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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투어 우승자 반열에 이름 올린 무라마츠 유토.
올해 체코(Czech) 오픈 남자개인단식은 일본 영건 무라마츠 유토의 우승으로 끝이 났습니다. 무라마츠 유토는 4강에서 우리나라의 조승민을 접전 끝에 4-3(11-7,7-11,3-11,11-6,6-11,11-4,11-7)으로 이기고 결승에 올라, 마지막 결승에서 프랑스의 Stephane Ouaiche를 상대로 4-0(11-9,11-5,11-7,11-4) 완승을 거두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로써, 무라마츠 유토는 21세이이하 남자개인단식 우승에 이어, 남자개인단식 우승까지 차지하며 대회2관왕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준우승자 Stephane Ouaiche는 4강에서 세르비아의 알렉산다르 카라카세비치(Aleksandar Karakasevic)를 접전 끝에 4-3(10-12,11-6,11-8,7-11,11-6,7-11,7-11)으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지만, 결승에서 무라마츠 유토에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무라마츠 유토의 월드투어 이전 최고 성적은 2012년 체코 오픈 2014년 스페인(Spanish) 오픈, 크로아티아(Crotia), 일본(Japan) 오픈에서 기록한 4강진출로, 이번 대회 우승으로 사상 첫 월드투어 개인단식 타이틀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무라마츠 유토 - "내가 21세이하 경기에서 우승하고, 개인단식까지 우승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다. 이 것은 내 인생에 있어 최고의 승리이다. 매우 힘들고 좋은 경기를 했기 때문에 매우 피곤하다" (출처 : ITTF 인터뷰 내용 중)
무라마츠 유토와 Stephane Ouaiche의 결승전은 무라마츠 유토의 4-0 완승으로 끝이 났습니다. 무라마츠 유토는 첫 게임을 11-9로 승리한 후에, 2,3,4게임을 연이어 따내며 최종 승리를 확정지었습니다. 전체적인 경기 내용을 살펴보면, 무라마츠 유토는 우리나라의 조승민과 경기를 한 4강전이 가장 큰 고비였는데, 무라마츠 유토가 공격보다는 끈질긴 수비를 주(主)로 하는 수비전형 선수인만큼, 유럽 선수인 Stephane Ouaiche보다는 우리나라의 조승민이 수비전형의 플레이에 대한 적응력이 뛰어났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경기였습니다. 조승민보다는 Stephane Ouaiche가 수비전형을 상대로 연결과 공격에서 범실이 더욱 많았습니다.
무라마츠 유토와 Stephane Ouaiche은 이번 결승전이 역대 국제대회 첫 맞대결로, 무라마츠 유토는 Stephane Ouaiche와의 첫 맞대결에서 4-0으로 승리하며 역대전적 1전1승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무라마츠 유토는 9월 현재 세계33위의 랭킹으로, 미즈타니 준, 니와 코키, 요시무라 마하루에 이어 일본 남자탁구 세계랭킹4위에 올라있습니다. 자신보다 랭킹이 높은 선수 3명이 앞서 리우(Rio) 올림픽에 출전한 일본대표팀 주전임을 감안하면, 현재 2020년 도쿄(Tokyo) 올림픽 출전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선수들 중에 가장 선두에 올라있는 셈입니다. 물론, 올림픽까지는 많은 시간이 남아있는만큼 현재의 랭킹으로 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예상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적어도 체코 오픈 우승으로 월드투어 개인단식 타이틀 보유자라는 성적에서 리우 올림픽 대표인 미즈타니 준, 니와 코키, 요시무라 마하루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