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어 끝보기 낚시를 해본 소감...
내 장비
1. 릴
전용릴을 ( 시마노 와카사기 시리즈, 다이와 코로넷, 타나 시리즈 (3만~ 8만원대), 몇천원짜리 중국산 아이스릴 등등) 살펴보았으나 시마노 릴은 국내 품절이고, 다이와 릴은 가격대비 성능이 맘에 안들고.. 중국산 릴은 정말 허접이고.. 해설랑 쓰던 배스용베이 트릴에 1호라인 20m 정도 감아 가 사용함..
릴의 무게가 250g 으로 장시간 고패질에 따른 손목에 무리감을 우려했으나 ...
릴 바로 앞의 라인에 손가락을 걸어 위로 튕겨서 고패질 및 훅셑을 하는 방법이 편했음..
아이스릴(빙어용이라 나온릴 들)이 배스용 베잇 릴에 비하면 베어링도, 정교함도 거반 허접이다 싶고 그넘에 따라락~~소리
안나서 좋더만.. 안영근 정보처럼 그닥 가벼운 베잇릴이 좋을듯..
요래 생긴 쬐깐한 크래피용 릴이 있는데.. 푸시버튼식 클러치, 볼베어링, 씰데없는 스타드랙까지, 22불.. 아주 좋을듯 함..
눈독들이고 있는 중..
2. 낚시대
NS 투팁 중 L 사이즈 휨새가 좋았음.. 올해처럼 새끼손가락 만한 빙어가 입질할땐 더우기..
빙어가 을매나 작은지 딱 1mm정도만 흔들리는 경우도 있더만..
비스무레한 팁을 만들어보려 솔리드, 글라스 팁을 사포로 갈아 봤으나 기성품의 휨새는 나오지 않았음..
그냥 사 쓰는게 정신건강, 호흡기에 좋을듯 함.
NS, 다이와 로드의 설계기준이 그런지? 따뜻한 공간(일본의 전용 방가로, 텐트 안)에서의 사용이라 그런지
가이드 직경이 작아 추분 날이면 얼음과의 전쟁이 아쉬운 대목..
전용대 끝보기 낚시의 장점.
- 찌와 팁으로의 어신 감별에 별 차이가 없음.
- 찌를 안쓰다보니 채비의 회수와 내림이 빠름.. 빠른 조업? 가능..
- 원줄의 아래와 위쪽에 형광색 면사매듭을 해 놓으면 수심체크및 너무 감아서 팁에 충격을 주는 일이 없음.
- 빙어 유영층에 대응이 쉬움.. 빙어가 상층으로 뜨면.. 찌낚시의 경우엔 찌와 봉돌의 영점을 미리 맞춰야 하는데..
봉돌이 무거우면 찌도 커지고.. 당연스레 큰 찌는 입질의 표현이 작을테고.. 조정하려면 번잡스러워지는데..
끝보기는 바닥 찍고 핸들 몇바퀴 식으로.. 쉽고 빠르게 대응이 가능함.
단 점
- 그깟 빙어 잡는데 뭔 전용장비를 그리 비싸게?? 전용장비가 좀더 재밌긴 한데.... 암튼 풀어야 할 숙제..
두고 두고 쓸것이면 투자할만 하단 생각..
하긴 단지 먹기만 할 작정이라면 낚시보단 그냥 빙어 만원어치 주세요가 정답이겠지...
- 신기해 하며 찾아와 꼬치꼬치 물어대는 낚시꾼들 가끔 ...낚시대 얼마냐? 받침대는 뭐냐? 릴이 좋아보인다..
릴 사용방법 알려 달라.. 어데서 사냐? 특히 노인네들.. 일일히 대답이 귀찮을때도 종종...
** 구더기..
어른들은 구더기가 생생하게 꼬물거려야 좋댔는데..
반토막 구데기도 잘 먹었음.. 씨알 잘고 입직이 약할 때 반씩 자르면 좀 더 잘 달림..
바늘에 플라이낚시용 마라부라는 털을 조금 감아봤는데.. 이것도 빙어가 잘 덤볐음..
꼭 구더기가 아니어도 상관없고 눈앞에서 얄량 거리면 찝적대는 모양임..
바야흐로 입춘 왔는데 빙어 장비가 어쩌구 해서 쪼매 거시기니 함..
생각에 2월말까진 빙어낚시가 가능할듯 함..
어린이 회관 앞 얼음 두께 12Cm.. ( 여기선 피라미 만한 빙어가 종종 보임.. 다른곳도 큰 빙어 나오는데 없나?)
고탄은 더 두꺼워 보이고.. 조황 좋은곳 있으면 연통 바람..
첫댓글 잘보고 갑니다~ ^^
잘 봣습니다..^^
엇~!! 릴이 지금보이네요 ㅎㅎ 혹시 구매하시면 저도 같이좀 ㅎㅎ;; 저도 "쓰고쓰고 또쓰자" 이런 마인드라서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