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첫 주말.
미세먼지도 평소보다 적고 화창한 봄날씨여서 이천 백사면에서 4월7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산수유축제" 에 미리 가 보았다.
*** 축제날도 아닌데 마을초입에서부터 꽉 막혀 차가 더 이상 움직이질 않았다.
길 양쪽에 즐비하게 주차해 놓은 사이 빈 자리가 하나있어 재빨리 주차를 하고 걸어서 갔다.
*** 동네에서 마련한 넓은 공터 주차장은 그야말로 강아지 한마리 앉아서 소변볼 틈도없이 꽉 들어찼다.
*** 어디 어느 축제장에서도 그렇듯이 마을입구양쪽에는 각종 먹거리장사들이 자리를 잡고
물건 하나라도 더 팔려고 아우성이다.
*** 사실 오늘은 용선이가 음성장날에 고추사러 가는김에 함께 동석하여 음성에서 고추 140근 구입하고
현지 유명맛집 보양탕집에서 민생고를 해결하고 귀경중에 산수유축제를 들른것이다.
*** 마을로 들어가는 길 내내 이렇게 각종 장사들이 있어 이것저것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 맛뵈기로 하나씩 집어주는 한과를 한입에 넣으니 달콤 사르르 어느새 진정 맛을 볼 겨를도 없이 녹아 버린다.
*** 그 귀하다는 동충하초술 ㅡ 그림의 떡이다.
*** 동해에서나 볼수있을 문어다리 직화구이 냄새가 빈자의 후각을 무척 자극하고있다.
*** 핑크색이 도는 산수유 막걸리 1병 3,000원 ㅡ 검게보이는 것은 맑은술이라나 ㅡ ,5,000원 ㅡ
막걸리 한병 사서 시음을 해 봤는데 차라리 서울막걸리가 훨 나은거 같다.
*** 대한민국 어디서나 빠질수없는 신토불이 엿장수.
공연이 없어서인지 여기서는 별 인기가 없다.
*** 느티나무급 산수유 나무. 수령이 엄청난거 같다.
*** 10여년전에 아마도 그때가 1횐가 2회때 한번 와 봤던 기억이 나는데 벌써 18회째 라니 .....
그 당시에는 사람도 별로 없었고 저런 현수막커녕 장사들도 하나 없었다.
그래서 별 볼일없이 되돌아갔던 기억이 난다.
*** 10여년의 세월동안 나무숫자도 늘었고 더 크게 성장하여 지금에 이르렀으니 ㅡ
구례까지 갈것 없을만도 하다.
*** 현수막에 소개한 바로 그 "육괴정"이다.
*** 엄마따라 나들이 온 어느 꼬마가 " 여기가 사랑에 빠진 길이래 ㅡ" 라고 한마디 던지고 가는 모습에
기가차서 웃고있는 용선 .
*** 배경좋은 한쪽 자리에선 많응 화가들이 산수유풍경을 그리느라 정신들이 없다.
*** 뒤에서 어느 화가의 그리는 모습을 한참 쳐다보았다.
*** 노란 산수유 풍경속에는 낡은 폐가가 이곳의 역사를 말해주는듯 한데 초라한
검둥이 한마리가 쓸쓸히 지키고있다.
*** 마을 깊이 들어갈수록 산수유꽃이 노랗게 물들이고 있다.
*** 아담한 전원주택위에는 노란 물감이 쏟아진듯 하다.
*** 삼삼오오 가족들 그리고 친구들이 따뜻한 봄날속의 산수유 향연에 빠져있다.
*** 마을 마지막 산허리 밑에는 숨이 찰정도로 활짝 피어있는 산수유꽃들이 노란 불바다를 이룬다.
*** 파노라마로 본 풍경.
*** 이쯤에서 우리도 추억하나 찍어두고 .....
*** 어느 작은 소녀의 예술 마당 ㅡ
*** 청명한 하늘아래 어느 화가가 노오란 페인트를 쏟아부은듯한 ㅡ
그야말로 "꽃이 그린 봄" 풍경화라 볼수있다.
*** 산수유꽃 향기에 취해 영원히 나오지못할 저 자동차 한대 ㅡ
*** 산수유꽃 향기속에서 헤어나서 마을을 빠져나오는길이 장난이 아니다.
아직 축제기간도 아닌데 이정도이니 그때는 과연 어느 정도일까 ㅡ?
4월 첫 주말 이천 백사면에는 산수유축제 맞이로 난리 법석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