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임인년 '검은 호랑이'의 해인 새해가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COVID-19는 아직도 수그러들지 않고 우리의 삶을 위축하고 있습니다. 현명한 생각과 실천으로 올해는 이겨내야 합니다. 다같이 동참하여 슬기롭게 넘겨야 하겠지요! 강력한 실천을~!!! 새해 산행과 아울러 시산제를 실시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다가 몇몇 회원들과 의논한 결과 조촐하게 실시하자는 결론!
당일 아침! 작년보다는 많이 참석하리라는 예상이다. 문제는 날씨다. 천만 다행으로 일기예보에는 포근하겠다는 소식이다. 밥 먹고 배낭 챙겨 집을 나서다. 그렇게 춥지 않아 마음이 놓인다. 신호등을 건너는데 총무의 전화! 어디냐고? 신호 건넌다! 알! 그렇게 일찍은 시간이 아니라서 그런지 산꾼들이 더러 눈이 띈다. 단체로 온 산꾼도 보이고,,, 관해정 앞 은행나무 아래로 GO! 몇 명이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만치 우리팀원들이 보인다. 남의 팀원들도 보이고,,, 가까이 가니 보인다. 반갑게 인사하고,,, 여사님들도 와 계시고, 몇 년 만에 다시 얼굴을 내민 진천도 보이고, 늘 오는 친구들도 보이고, 10명? 정도 제법 많이 참가했네. 마지막으로 월봉 부부가 도착하여 13명? 총무가 전화하여 몇 명에게 확인하고는 더 이상은 없다고 하여 출발하잔다.
★ 09:30 정시 출발하다. - 산행 시작 - 안내 문자에 9시 20분까지 도착하라고 되어 있었는데 시간을 지키지 않았다고 Claim을 걸기도 하지만 애교 넘치는 충고이다. 오늘은 교방천 데크로 오르지 않고 관해정 옆 뒷길 원래 산길로 오른다. 조금 오르면 60년(?) 된 배드민턴 동호회가 지어 놓은 간이 건물도 나온다. 주로 새벽 5~8시까지 활동을 한다는 팻말이 눈에 띈다. 아마도 휴일에는 하루 죙일 하지 않나 싶다. 건강을 위한 자신의 몸을 배려하는 활동! 한 마디로 존경스러웅 뿐이야요! 늘 건강하시고요! 앞에 가던 사람들이 잠깐 위로? 다시 원래 가고자 하던 길로 안내하고,,, 한 마디로 산에서도 줄을 잘 서야 합니다. ㅋㅋㅋ 조금 더 올라가면 눈에 익은 조그만 사찰이 나온다. 석봉암이다. 옛날보다는 불사를 하여 많이 커졌다. 아직도 자동판매기가 있네! 다웅전 앞에서 합장 삼배하고 사찰을 지나가면 서원계곡으로 향한다. 무학산스포츠(?)장 지나 쉼터에 다다른다. ★ 10:00 무학산기도원 약수터(?)! 옛날에는 이 이름이 아니었는데? 어쨌던 이곳 약수터는 마실 수 있다고 '수질검사합격증'도 걸려 있다. 그래도 입안 행굼만 하자고,,, 잠시 어정거리는 바람에 앞에 간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다. 전화를 하니 조금 더 올라 오란다. 우리는 이미 기도원 쪽으로 올라가고 있는데! 자산고개(지도에는 배나무고개)에서 만나기로 하고 따로 가기로 하다. ★ 10:06 무학산 기도원 옆! 우찌 이런 곳에 건축물이 지어지는고? 신기할 따름이다. 재주도 좋고,,, 누가 그러면 사찰은 한다. 이 코스는 그늘이 드리운 길이라 시원하다. 너무 가물어서 땅이 파삭파삭하여 먼지가 바지가랭이를 물고 늘어진다. 제기럴~!? 중간에서 앞에 간 팀원들을 다시 만나서 같이 올라간다. 고만고만한 산에 여러 길이 나 있어서 더러 헷갈리지만 안전하다. ★ 10:15 자산고개(배나무고개) 도착하여 같이 쉬기로 하다. 먼저 도착한 다른팀 사람들이 바위 뒤 따신 곳을 점령하고 있다. 바람이 조금 불기는 하지만 참을만 하다. 월봉의 주특기인 쵸콜릿은 올해도 잊지 않고 공수하여 나눠준다. 감사합니다. 마침 중봉에서 내려오는 산꾼님을 만나 훈수를 둔다. 학봉은 꼭 보고 가라고! 날씨가 좋으면 마산 앞바다가 멋지게 보이는 곳! 멈춰 쉬고 있으니 냉기가 잠시 돌아 추운 기운이 감돈다. 일부 회원은 추워서 먼저 가겠단다. 바로 그때 동기회 장장인 왕회장께서 집에서 직접 말려 가져온 홍시(紅枾)를 나누어준다. 맛이야 최고! 역시 함안 홍시가 소문대로 좋은 건지 아니면 왕회장만? 맛나게 먹었으니 이제 천천히 올라 가보자! 가뭄이 심하여 가벼운 먼지가 폴폴 날린다. 나무 계단을 오르며 무학산 줄기를,,, ★ 10:40 드디어 학봉에 도착하다. 최근에 안(Know) 바로는 학봉을 '고운대', '부엉산'이라고도 불린다는 사실이다. 그래도 우리는 귀에 익은 鶴峯이 먼저다. 총무와 몇몇이 시산제 준비하느라 바쁘고 나머지는 미세먼지(?)가 심한 마산 앞바다를 보고 있다? 오늘 조망은 어디를 보더라도 별로다. 그때 마침 아까 자산고개에서 만나 산꾼님을 다시 상봉하다. 어디서 왔느냐고 물으니 밀양하고도 무안이란다. 