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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되는 고유가와 교토의정서 발효에 따른 온실가스 의무감축에 따라 에너지 효율에 대한 관심이 높다. 사용자의 편리함을 최우선으로 두었던 가정용 전자제품들도 이제 에너지 절감의 새로운 숙제를 떠안은 셈이다. 개개인의 자발적인 절약운동만으로는 부족한 2%를 진일보한 에너지절감 기기들을 통해 채워보자.
월간 전원속의 내집 취재·김수현 기자 | 사진·변종석 기자
조명등의 밝기를 2배 높여주는 반사판
리플렉트 올(Reflect All)은 조명에 쓰이는 고효율 반사판이다. 전반사율 99% 이상, 확산반사율 96% 이상을 나타내어 빛을 고르고 밝게 비춰주며, 일반 반사판에서는 잘 반사할 수 없는 푸른빛과 붉은빛을 모두 반사시켜 자연광에 가까운 빛을 낸다. 또한 뒤로 방출되는 형광등, 삼파장등, LED등과 같은 조명기구의 빛을 앞쪽으로 반사시켜 조명등의 밝기를 평균 1.6배까지 높여 주는 소재이다.
기존의 철판에 페인트나 산화피막처리를 하는 다른 제품들과는 달리 PP, PET 등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만을 이용한 친환경 제품이다. 또한 시간의 흐름에 따라 누렇게 변하여 반사율이 떨어지는 기존 반사판의 문제점도 해결하였다.
형광등은 자외선이 발생하여 피부노화, 의류의 색상 변질 등의 문제가 있는데, 이 제품을 이용할 시 자외선 차단 및 대진 방지기능까지 갖추어 조도를 높여줌과 동시에 기능성 반사판으로도 역할을 다한다. ‘리플렉트 올 에너지절약 DIY 홈세트’는 누구나 손쉽게 원하는 형태로 오려서 각양각색의 전등모양에 따라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이라 온 가족이 참여하여 에너지절약을 실천해보는 것도 좋다.
매립등의 경우 약 2배의 조도향상 효과로, 전구 2개를 1개로 줄일 수 있고, 36W를 15W로 교체가 가능하다. 전기요금 절감 뿐 아니라 이산화탄소도 절감되고 형광등, 매립등(Down-light), LED조명등에 적용이 가능하며 형광등의 경우 40% 조도 향상 효과, 대진방지 기능, 및 자외선 차단효과까지 갖추고 있다. DIY 홈세트-1만5천원(판형60㎝×60㎝×3개입), 다운라이트용(매립등), 형광등용 반사갓-5천원. 우림 031-713-1640 www.woolimsafety.com
전력사용 모니터링하는 제어기
멀로(Malor)는 단순히 스위치만을 내장한 두꺼비집에 디지털 제어 방식 기술을 적용했다. LCD모니터를 장착해 현재 전력 사용량 표시, 한전 입력 전압표시, 출력 전압표시, 최대전력 사용량 표시, 누진세 적용시 음성 경보시스템 등 사용자가 직접 눈으로 보고 들으며 자동 제어할 수 있도록 17가지 기능을 수행한다. 전기사용자가 보다 쉽게 전기 에너지의 소비량을 파악하고 스스로 절약하도록 유도하는 신개념의 전기 사용 에너지 제품인 것이다. 또한 전력이 오차 범위의 규정을 벗어나 불규칙한 상태로 공급되면 전기제품의 수명이 단축될 뿐 아니라 불필요한 전기 요금을 더 내게 된다.
이에 입력 전압 220V 이상의 고전압에서는 전압을 220V로 낮추어 안정전압을 공급하며 입력전압 210V 이하의 저전압에서는 한전공급 전압모드로 자동 전환되어 월 전기요금에서 10~20% 절약할 수 있다. 다나에너지 02-422-2035 www.dana2030.com
멀티탭의 진화
멀티탭 파워토커는 컴퓨터 PC전원(상시전원)을 On/Off하면 모니터(서브1), 프린트(서브2), 스피커(서브3) 등의 전원이 자동으로 켜지거나 꺼짐으로써 전기를 절약을 할 수 있는 제품이다.
