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역사과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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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재일 : 2002/03/25
	[경북] 석굴암에 가기 전에 꼭 들려보세요~ 신라역사 과학관
◆ 모형으로 만들어 알기 쉽게 설명한 석굴암 모형 석굴암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있을까? 첨성대는 또 어떻게 사용되었을까? 경주에 가면 여러 유적지를 보게되고 또 갖게되는 의문이지만 속 시원히 답을 얻기는 수월치 않다. 관련서적을 찾기도 어렵거니와 찾아도 이해가 쉽지 않기 때문. 여기 이 문제를 간단히 해결해 주는 곳이 있다. 서라벌 장인 마을을 복원한 경주 민속 공예촌의 뒤쪽에 마련된 신라 역사 과학관이다. 이곳에는 신라 유적을 과학적으로 아주 쉽게 풀이했으며 한눈에도 이해가 쉬운 모형들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한다. 일반인은 물론 어린 학생들의 견학 코스로도 손색이 없는 신라 역사 과학관에 가보자. 테마별로 마련된 6개의 전시실 ◆ 신라시대 첨성대에서 관찰했을 당시의 유추 그림 이 신라 역사 과학관은 경주인(慶州人)인 석우일 관장에 의해 마련되었다. 3층 건물로 1988년 올림픽이 개최되던 해 생긴 것으로 6개의 전시실로 이루어졌다. 각 전시실에는 테마를 정해 그를 중심으로 각종 모형과 문헌, 자료를 모아 이해가 쉽도록 했다. 제 1전시실은 '하늘에는 천문원(天文園) 땅에는 왕경원(王京園)'이란 테마인데 국보 제 31호인 첨성대에 관한 것이다. '첨성대는 무엇이며 어떤 일을 하던 곳인가'하는 질문에서부터 시작해 첨성대를 만들게 한 선덕여왕상(善德女王像), 4급보상식(四級補償式) 물시계(浮箭漏)의 복원(復元), 8C 중엽 (통일 신라 초기) 경주의 모습 등 서서히 신라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석굴암의 이해를 위한 모형만도 7개 ◆ 신라 역사 과학관의 외관 제 2전시실은 '뉴 밀레니엄의 태양 빛이 가장 먼저 닿는 석굴암'이 주제로 석굴사 석굴 모형도는 5분의 1 축척으로 1개, 10분의 1축척으로 7개를 제작하여 석굴의 내부와 외부 구조, 그리고 현재의 상태와 원형의 추정, 학계에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전실의 전개와 꺾임의 문제, 광창의 유무 문제 등을 모두 모형으로 선보이고 있다. 제 3전시실은 '종소리는 중생을 구제하고 종소리는 시간도 알렸다.'는 주제로 국보 제 36호로 높이 167cm, 지름 90.3cm인 오대산(五臺山) 상원사(上院寺) 범종(梵鐘)을 다루었으며 제 4전시실은 '한국 고대 하이테크 인쇄기술사'로 신라의 목판인쇄를 안내하고 있다. 1966년 불국사 석가탑 2층 탑신에서 발견, 인쇄시기가 750년 경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판 인쇄물의 영광을 찾아준 '무구정광 대다라니경'을 소개하며 고려의 목판과 금속활자도 곁들여 소개하고 있다. 세종대왕의 과학과도 자연스럽게 연결 ◆ 신라 역사 과학관의 알찬 내용을 담당하는 연구소 제 5전시실은 '세종시대의 과학문화재'가 주제로 조선 태조 4년(1395)에 제작한 돌에 새긴 고대 천문도인 천상열차분야지도(天象列次分野地圖), 조선시대에 사용하였던 대표적인 해시계인 앙부일구(仰釜日晷), 세계 최초로 발명되어 빗물을 측정한 기계인 측우기(測雨器)와 측우대(測雨臺) 및 별시계(星晷), 적도의(赤道儀), 월인천강지곡(月印千江之曲), 일성정시의(日星定時儀) 등 신라에서 조선시대로 이어지는 과학 문화를 자연스레 연결시키고 있다. 제 6전시실은 야외 전시실로 건물밖에는 첨성대의 상부 정자석(井字石) 모형이 실물 크기로 제작되어 있다. 또 해맞이 탑, 문무대왕 수중릉, 감은사지, 이견대와의 관계와 동지 날 떠오르는 태양을 상징적으로 묘사한 일출탑(日出塔)을 볼 수 있다. 민속 공예촌을 둘러보고 나서 역사 과학관에 들러 신라 과학의 우수성을 본다면 금상첨화, 특히 이곳의 석굴암 모형을 보고 나서 실제의 석굴암을 보면 한층 이해가 쉽고 애착이 갈 것이다. 여행메모 위치 : 경북 경주시 하동 201번지 가는 길 : 보문단지에서 불국사로 가는 길에 있는 경주 민속 공예관 뒤쪽에 위치한다. 불국사행 버스: 10, 11, 12 번, 보문단지 행 버스 111, 112번을 타면 된다. 민속 공예촌 전시관에서는 왼쪽으로 300m 정도 올라가면 주차장이 있고, 신라역사과학관과 동악 약수터가 나온다. 불국사 관람을 한 후에는 나오는 길에 첫 신호등에서 바로 직진을 하면 불국사역이 나타난다. 우회전을 할 경우 5km 정도를 가면 오른쪽에 민속 공예촌이 보인다. 개관시간 : 동절기(11월~2월) - 오전 9:00 ~ 오후 5:30, 하절기(3월~10월) - 오전 9:00 ~ 오후 6:30 입장료 : 어른 2천 원 전화번호 : 054)745-4998 홈페이지 : http://www.sasm.or.kr <여행작가 이동미 chorani7@cholli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