헐? 동향 사람이라 더 반갑다. 난 어디 출신이라고 인사하고 구경 잘 하고 가시라고 마무리하다. ★ 10:50 시산제 시작! 총무가 고생스럽게 엄청 많이 준비했구만. 음식, 시산제 & 축문 & 선서판 등을 서예로 작성하여 왔다. 올해는 작년보다 참가자가 많아서 시산제 지내는 맛?이 난다. 작년에는 6명이 너무 조촐하게 시산제 지내서 조금 서운했는데,,, 시산제 순서는 자료를 참조하시고,,, ■ 식순 : 개식~회장 인사~산악인 선서~강신~참신~초헌~독축~아헌~종헌~헌작~소지(생략)~사신 삼배~음복~폐식 ☞ 산악회장 인사 : 작년 무탈하게 잘 보냈고, 2022년 새해에도 건강하고 안전한 산행할 수 있도록 경건한 마음으로 오늘 시산제를 올렸습니다. 회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산악회를 위한 활동입니다. 많이 참석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산악인 선서는 산행대장이 불참하여 원정이 대신 먼저 읽고 회원은 끝말만 따라하다. 원정 수고했습니다. ★ 11:05 시산제 마치다. 다같이 음복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데 과일이 보이지 않아 누군가가 이번에는 과일은 없나? 헐! 누구의 배낭에서 배와 사과가 나온다. 이럴 우짤꼬? 이제는 두 가지가 동시에 안되는 나이가 됐단 말인가? 한참을 웃고 만다. 왕회장이 내놓은 홍시가 유일한 과일이라 천만다행이다. 그렇게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시산제를 마무리하고 주위를 정리/청소하고 출발한다. ★ 11:40 주위 한번 더 훑어보고 확인하고 출발한다. 원래 내려가고자 했던 길이 아닌 너른마당으로 하산한다. 마사길이라 걱정을 했는데 내려오다 보니 그 사이에 나무로 계단을 만들어 놓아 기우(杞憂)라는 사실에 가슴을 슬어 내린다. 고맙습니다. ★ 12:05 먼지가 풀풀 날리는 하산길을 내려오다 보니 너른마당이다. 운동기구가 여기저기 놓여 있어 사람들이 운동을 하고 있다. 최치원길의 일부이기도 하여 최치원의 흔적을 최근에 대리석으로 남겨 놓고 있다. 조금만 더 가면 오늘의 등산을 마치는 길이 나오리라. 시멘트길을 따라 내려오면 서원계곡을 오르는 아스팔트 도로가 나온다. ★ 12:08 드디어 오늘 산행이 끝나는 아스팔트길이다. - 산행 끝 - 감사합니다.
☆ 12:15 식당 앞 큰길 도착하여 감사하다. 그리고 잠시 감시? 세상이 하도 감시를 많이 하는 상황이라서 ㅋㅋㅋ~! ☆ 12:25 Entrance(入場)! 산행대장 합석하다. ☏ 왕회장 한 마디 : 활동이 가장 활발한 산악회원 여러분들 축하합니다. 내년 졸업 50주년에도 많이 참석해 주시기 바랍니다. "세월이 흘러도! 우정은 남는다!" 역시 멋진 건배사입니다. ☏ 총무 : 현재 본부의 여러가지 진행 상황을 설명하고,,, 특히 졸업 50주년에 대하여? ☏ 晉串 전선생 : 3~4년만에 산행에 참가한 것 같습니다. 가능하면 앞으로는 참석하도록 하겠단다. 그리고 지금 진행 중인 카페 상황 & 내용 공지해 달라고 하니, '인그레브' 뜻이 무엇이냐고 물으니 아들이 지은 이름이라 잘은 모르겠지만 전진/발전?이라는 뜻이 아닌지 모르겠단다. 그리고 1월 중순에 Open할 예정이란다. 그러면 산악회 명의로 화분이라도 하나 보냈으면 싶고! ☞ 총무 詩 낭송 : 제목은 "鶴峯" 가슴에 와닿는 내용이다. 우리에게는 항상 가까이 그리고 마음에 품고 있는 산이라서 그렇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私的/公的 기준은 어디까지냐고? ㅋㅋㅋ~! 안했으면 더 좋았을 텐디이~! 일단 정의를 내리다. 감사!?
■ 주요 결정 사항 가. 2022년 부터 준회원(여성)도 개근상 수여한다. 나. 뒷풀이 2차할 경우 조건 : 회원 당일 출석인원의 2/3참석 시 공적자금 지출 할 수 있다. (①안 1/2, ②안 2/3참석 : 6/10명 찬성으로 ②안 가결)
좋은 곳에서 좋은 사람들과 좋은 얘기 나누면서 좋은 시간을 보내서 너무 너무 좋았어요! 우리가 가지고 온 과일로 디저트 먹으면서 마무리하다. 한 해 잘 시작하는 하루였어요! 모두 수고하였습니다. ☆ 13:55 All out~! 자판기 커피 아니 봉다리 커피 한잔하고 모두 마무리! 감사합니다. 걸어서 씨름장 아래에서 헤어지다. 나중에 소식으로 신마산 사람들은 임항선으로 모자란 걸음을 채웠다고,,, ㅋㅋㅋ~! ☆ 15:40 월봉 전화 : 신마팀은 현아집에서 옥천막걸리로 다시 마무리했다는 소문입니다. 참 잘 했어요! ○x5~! 당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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