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지겹도록 말씀드리지만, 제가 매 시험마다 문제 해설 파일을 만들면서 문항 분석을 하는데 예전 기출문제에서 봤었던 문제들이 거의 대부분입니다. 이는 즉, 초등학교 5학년 2학기~6학년 1학기 교과서 등을 중심으로 한국사 초급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어느 정도 숙지를 한 다음에 10회 정도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공부해야 한다는 것이겠죠. 다만 이번 시험 또한 출제된 몇 문제를 보면, 늘 그래왔듯이, 지난 38회 시험처럼 초급에서 전혀 다루지 않았던 새로운 것들(중급 수준)이 몇 문제 출제되었음이 보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이러겠죠?
이번 시험은 지난 38회과는 난이도가 비슷했습니다만, 몇몇 문제는 예전에 중급에 출제되었던 문항임을 알 수가 있습니다. 이를 보면, 초급 합격 이후 중급 공부를 할 때 초급 때의 방식으로는 절대로 안 된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볼 수 있고, 시험이 계속되는 만큼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형태로 출제하려 애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시험에 나올 문제(독도, 6.25 전쟁 등)는 반드시 출제된다는 것만은 꼭 알아두십시오!
물론 기본적으로 한국사능력시험을 치르기 위해 위에서는 학교에서 배운 5학년 2학기 & 6학년 1학기 사회 교과서 내용을 기본으로 하되, 제가 추천하고자 하는 것은 박은봉 선생님의 <한국사 편지 1~5>, <Why 시리즈> 등 한국사 관련 (만화)책들을 여러 번 꼭 읽으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물론 역사를 지겨워하는 학생들에게 제 말이 쉽지 않을 순 있지만, 처음부터 외워야 한다는 중압감을 갖지 말고 여러 번 소설책을 읽듯 읽어야 자연스레 외워진다고 말해두고 싶습니다. 다만, 툭 까놓고 말해서 교과서 내용을 제대로 알고 <한국사 편지 시리즈> 및 초급 기출문제 몇 회만 제대로 풀었는데 초급에서 떨어졌다면 지적 수준이 정말 의심된다고 생각됩니다!
한국사를 전공한 제가 지난 10여 년에 걸쳐 (대학생 및 대학원생 포함)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정말 안타까운 것은 한국사를 정말 싫어하는데, 본 시험에 합격해야 한다는 일념 하에 겨우 한두 달 동안 본 시험에 합격하려 하는 정신 나간 학생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100% 객관식이라고 해도 어설프게 공부하다가는 60점도 못 맞습니다.
만약 평소에 어느 정도 한국사 만화책 등을 읽어 역사에 자신이 있고, 단시간에 본 시험에 합격하고 싶으면 부디 자기 실력을 과신하지 말고 “Back to basic!”이라는 말처럼 일단 5학년 2학기~6학년 1학기 사회 교과서부터 꼼꼼하게 읽고, 기출문제를 현재 시험 기준 최소 5회 정도 출력하여 풀은 다음 틀린 것들을 중심으로 하나하나 인터넷 등으로 검색(특히 사진자료!)을 하면서 반복하여 공부한다면 80점은 절대 어렵지 않다는 것입니다. 물론 간혹 낯선 문제들이 분명히 있겠지만요!
부디 지금까지의 제 말을 반드시 명심하길 바라고, 시험 결과는 6월 8일(금) 오전 10시에 있을 예정입니다. 시험을 치른 모든 학생들의 5급 합격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