컴퓨터를 사용하다 본체만 꺼도 모니터, 스피커 등 주변기기들이 모두 한꺼번에 꺼진다. 6구 제품의 경우 원치 않을 시에는 본체 전원이 꺼져도 다른 접속구에 전원이 흐르도록 해 개별적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조정슬라이더로 전력의 양을 일정하게 맞춰주는 원리로 전기 절약 뿐 아니라 전자파, Noise 발생으로 인한 이상현상으로부터 기기를 보호한다. 6구 기준 1년에 3만6천원을 절약할 수 있다. 3구 1만원대, 6구 2만원대. 두원 031-334-5206 www.idoowon.com
리모컨으로 한번에 대기전력 차단
콘센트가 장착된 절전기에 제품을 꽂아두고 50m까지 리모컨으로 제어가 가능한 제품. 1개의 절전통제기(리모컨)만 있으면 복수개의 절전제어기 관리가 가능하다. TV, 셋톱박스, DVD 플레이어, 홈씨어터, 오디오, 컴퓨터 등을 절전제어기에 꽂아두고 사용하다가 리모컨으로 간편하게 작동한다.
무선통제기를 벽면에 부착한 상태에서 절전기를 AUTO로 두면 외출 시 한꺼번에 대기전력을 차단할 수 있다. 절전기는 2구 콘센트가 장착되어 있어 멀티탭을 꽂아 사용하면 편리하다.
스마트애드인 02-2676-9888 www.smartaddin.co.kr
안보이는 전력까지 잡는 매직 콘센트
‘반디’는 TV나 컴퓨터 등 가전제품의 전원이 꺼지면 스스로 알아서 전원을 자동으로 2극 차단하는 콘센트 시스템이다. 실제로 전기 플러그를 뽑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어 가전기기를 사용하지 않을 때의 평균 대기전력 4W를 0.3W 이하로 낮춰준다. 동시에 전원을 완전히 차단하여 낙뢰 등 외부사고부하로부터 기기를 보호할 수 있고, 잘못된 제품 사용으로 인한 안전사고 등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가전기기의 확대와 홈 네트워크 시스템의 구축, 셋톱박스 설치 등에 따라 많은 대기전력을 소비하는 제품들이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이런 기기들은 통신기능이 내장된 리모컨으로 꺼도 준비모드 상태로 완전히 전환되는데 일정 시간(30초~2분)이 필요하다. 반디는 전원차단 시 타임딜레이(Cut-off Time Delay)기능이 있어 디지털 가전제품이 완전히 꺼진 후에, 안전하게 전원을 차단하므로 절전과 함께 고가의 시스템을 보호하고 제품의 수명을 연장시킨다. 타이머는 전기장판이나 충전기 등 일정 시간이 지난 뒤 전원을 끄는 것을 깜박하기 쉬운 기기에 적용하기 좋다. 콘센트 1개 2만원.
이지세이버 031-707-6288 www.easysaver.co.kr
반영구적인 전기 온돌난방
가정에서 심야전기보일러의 보조열원으로 활용이 가능한 히팅케이블(Heating Cable)은 전력을 이용한 직접가열 방식으로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며 반영구적이다. 발열체, 절연재, 동파이프로 구성된 케이블로 TI축열식 전기온돌 난방으로 활용한다. 열을 발생시키는 발열부와 열을 저장하는 축열층의 열은 온돌난방을 가능하게 한다. 절연재는 PTFE로 되어 있어 80℃의 고열에서도 변형이 없다. 전자파는 전화기 19㎍, TV와 컴퓨터 19㎍, 전기패널 6㎍에 비해 0.68㎍로 허용기준치의 1/3에 불과하다. 3.3㎡당 약 10만원. KC ENG 032-624-2340 www.kc-el.com
화력 조절이 가능한 펠렛 보일러
펠렛 보일러는 기존 화목보일러의 단점을 보완해 연료의 공급 및 연소 잔여물 처리를 자동화하여 사용이 편리하다.
귀뚜라미 펠렛 보일러는 산자부 국책사업으로 진행하는 친환경 제품으로 강원대학교와 공동으로 2006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여 올해 초부터 수십대의 제품이 강원지역에 설치되어 시범 운전 중이며, 모니터링 결과 편리성과 연료비용이 보일러 등유의 43%에 불과해 경제성 측면에서 우수한 제품으로 검증되었다.
이 제품은 화목 보일러의 업그레이드 형태로 손톱 크기의 원기둥 모양으로 압축된 나무 칩인 ‘펠렛’이 기름이나 가스처럼 자동으로 분사량이 조절돼 화력 조절이 힘든 기존 화목 보일러의 단점을 개선했다. 또한, 연소율 95%로 기존의 나무장작에 비해서도 잔해가 거의 없고, 남은 재는 100% 비료로도 사용할 수 있다.
