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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선당祖師禪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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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명상음악 스크랩 용수보살(龍樹菩薩)
라니 추천 0 조회 4 14.03.13 14:57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용수(龍樹;Nagarjuna),그는 대승불교의 모든 학파에서 제2의 부처님으로 추앙될 만큼 불교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인물로서 공(空)의 논리를 체계화한 중관파(中觀派)의 시조다.

 

인도의 대승불교를 연구하여 그기초를 확립하여 놓아 대승불교를 크게 선양하였다. 인도 제14조이며 공종(空宗)의 시조이다.  용수보살은 남인도 바라문 종족 출신이다. 천성이 총명하고 깨달음이 기이하여 문제를 다시 생각하는 법이 없었다.

 

갓난아이였을때 , 여러 바라문이 각 게송이 32자로 이루어진 4베다 경전 각 4만 게송을 외우는 것을 듣고 그 문장을 모두 읊고 그 뜻을 이해했다. 약관의 나이에 여러 나라에 이름을 떨쳐 독보적이었고 천문. 지리. 도위. 비참 및 여러 도술을 종합하여 알았다.

뜻이 맞는 친구 세 명도 역시 시대의 호걸들이었다.

 

서로 의논하여 말하길 "천하 이치로 신명을 열고 심오한 뜻을  밝히고 아는 일은 우리가 이미 다 마쳤는데 , 다시 무엇으로 스스로를 즐겁게 할 수 있는가?욕망을 펴서 하고 싶은 일을 끝까지 해 보는 것이 일생의 최고 즐거움일 것이다. 그러나 바라문의 힘은 왕의 힘과는 다르니  어떤 방법으로 그 즐거움을 얻을 수 있겠는가? 오직 몸을 숨기는 술법이 있어 그 즐거움을 갖출수 있을 것이다.''

 

네 사람은 서로 마음에 거스름이 없었으므로 술사에게 가서 은신법을 구하였다.

 

술사는 생각하기를

'이 네 명의 바라문은 세상에 이름을  날리며 모든 생명들을 풀뿌리와 같이 여긴다.

 

지금은 은신술 때문에 굴욕스럽게 나에게 왔지만 , 이 네 바라문은 재주가 비상하여 절세적이고 알지 못하는 것이 이 천한 법뿐이다. 내가 만약 그것을 가르쳐 주면 얻고 나서 반드시 나를 떠나고 다시는 나에게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 먼저 그 약을 주어 사용케 하고 약의 제조법은 알지 못하게 하면 그 약이 떨어지면 반드시 다시 와서 영원히 나를 스승으로 섬길 것이다.'

 

이에 술사는 각자에게 푸른 약을 하나씩 주며 말하였다. "너희들은 조용한 곳에 있으면서 물에 그것을 갈아서 눈거풀에 바르면 너희의 형체는 숨겨져서 보이지 않을 것이다."

 

용수는 이 약을 갈 때에 그 약 기운을 알아채고 약성분의 많고 적음을 나누었는데 조금도 빠진 것이 없었다. 돌아가 약사에게 얻은 약이 70여종으로 나뉘었음을 이야기하니 많고 적음이 모두 그 처방과 같았다.

 

약사가 묻기를

"그대는 무엇으로 그것을 알았는가?"

 

대답해 말하였다.

약 자체에 기미가 있으니 어찌 알지 못하겠는가?"

 

술사가 탄복하였다.

'이와 같은 사람은 소문을 듣기조차 어려운데 하물며 서로 만났으니 어찌 나의 천한 술법이 아깝겠는가?

즉시 갖추어 가르쳐 주었다.

 

네 사람은 술법을 얻고는 뜻대로 자유롭게 항상 왕궁에 들어갔다. 궁중의 미인은 모두 능욕을 당하였다. 백여일 후에 궁중 사람 가운데 임신한 자가 있어 두려워하며 왕에게 고하곤 죄를 면해 주기를 청하였다.

 

왕은 불같이 화를 내며.

"이 무슨 상서롭지 못한 괴이한 일인가?"

 

 

모든 지혜로운 신하를 불러 이 일을 의논하게 하였는데 나이든 신하가 있어 말하기를 "무릇 이와 같은 일에는 응당히 두 가지 종류가 있으니, 혹은 귀신, 혹은 방술이니  가히 미세한  흙으로써 모든 문에 뿌려 병사로 하여금 그것을 지키게 하고 다니는 사람을 막아야 합니다 만약  방술이라면 들어와도 발자취가 나타날 것이니 무기로써 제거하고 , 만약 귀신이라면 들어와도 발자취가 없을 것이니 가히 방술로써 제거할 수 있습니다."

