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병이든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완치율이 높듯이 손발톱무좀 역시 조기치료가 매우 중요한 질환 중 하나다. 전염성이 강하고 증상이 악화되면 치료가 어렵다는 균의 특성 상 깔끔한 완치를 위해서는 반드시 조기에 발견해 원인균을 없애는 것이 필수다. 남의 눈에 노출되기 쉬운 손발톱무좀, 조기치료의 장점은 무엇이고 조기치료를 위해 환자와 의사가 함께 노력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손발톱무좀, 왜 호미로 막아야 할까?
가벼운 증상은 바르는 약만으로 치유 가능 초기 손발톱무좀은 증상이 경미하기 때문에 매니큐어 타입의 바르는 약을 꾸준하게 사용하는 것만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또한 먹는 약을 투여해야 하는 경우에도 조기에 발견하면 치유율이 높아진다. 손발톱무좀은 균의 침입경로와 증상에 따라 질환의 종류가 각양각색인데 <사진1>의 경우처럼 손발톱 판과 판 사이에 균이 침입해 손발톱판이 전체적으로 하얗게 변하는 무좀의 경우, 조기에 해당 부위를 긁어내는 것만으로 치유가 가능하다. 또한 균이 손발톱 끝이나 모서리를 통해 침투하는 <사진 2>의 경우에도 Amorolfine 성분과 같은 바르는 치료제를 조기에 사용하면 효과가 좋은 편이다.
조기에 잡으면 시간, 비용 절약 손발톱무좀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완치하는 데까지 드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이는 치료를 받으러 병원에 내원하거나 약을 먹고 바르는 시간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닌 병이 재발하지 않도록 균을 완전히 사멸하는데 까지 걸리는 시간을 의미한다. 조기에 치료하게 되면 <사진 1>과 같은 무좀의 경우는 몇 주, <사진 2>와 같은 무좀의 경우는 몇 개월이면 완치가 가능하다. 하지만 <사진 3>과 같이 균이 손발톱 전체로 번져 눈으로 보기에도 심각한 수준까지 방치할 경우 최소 1년 이상의 치료기간이 필요하다. 만약 재발하게 되면 2년 이상이 소모될 수도 있다. 때로는 손발톱을 뽑아야 하는 침습적인 치료도 감수해야 한다. 이와 같은 불편함은 환자에게 돈으로 환산하기 어려운 고통을 안겨 준다.
가족에게로의 전염 예방 손발톱무좀을 조기에 치료하지 않을 경우, 가족끼리 공동으로 쓰는 목욕탕이나 슬리퍼, 마루바닥 등에 무좀균이 떨어질 수 있고 이 것이 가족들에게 같은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조기치료, 중요한데 안 하게 되는 요인 위와 같이 손발톱무좀은 조기 치료가 필요한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선뜻 병원문을 두드리지 못하게 되는 요인이 많다. 우선 손발톱 무좀의 증상이 뚜렷하지 않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이다. 다른 질환과 달리 초기에는 가렵거나 아픈 자각 증상이 없으며 손발톱 색깔이 약간 변화거나 두꺼워지는 정도의 증상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반인의 경우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일쑤다. 또한 자연치유가 되지 않을까 하는 잘못된 인식도 조기 치료를 막는 요인이 되고 있다. 가족과 타인에게 감염원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잘 알려지지 않은 것도 한 가지 요인이다.
조기 치료를 위해 노력해야 할 점 손발톱의 색이 변하거나 두터워지고 부스러지는 등의 증상이 조금이라도 보이면 손발톱무좀 여부 확인을 위해 전문의로부터 진찰을 받아야 한다. 검진 결과, 가벼운 증상이라는 소견을 받더라도 조기치료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시급히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또한 증상이 진행된 손발톱무좀의 경우에도 치료 방법이나 과정에 대해 의사로부터 충분한 설명을 받고 하루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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