톱밥을 압축하여 작은 알갱이 형태로 가공하여 사용하기 때문에 재생산이 가능하고, 이산화탄소와 황산화물도 발생시키지 않는 차세대 환경친화적 연료이다. 주택의 면적 132㎡~260㎡에 따른 용량별 가격대 4백만~5백만원대.
마루바닥을 타고 흐르는 온수
RC온수마루는 10㎜ 두께의 PVC 황토패널 마루로 보일러에서 데워진 온수를 특수하게 설계된 RC연결구를 통해 직접 마루 내부로 이동, 순환시킴으로 복사열을 이용한다. 저온의 순환수로도 고효율의 난방효과를 내는 난방방식이다. 다양한 원목 무늬 색상으로 취향에 맞도록 선택할 수 있으며, 큰 충격에도 전혀 손상이 없게 코팅되어 반영구적이다. 기존의 기름, 가스, 전기, 태양열 온수 보일러 등에 연결할 수 있으며, 7~10분 최단 시간에 적정온도까지 도달되어 열 손실을 최대한 억제해 쾌적한 실내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
제작 및 시공 공정이 표준화 및 규격화되어 시공이 간편하다. 온수 마루와 마루 사이의 클립만 연결하기 때문에 기존 바닥면에도 시공이 가능하다. 수명은 약 30년이며 동결에 견디는 힘이 크고(-40℃ 이하) 열 변형(90℃)에도 매우 안전하다. 난연재로서 화재에 대한 우려가 적고 내구성이 탁월하여 3톤의 하중시험을 거친 제품으로 장롱 및 피아노, 냉장고 등 무거운 가재도구를 안심하고 올려놓을 수 있다. 일반 X-L 난방방식보다 열효율이 더 높은 RC온수마루를 사용하면 지역난방에서도 50% 이상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 일반 X-L의 65℃~70℃는 X-L 파이프를 통하여 난방을 마치고 빠져나가면 57℃~62℃가 된다. 즉 8℃만 난방효과가 있다. 그러나 RC온수마루는 (65℃~70℃) 의 온수가 RC온수마루를 통해서 들어오면 난방을 마치고 나가는 온도는 (50℃~55℃)의 온수가 빠져 나간다. 시공비 포함 RC온수마루 66㎡기준 340만원(㎡기준 약 51,515원). RC 리치크레이트 054-336-7790 www.richcreate.com
따뜻한 햇살을 쬐는 원적외선 패널
썬조이(SUNJOY)는 태양의 복사열이 지구를 가열하듯이 목적물을 복사 가열하여 따뜻함을 느끼게 하면서 주위 공기를 쾌적 상태로 만들어 주는 난방 방식이다. 먼지, 소음, 냄새, 습기 등이 발생하지 않고 한번 설치하면 휠터교환, 버너청소, 관로 청소 등의 유지보수가 거의 필요하지 않다. 특히 썬조이 발열판은 세라믹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어, 여기서 발생되는 원적외선은 혈액순환을 돕는다.
원적외선 방사범위는 4㎛~20㎛으로 정의하고 있으며, 썬조이는 사용률이 높은 4㎛~14㎛ 파장범위의 생육원적외선을 94.8% 이상 방사하도록 만들었다. 이는 인체의 신진대사 활성화에 가장 적합한 것이다. 첨가된 은나노에 의한 항균효과, 음이온에 의한 탈취효과로 이용자의 건강을 챙긴다. 사람이 양지 바른 곳에서 햇볕을 쐬는 것처럼 피사체인 인체 피부 깊숙이 복사열을 전달하여 열을 만든다. 대류나 전도에 의한 난방 방식과 달라 실내 구석구석에서 같은 온도를 체험할 수 있다. 온도 센서가 달려 있어 실내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게 가능하다. 누진세가 적용되는 주택의 경우 욕실과 같은 한 공간에 시공하길 권장하는데 반신욕과 함께라면 건강욕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하루에 1시간 이용시 한달에 3천8백원. 에너지코리아 032-623-5950 www.sunjoy.co.kr
조명의 새 장을 연 LED와 무전극 램프
120여년간 빛의 세계를 지배해온 백열전구와 형광등의 시대를 대체할 새로운 광원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빛을 내는 반도체’ LED(Light Emitting Diodeㆍ자기발광다이오드)와 ‘필라멘트 없는’ 무전극 램프가 그것이다.