 

즉시 문지기에게 명령하여 시험케 하니 네 사람의 발자취가 보였다. 빨리 달려가 왕에게 고하니 왕이 장수, 역사 수백인과  궁으로 들어가 모든 문을 닫게 하였다. 모든 역사로 하여금 칼을 휘둘러 허공을 베게 하니 세 사람이 그 자리에서 죽음을 당하였다. 오직 용수만이 왕의 옆에 붙어 의지하였는데, 왕의 머리 7척곁에는 칼이 이르지 못하였다.

 

용수는 이때에 욕망이 괴로움의 근본이며 모든 화의 근본임을 깨달았다.

 

덕을 패하고 몸을 위태롭게 하니 모두 이것에 말미암아 일어나는 것이다. 곧 스스로 맹세 하여 말하기를  '내가 만약  탈출할 수 있다면 마땅히 사문에게 나아가 출가법을 받으리라." 곧 탈출하여 산에 들어가 부처님탑에 나아가 출가하여 계를 받았다.

 

구십일 동안에 삼장을 다 외우고 다시 다른 경을 구하였으나, 얻을 곳이 없었다. 마침에 설산에 들어갔다. 산중에 탑이 있고 그 탑안에 늙은 비구가 있었는데 대승불교의 경전을 그에게 주었다. 용수는 외우고  받들며 사랑하고 좋아했으며  비록 실제의 뜻을 알았으나 , 날카롭게 통함을 얻지 못했다.

 

모든 나라를 돌아다니며 다시 남은 경을 구하였으나. 염부제 가운데에서도 얻지 못했다. 외도 논사와 사문의 의종을 모두 다 꺾어 항복케 하였다.

 

외도의 제자가 말하길

"스승은 일체지인이나, 지금은 불제자이지요. 제자의 도는 묻고 받들기에 부족하니 아직 충분하지 못하오 . 하나의 일이라도 충분하지 않으면 일체의 지혜라 할 수 없소."

 

말이 궁하고 마음이 굴복하여 즉시 삿되고 교만한 마음을 일으켜 스스로 생각하여 말하였다.

 

 "세계의 법 가운데 나루터나 길이 될 만한 것은 많다. 불경이 비록 오묘하나 이치로써 미루어 생각하면 짐짓 극진하지 못함이 있다. 극진하지 못한 속에서 미루어 부연하고 그것으로써 후학을 깨우친다면 이치에 어긋나지않고 일에 잘못이 없으니 무슨 허물이 있겠는가?"

 

이 일을  생각하고 나서 곧 그것을 행하고자 스승의 가르침과 계율을 세우고 다시 의복을 지어 불법을 부촉하여 조금 다름이 있게 하였다.

 

그래서 모든 사람들에게 가르침을 받지 않았음을 보이고 날을 택하고  시기를 가려 가르침을 주었다. 제자에게는 새로운 계를 받고 새로운 의복을 입으라 명하고 자신은 홀로 조용한 곳에 수정으로 지은 방에 있었다.

 

대용보살이 이것을 보고  그를 가련히 생각하고 불쌍히 여겨  즉시 그를 받아들여 바다에 들여보내어 궁전에 있는 칠보화로 꾸며진 함을 열고  모든 방등의 심오한 경전과 한량없는 묘한 법을 그에게 주었다. 무량한 오묘한 법을 주니 용수보살은 받아 읽은지 90일 만에 이해하고 통하여서  마음은 깊이 들어 보배로운 이익에 들어가 체득하였다.

 

용이 그 마음을 알고  물어 말하였다.

"경은 모두 읽어 보았는가?"

 

용수보살이 답해 말하기를

"그대의 모든 함속의 경전은 많기가 한량이 없어 다할 수 없다. 내가 읽은 것이 이미 염부제보다 열배는  된다."

 

용이 말하길

"나의 궁중에 소유한 경전은 다른 곳의 경전과 비교하면 그 수를 셀 수가 없을 정도로 많다."

용수보살은 이미 모든 경의 한 모양을 얻고 무생법인(無生法印)을 구족하였다.

 

용이 돌려보내자 남인도에 부처님법을 크게 홍포하고 외도를 꺽어 항복받았으며 대승불교를 널리 밝혔고 우바제사십만 게를 지었다. 또 무외론 십만게를 지었는데 중론(中論)은 그 가운데서 나온 것이다.

 

때에 어떤 바라문 이 주술을 잘 알았는데, 자신의 능력으로 용수보살과 승부를 겨루고자 천축국왕에게 말씀드리기를

 '내가 능히 저 비구를 누를 수 있습니다."

 

왕은 당연히 그것을 시험하였다.

