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와 한국지역여론연구소가 공동기획으로 지난 17∼18일 충청권 만 20세 이상 성인남녀 700명에 대한 제2차 충청민심리포트 여론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7월 제1차 충청민심리포트 조사를 토대로 한달 후 충청권 민심의 변화를 비교 분석했으며,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해 새로운 기획조사를 추가 실시했다.
후보군 제시없이 당선 가능한 정당을 묻는 질문에 대전시장은 현 시장의 인지도가 투영돼 유권자의 28.9%가 열린우리당을 지목, 한나라당 19.3%와 신당 11.1%에 비해 두 자리수의 격차를 유지했고 민주당 4.5%, 자민련과 무소속 각각 3.6%의 순으로 나타났다.
차기 충남지사는 한나라당 후보가 20.0%의 당선가능성을 기록, 선두를 보였고 이어 신당 16.1%, 열린우리당 13.6%로 뒤를 쫓았다.
자민련(4.1%)과 민노당(3.7%)은 열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행정수도 여파에 따른 충남도내 반(反)한나라당 정서를 감안할 때 다소 이채로운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충북도민들은 한나라당 후보(34.3%)가 열린우리당 후보(26.5%)를 누르고 도지사에 당선될 것으로 예측한 가운데 나머지 정당들은 3.4∼2.0%대의 전망치에 그쳐 선두군과 현격한 차이를 나타냈다.
특히 중부권신당 후보에 대한 당선 가능성은 아예 순위권 밖으로 밀려나 현재 충북권 내 신당의 영향력을 간접 시사했다.
신당 창당시 지지정당을 묻는 질문에서 지난 7월 여론조사에서 박빙의 1위(20.2%)를 차지했던 신당은 전달보다 4.7%포인트가량 하락한 15.5%를 기록, 2단계나 떨어진 3위로 내려앉았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지난 7월 17.8%의 정당지지도에서 20.6%로 선두에 올라섰으며, 한나라당은 16.0%에서 16.7%를 보이며 2위로 약진했다.
가장 호감가는 차기 대통령감으로는 고 건 전 총리가 부동의 1위를 차지,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충청인들의 주관적 정치성향 조사에서는 보수층(32.8%)이 진보층(29.3%)보다 3.5%포인트 가량 앞섰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7%다. /서이석 기자·이선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