낮은 소비전력 친환경ㆍ긴수명 시대가 바라는 무전극램프
무전극램프는 유럽의 필립스사에서 1970년대에 개발한 후 국내 기업들의 잇단 진출로 차세대 광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무전극 형광램프는 내부 필라멘트 대신 램프 외부에 페라이트 코어라는 장치를 단다. 이 페라이트 코어에 에너지가 공급되면 램프에 자기장이 형성되면서 램프 내부에 봉입된 가스와 반응하게 된다. 반응 과정에서 발생한 자외선은 램프 내부의 삼파장 형광물질을 통과하면서 가시광선으로 최종 발출돼 빛을 내게 되는 것이다.
기존 백열전구는 램프 내 필라멘트가 직접 발광하면서 빛을 낸다. 이는 설계와 조광이 쉽다는 장점이 있으나 효율은 나쁘고 수명이 짧다. 일반 형광등에 비해 수명이 6배 이상(최대 6만시간~10만시간) 길고, 수은 함유량도 적어 LED 조명과 함께 고효율 친환경 조명기기로 꼽힌다. 긴 수명을 가진 무전극 형광램프는 램프를 교체하기 어려운 공장, 공공시설, 운동장 등 높은 장소나 교체 비용이 많이 드는 터널등이나 가로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무전극의 특징
●기존 방전등 대비 약 35% 이상 절전 : 무전극램프 130W 및 165W로 대체하는 경우 34%~45% 에너지 비용 절감(동일한 밝기 유지)
●긴수명에 따른 유지보수 비용절약 : 1일 10시간 사용 시 16년 이상 사용. 6만~10만 시간
●높은 연색성으로 자연색 연출 : 삼파장 램프로서 연색성 80Ra로 자연스러운 색상 연출
●점등 및 재점등 : 0.01초 (나트륨, 메탈할라이드 8~10분)
●눈의 피로 감소 : 고주파(2.65㎒) 구동으로 깜박임이 없고 눈의 피로가 감소
●낮은 발열량 : 고압 방전램프에 비해 발열량이 상대적으로 낮음.
●환경 친화적 램프 : 아말감 기술로 약 6㎍의 최소의 수은 함유ㆍ긴 수명으로 인한 각종 폐기물 방출의 최소화
●다양한 소비 전력형 제품 구성 : 40ㆍ70ㆍ100ㆍ150ㆍ200W의 넓은 응용(산업용 / 가정용 / 공공용)
비슷한 듯 다른 LED와 무전극 램프 고효율 대체조명 각광
산업자원부에서 ‘LED조명 15/30보급 프로젝트’를 발표해 LED 조명 조기상용화로 세계시장의 선점을 다지려는 의지를 굳히고 있다. 그러나 LED를 생활조명으로 활용하기에는 조도, 컨버터의 발열, 고르지 못한 품질, 특허 등 아직 해결되지 않은 숙제가 남아있다. 또한 인테리어 조명이나 간접조명으론 손색이 없지만 강한 직진성으로 인해 눈을 부시게 하는 등 직접 광원으로 상용화되려면 아직 멀었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그 때문에 전문가들은 형광등에서 LED로 바뀌는 생활광원의 과도기에는 무전극램프가 그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무전극램프는 산업자원부와 에너지관리공단의 지원 등 정책적으로 개발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LED의 경우 광원 자체를 개발한 것이 아닌, 광원이 개발된 상태에서 이를 응용한 제품들이란 점에서 무전극램프와 다르다.
LED와 무전극램프는 수명이 길고 친환경적인 차세대 광원이란 점에서 서로 닮았다. 그러나 무전극의 경우 공원이나, 터널 등과 같은 공공 시설물이나 공간에 적합하고, LED는 인테리어 등 다소 소규모 용도에 적당하다는 점에서 시장 자체가 다르다.
무전극 형광램프는 일반 형광램프에 비해 수명이 최대 10배 긴 6만 시간 이상인데 반해 전력소모율은 40% 이상 더 낮아, 고유가 시대 에너지 절약형 대체조명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일반 형광등의 수은량이 30mg인데 반해 무전극 램프는 6mg으로 5배나 적어 좀 더 환경 친화적이라는 평가다.
LED램프는 수명이 약 5만 시간이며, 전력소모율은 일반 형광등에 비해 60% 가량 적다. 수명은 무전극 램프가 조금 더 길며, 전력 소모율은 LED램프가 좀 더 낮은 셈이다. 그러나 가격적인 측면에서 LED램프는 무전극 램프에 비해 배 가량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일반 산업용 방전등(메탈램프, 나트륨램프 등)에 비해 무전극 램프는 3∼4배 가량 비싼 반면, LED램프는 6∼7배 가량 비싼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