 "그대는 크게 어리석구나. 이 보살은 밝기가 해와  달과 더불어  빛을 다투며, 지혜는 성인의 마음과 더불어 비춘다. 그대는 어찌하여 겸손하지 못하여 받들어 공경하지 않느냐?"

 

바라문이 말하길

"왕은 지혜로운 사람인데 , 어찌 이치로써 시험하지 않고 억눌림을 당하십니까?"

 

왕은 그 말의 극진함을 보고 용수보살에게 다음날 정천전위에 함께 앉기를 청하였다.. 바라문이 나중에 와서 곧 대궐앞에 주술로 큰 연못을 만들었는데 넓고 길며 청정하였다. 가운데 천 개의 연꽃이 있어 스스로 그 위에 앉아 용수보살 에게 과시하였다.

 

"그대는 땅위에 앉아 있으니 축생과 다름이 없다. 그런데도 청정한 꽃위에 앉아있는 대덕지인과 겨루어 논의하려는가?"

 

이에  용수보살이 또한 주술을 사용하여 여섯이빨의 흰 코끼리로 변하고 연못의  물위로 가서 그 꽃을 좌석에 나아가 코로 감아 연꽃 좌석을 비틀어 뽑아 높이 들어 땅에 던져 버렸다.

 

그 바라문은 허리를 다쳐 끝내 힘이 빠져 용수에게 귀명했다.

" 제가 스스로 헤아리지 못하고 대사를 훼방하고 욕되게 하였습니다. 원컨대 가련히 여겨 저를 받아주시어 이 우매함을 열어주소서....."

 

한편  다른 남천축 국왕이 주변 나라를 다 거느리고 사도를 믿고 사용하여 사문과 부처님 제자들은 한번도 볼 수가 없었는데 나라의 사람들은 멀거나 가깝거나 모두 그가르침을 따랐다.

 

용수보살이 생각하기를

"나무는 뿌리를 베지 않으면 가지가 기울지 않고 사람이 주인도 교화되지 않으면 도가 행해지지않는다."

 

그 나라의 정치하는 법에 왕가에서 돈을내어 숙위를 고용하는데 용수보살이 이에 응모하여 그 장수가되었다. 창을 메고 앞을 달리며 행오를 장돈하고 마음을 다스림에 위엄을 안해도, 엄하게 안해도 명령이 시행되었으며 법을 드러내지 않아도 사람이 따랐다.

 

왕이 그를 매우 기특하게 여겨 물었다.

"이는 어떤 사람인가?"

 

시종이 답하여 말했다. 

"이 사람은 모집에 응하였으나 녹은 받지 않고 또 돈도 취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일에 있어서는 공정하고 삼가하며 한가할때 익힘이 이와 같습니다. 그 뜻이 무엇이고 우엇을 원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왕이 그를 불러 물었다.

"그대는 어떤 사람인가?"

 

용수보살이 대답해 말했다.

"저는 일체지인입니다."

 

왕이 크게 놀라 물었다.

"일체지인은 세상에 오직 한 사람이 있을 뿐이다. 그대가 스스로 일체지인이라 말하니 무엇으로 증험하겠느냐?"

 

용수보살이 말하길,

"지혜가 있음을 알고자 원하면 마땅히 알고 있는것을 애기해 보십시요."

 

왕은 즉시 스스로 생각하기를  

"나는 지혜로운 임금으로 대논의사인데 물어서 능히 굴복시켜도 오히려 이것이 명예롭지 못한데  일단 굴복시키지 못하면 이것은 보통 일이 아니다. 만약 묻지 않는다면 바로 한번에 굴복을 당한 것이 되니." 주저하고 의심하며 한참있다가 마지못해 그에게 물었다. "하늘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용수보살이 대답하기를

"하늘은 지금 아수라와 더불어 싸우고 있습니다."

 

왕이 이 말을 듣고 말하자면 사람이 목이 막혀 토하지도 못하고 삼키지도 못하는 것과 같았다. 그말을 비판하려고 해도 다시 증거할 수없엇고  그것을 인정하려해도 이를 가히 밝힐 수 없었다..

 

말하지 않는 사이에 용수보살이 다시 말하였다.

"이는 허황된 논의로 승리를 구하려는 말이 아닙니다. 왕은 잠시 기다리시오."

 

잠깐 증험하는 말이 끝나자 공중에서 문득 창과 방패가 얽혀 떨어졌다. 왕이 말했다.

"창과 방패가 비록 전투하는 무기이나 그대는 어찌하여  반드시 이것으로 하늘과 아수라가 싸우는 것인지 알 수 있겠소?"

