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6일 인천문학경기장으로 소풍을 갔어요.
활짝 핀 봄꽃들이 우리를 반겨주었어요.
갈 때는 기운이 뻗쳐 웃으며 깔깔거리며 재잘재잘거리며 걸어갔어요.
라일락 향기가 코끝을 간지럽힙니다.
철쭉은 늘 그렇듯 화려하게 웃습니다.
황매화는 수줍은 색시처럼 살그머니 피고 있습니다.
유채꽃은 꼭 우리 아이들처럼 재잘재잘 피어납니다.
조팝나무는 하얗게 웃으며 피어납니다.
드디어 문학경기장 도착! 하지만 여기가 종착지가 아닙니다.
다시 여기서 큰길을 건너 문학향교로 가야합니다.
아이들은 "언제 밥 먹느냐?"고 묻고 또 묻습니다.
이제 겨우 10시도 안 됐는데....
첫댓글 정말 예전에 갔던 '소풍'이 그리워지네요. 선생님, 많이 힘드셨죠? 우리 지글러들은 선생님을 만나 따뜻함과 여유로움을 함께 배우는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난 초등학교 소풍을 매년 장능으로 갔어요 ㅎㅎ 김포서 학교 다녔기 때문이지요.. 학교까지 30분 넘게 걸어다니고 학교에서 장능까지 1시간 넘게 걸어서 소풍갔지요 ㅎㅎ 그래도 소풍가는 날은 즐거웠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