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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고민 끝에 국궁에 컴파운드 보우 캠도르레를 결합하는 활 디자인을 완성했읍니다.
궁사가 당기면서 만작시 느끼는 힘(활의 장력)을 약 40#정도로 셋팅했을때 실제 발시되는 것은 60#정도가 되도록 디자인했읍니다. 물론 각자의 취향에 맞추어 더 강력하게 셋팅을 할 수 있습니다. 가령 만작시 장력이 60#정도이면 실제 발시는 90~110#까지 낼 수 있게 셋팅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새로운 활 이름은 필자의 누리 호출명을 따서 “한산궁”으로 일단 명명했읍니다.
이 활의 특징은 카본국궁의 진동을 거의 “0”으로 잡아준다는 특징을 가집니다.
게발깍지로 활을 배우면서 많은 부상에 시달렸던 필자가 연궁으로 부드럽게 쏘면서 강력하게 화살을 날릴 수 있게 디자인 하면서 카본궁의 약점인 진동을 없애는데 오랜 고민을 했기 때문입니다.
두번째는 수천년을 활을 쏘면서 세계에서 활을 가장 잘 쏜다는 한민족이 활과 활도구는 아직 원시성을 벗어나지 못했다는데 대하여 분심을 품고 세계에서 가장 성능이 우수한 활을 만드는데 그 목적을 두었습니다. (“보생깍지”도 이런 이유 때문에 개발했읍니다)
당길때는 부드럽고 연하게 당겨지지만 발시때는 강력하고 빠른 활! 궁사의 영원한 꿈이겠지요. 그 꿈을 제가 실현하고자 합니다.
새로운 활 “한산궁”은 한국인이 만든 한국활입니다. 한국활의 특징대로 줌앞쏘기로 만들었으며, 고자채기와 온깍지로 쏘도록 즉 전통사법으로 쏘게끔 만들어 졌읍니다.
“한산궁”의 디자인은 기존의 국궁은 그대로 살아 있고, 여기에 보조적으로 컴파운드 보우의 캠도르레를 부착한 형태입니다. 즉 국궁에 보조적으로 컴파운드보우의 캠도르레를 거치할 수 있는 날개를 달고 거기에 캠도르레를 장착한 후 활이 부드럽게 당겨지고 강력하게 발시될 수 있도록 캠도르레 케이블을 걸어둔 모습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성능의 극대화를 위해서 서양활 컴파운드보우의 캠도르레의 기능을 차용했읍니다. 따라서 이 활의 특성과 기능이 양궁에 속하느냐 국궁에 속하느냐 하는 논란의 가운데 서 있게 될거 같습니다.
해서 여러 선사님께 묻습니다.
한국인이 국궁을 개량했는데 국궁에 컴파운드보우의 캠도르레를 부착하면 국궁으로 보아야 할까요? 아니면 양궁 컴파운드보우로 봐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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