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조망대, 주말 가족여행지로 각광
-레일크루즈 ‘해랑 ’등 주말 관광객 몰려
오는 11월 19일부터 23일까지 금강철새조망대 및 금강호 일원에서는 개최되는 2008 군산세계철새축제가 1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철새조망대가 주말 가족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금강철새조망대에 따르면, 지난 7일 고품격 레일크루즈를 추구하는 코레일의 ‘해랑’ 관광객 30여명의 방문에 이어 8일과 9일 양일간 수 천 명의 가족단위의 주말여행객들이 철새조망대를 찾아 즐거운 주말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철새조망대를 찾은 ‘해랑’ 관광객들은 직원들의 환영을 받으며 여행코스인 철새조망대 내․외부 시설을 관람했으며, 철새조망대 10층에서 제공되는 식사와 군산시 시립교향악단이 연주하는 클래식 선율 속에 늦가을의 분위기와 멋에 한껏 취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끽하고, 다시 찾고 싶은 도시라는 이미지를 얻고 돌아갔다.
이번 투어에 참여한 코레일 관계자는 “레일크루즈 해랑의 첫 기착지인 군산의 관심에 감사드린다. 향후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건립 계획 등 근대사와 관련한 관광상품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시설관리사업소장은 “군산은 근대사의 아픔과 새만금의 비전을 간직하고 있는 도시로 대한민국의 과거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도시일 뿐만 아니라 인간과 자연이 하나되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곧 열리는 철새축제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전했다.
또한 주말을 맞아 철새조망대를 찾은 관광객들은 금강호에 도래한 수십만 마리의 가창오리의 모습을 철새조망대 전망대에서 구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철새조망대를 찾은 한 관광객은 “서울에서 부모님과 아이들과 함께 소문으로만 듣던 금강철새조망대를 방문했다. 아이들이 금강호의 가창오리를 보더니 너무 좋아한다. 부모님도 전통 닭 둥지 등을 보시고 감회에 젖으시는 것 같다. 저녁에 집에 가는 길에 꼭 가창오리의 멋진 군무를 온 가족이 함께 보고 가야겠다.”고 말했다.
철새조망대 관계자는 “가창오리가 금강호에 안착한 이후 꾸준하게 주말관람객의 수가 늘고 있다. 앞으로 겨울철 관광지가 아닌 사계절 생태관광지 조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금강호에는 가창오리 30~40만 개체가 월동을 하고 있으며, 큰고니, 청둥오리, 노랑부리저어새 등 다양한 겨울철새들이 머물고 있다.
월명산을 찾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