 

용수보살이 말하길

"헛된 말을 꾸미는 것보다 실제 한번 보시는 것이 낫습니다. " 말을 마치자 , 아수라의 손과 발가락 및 그 귀와 코가 허공으로부터 내려왔다. 또 왕과 신하, 백성 , 바라문의 무리가 허공 가운데 맑게 개어 양쪽 진영이 서로 대치함을 보게 하였다.

 

왕은  곧 머리를 조아리고 그 법의 교화에 감복하였으며, 대궐의 일만  바라문이 다 묶은 머리를 깎아버리고 성취계를 받았다. 그 당시에  한 소승법사가 있어 항상 분하고 비뚤어진 마음을 품고 있었는데 , 용

 

수보살이 장차 세상을 떠나려 하면서 묻기를

"그대는 내가 이 세상에 오래 머무는 것을 좋아하느냐?"

 

"진실로 원하지 않소."

 

물러나 한가한 밤에 들어가 여러날이 지나도록 나오지 않았으므로 제자가 문을 부수고 들어가 보니 마침내 매미가 껍질을 벗은 듯이 열반에 들었다.

 

용수보살이 열반에 드신 이래로 지금에 이르러 백년이 지났는데 남인도의 모든 나라들이 그를 위해 사당을 세우고 공경하여 받들기를  부처님같이 하였다.

 

그의 어머니가 나무아래서 그를 낳았는데 거기에 연유하여 아주타나라 했는데 ,  아주타나는 나무이름이다. 용(龍)으로 인해 그 도가 완성되었으므로' 용' 을 글자에 배치하여 용수(龍樹)라 한다.  나가르쥬나,즉 용수보살은 부처님의 정법안장을 전해받은 제14대 조사이다.

 

처음 대승선을 제창하고 대승불교를 일으켜 세운 사람으로 대승불교의 소의경전이라 할 수 있는 화엄경,반야경,금강경,금강삼매경등이 그의 손을 통해 세상에 전해졌다.

 

용수가 제창한대승불교는 '대승선'이라고 하는 수행체계를 바탕으로 해서 세워졌다.대승선의 핵심이 바로  '중관(中觀)이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中道에 입각해서 세워진 관법이 '중관법'인데 이는 선정법에 속하는 수행법이다.

 

中이란 , 근본을 여의지 않으면서도 경계와 동떨어지지 않는 자리를 말한다. . 中의 자리는  본래 갖추고 있는 자리가 아니다. 이는 세워서 갖춰야 하는 자리이다. 중관이란 그런 中을 관하는 것이다.

 

용수는 중의 자리를 세우고, 중의 자리를 활용하고 , 중의 자리를 진보시키는 법을 통틀어서 중도제일의제라 했다.

 

대승의 수행체계는 중관을 통해 본성을 보는 공관법과 중관을 통해 경계를 보는 가관법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를 일러  삼관법이라 하는데 그 개략적인 의미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중관법은 중심을세워서 그 상태를 관하는 법이다.

공관법은 중심을 통해 근본을 비추는 법이다.

가관법은 중심을 통해 경계를 비추는 법이다.

용수가 확립한 삼관의 법은 중국으로 전해져 천태지관의 모태가 되었고 우리나라로 전해져서는 신라불교의 핵심 수행법이 되었다.

 

원효나 의상 그 밖의 수많은 선지식들이 삼관의 법에 입각해서 수행을 했으며 그에 대한 수 많은 저서를 남겼다. 원효의 그 유명한 금강삼매경소와 대승기신론소등도 모두 삼관법에 입각해서 경과 논을 해석한 것이다.

 

용수가 제창한 대승의 교육체계는 삼관을 모태로 해서 여덟진로로 이루어져있다. 그래서 그를 팔종(八宗)의 종주 부르기도 한다.

 

참고로 중론의 삼제계를 소개한다.

 

中道                

인연소생법(因緣所生法) 인연으로 생긴 법

아설즉시공(我說卽是空) 나는 그것을 공이라 설한다.

역위시가명(亦爲是假名) 그것은 또한 가명이며

역시중도의(亦是中道義) 또한 중도 그 자체이다

.<용수의 중론에서>

 

이 게송은 천태대사가 매우 주목하여 중도를 공(空)이라 이해하고, 가(假)라고 이해하고 , 공과 가를 동시에 뗄레야 뗄 수 없는 중도(中道)로 파악하라고 가르쳤다 합니다.공.가.중 삼제의 세 가지로 이해하라며 이 게송에 삼제게라 이름붙였다고 합니다.

 

이 게송은 원효대사도 중요하게 생각하여 자신의 저술인 <보살영락본업경소>에서 강조하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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