"을 이제는 몸소 착용하고 전단지를 들고 버스를 기다리기 위해 줄 서 있는 등반객들에게 홍보에 열중이신 님...
이러한 사이 산악봉사대장이신 취나드님은 등산로입구 홍보와 함께 산행홍보를 위해 일부 대원들을 인솔하여 중간 합류 지점으로 선발 출발하시고 ...
등산로 입구에서 산행 후 까지 홍보 활동을 해 주실 회원님들이 안 계신 관계로 홍보 테이블을 접고 부리나케 선발팀을 쫓아 올라가 모인 오늘 가을의 바람을 사랑하는 황빠들, 취나드/ 소나타/ 감자/ 돈이짱짱/ 꿈꾸는영혼/ 조나단/ 고르비/ 푸르른나무..지구가 아무리 기울어도 흔들려도 우리는 간다 !!! 산으로 !!! 끝까지 !!!
뜻을 함께 한다하여 同志라고 한다지요
함께 가는 길 그 길을
동지와 함께 하고 싶습니다
이미 우리는 同志이므로...
가을 가뭄 탓인지 단풍은 아직
하지만 나뭇잎 사이로 바라보이는
바람소리와 하늘은
새로운 분들과 하메 하기에 충분한
하루였기를 기대해 봅니다.
염초리 우회 코스에서 잠시 휴식 중 우리의 부착물을 보고서는 자기들끼리 지나가는 말로 "황우석박사 요즈음 어떻게 된 거지?" 하시길래... 변함없이 진지한 어조로 조나단님이 "줄기세포는 있습니다. 여러분이 황우석 사태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부분을 저희는 조금이나마 더 진실을 알기에 불행한 국가적 손실이 있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이렇게 홍보활동을 하고 있습니다"라며 설명을 드리니... "방송 보도 내용을 보며 어딘지 석연치 않은 점이 있었어...분명히 무언가가 있어" 하시고는 헤어지면서 서로 나누는 인사말, "고맙습니다. 즐거운 산행되십시오", "고생되는 일에 애써 주셔서 고맙습니다."
어느 덧 하산을 재촉해야 할 시간
저 멀리 바라다 보이는 산자락 능선
조나단님의 어깨
취나드님의 손짓
바람에 흐르는 고르비님의 머릿결
숨이 턱에 차도 포기할 줄 모르는 짱짱님
그렇게 우리는 하나였습니다.
다음 주에도 계속되어질 산행홍보에는 이번 주에 부족하였던 부분들을 좀 더 보완하여 보다 많은 회원님들이 즐겁고 보람된 산행을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을 다짐하며 이만 줄입니다.
다음 산행에서 다시 뵐 때까지 건강한 한 주 보내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줄기세포는 있습니다. 여러분이 황우석 사태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부분을 저희는 조금이나마 더 진실을 알기에 불행한 국가적 손실이 있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이렇게 홍보활동을 하고 있습니다"라는 조나단 님의 말씀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래서 同志겠지요? 푸르른나무 님~ 산에 열심히 오르면, 저렇듯 예쁜 배꼽을 가질 수 있는 건가요? ^^ 함께 등반했었던... 그런, 있지도 않은 추억에 흐믓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멋진 사진이네요^^
급히 현장에서 마련한 일회용 카메라로 찍은 후 스캔한 지라 선명도 면에서는 좀... 어쨌거나 우리들 마음과 의지가 담긴 소중한 사진들입니다.
안뇽! 진짜 산행후기 전담반이네요`````````조나단님도,푸르른 나뭇님도 기타맨님도, 울님 모두 모두가 재능이 아깝다!!!ㅠㅠㅠ 언제쯤 나도 멋진글을 쓰나? 건강하게 다시 만나자구요~~~~~~~~~~~
지지운동을 하시는 분들이 모두 가슴이 따뜻한 분들이어서인지, 많은 연륜의 지혜가 있으신 때문인지... 올려 주시는 글을 읽을때마다 정말 가슴 뭉클합니다. 벌써 16차 산행홍보라니... 수고하심에 감사하고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