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다고 하지만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 태어나 이렇게 살다가 죽는다는 것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권리와는 거리가 먼 삶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가 후진국을 여행하면 이런 곳들을 보게 되는데 이런 곳을 볼 때마다 마음이 무겁다.
우리는 이런 환경을 관광으로 보고 가는데 이런 환경을 벗어나지 못하고 평생을 살아야 하는 그들의 삶이 무척 마음이 아프다.
우리가 여행을 하는 목적이 좋은 경치를 구경하고 좋은 음식을 먹는 것도 여행의 목적이 될 수도 있지만 보다 성숙한 여행의
목적이라면 그곳에 사는 사람들과 그들의 역사까지도 살피고 느끼는 여행이 되어야 한다.
어린 여자아이가 배를 젓는 뒤로 사찰이 보이는데 나무가 있는 것으로 보아 뒤는 호숫가인 듯...우리를 바라보는 여자아이가 안
스럽다.
이런 사람들에게 위생을 이야기 하는 것은 사치스러운 일이 아니겠는가....
날이 어두어지는데 집에 전기가 들어온 곳이 없다....
이 교회는 한국의 선교사들이 지은 것이라고... 참고로 캄보디아는 공산주의 국가지만 태국과 같이 남방불교를 믿는 나라이다.
물결은 배가 지나가면서 일으켜 놓은 것으로 이곳은 호수이기 때문에 흘러가지 않는다.
한참을 더 들어가자 이때가 건기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우기에 물이 불어난 것처럼 나무들이 물에 잠긴 곳들이 있는데 이곳에
서 보트를 타고 나무숲을 구경하는 코스가 있다.
숲속 보트를 타는데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하여 보트에서 내려 우리가 타고 온 배로 되돌아 나오는데 이미 날이 캄캄해졌음에도
그들이 사는 곳은 불도 별로 없이 캄캄하다.
그런데서 사는 삶이라니...
우기가 지난지 오래지 않아서인지 숲에 물이 들어차 있는데 관광객들에게 이 숲을 보트로 구경을 시켜주고 돈을 받는다
숲 속에 보트가 관광객을 싣고 다니고 있는 것이 보인다.
이곳이 보트관광 선착장이다.
주로 여자들이 두 명 정도를 태우고 30여분 정도 숲을 다니는데 숲은 바닥이 무릅이 닿을 정도로 얕아서 구명보트를 입지 않는다.
이 아이는 왜 혼자 배에?...설마 이 아이가 보트를 젓지는 않을 것인데...이런 환경에 사는 아이들을 보는 것은 마음 아픈 일이다
일행을 태운 아주머니...
날이 저무는데 숲속이라더 더 어둡다.
숲을 벗어나서 넓은 호수도 한 번 보여주고...
선착장에 내려준다.
보트를 타는 곳에 있는 식당 우리는 늦어서 음료수도 마시지 못하고 왔다.
사람이 사는 집들에 불빛이 없는 곳들이 많다.
시내로 돌아오고...
숙소로 돌아와서는 저녁을 먹으러 나갔는데 숙소와 펍 스트리트가 가까워서 그곳을 갔더니 불야성을 이루고 있고 전 세계의
젊은이들과 여행객들이 넘쳐 나는 것이 마치 딴 세상에 온 것 같다. 태국의 유명관광지에 전혀 못지않다.
4년 전에 왔을 때는 외곽에 있는 호텔에 머물다 가서 시엠리프의 시내를 보지 못했었는데 그 때부터 이런 모습이었는지 몇 년
사이에 이렇게 변했는지 놀랍기만 하다.
이런 저런 사정으로 그곳에서 저녁을 먹지 못하고 점심을 먹었던 곳으로 다시 가서 몇 가지 맥주와 음식을 시켜 먹었는데 이곳도 그곳 못지 않게 사람들로 붐빈다.
그리고 낮에 봤던 그곳도 화려하게 변신하여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시엠리프의 번화가 펍 스트리트
서양의 어느 거리 못지 않게 화려하다.
우리가 낮에 점심 먹으러 건너갔던 다리가 밤에는 이렇게 화려하게 변신을 하였다.
낮에 한산했던 거리들
닥터 피쉬에 발을 담그는 유러피언들
닥터피쉬가 신기한 스님들
전세계에서 모여든 젊은이들....
거리의 악사들도 보이고...
다리위에는 노점상들도 있고 관광객들도...
점심을 먹었던 곳으로 낮에 보면 별 볼일이 없이 황량한데 밤에는 이렇게 화려하게 변신한다.
시엠리프의 아트센타라는 곳이다.
우리가 점심과 저녁을 먹었던 곳은 아트센터 끝자락이다.
https://youtu.be/fI72daRTVAg(시엠 립 아트 센터 나이트 마켓 유투브)
첫댓글 낮과밤이 다르군요
우리나라도그렇고
어느나라도
빈부의격차는 바로앞에 있지만.정작.잘모르고살고 있는거같아요.
글.사진 잘보았습니다.
그곳도 현대화가 되어 가는 과정이겠지요..
아직 멀었지만...그곳은 관광객들이 넘쳐나는 곳이어서 가능하기도 한 곳지지만...
19년이 더 된 시간의 저편에 묻혀 있던 시간.
선생님의 여행기를 읽으면서
어제인 듯
선연하게 기억됩니다.
씨엠립 번화가.
Red Piano 란 캄보디아 상류층들이 드나든다는
카페에서 보냈던 시간이
문득 기억나네요.
캄보디아는 공산주의에서 입헌군주국가로 바뀌었지만 아직 공산주의의 색채가 그대로
남아 있는 국가입니다.
그리고 공산주의 국가의 일반적인 문제가 그대로 남아 있는 것도 그렇고....
라오스나 캄보디아 등 중국의 자본들이 다시 모든 것을 삼키는 중이지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체제를 불문하고 화려해지기 마련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