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캐롤(Carol)
12월이 되면 자연스럽게 들려오는 노래가 있다. 거리마다 가정마다 올려 퍼지는 크리스마스 캐롤(Carol)송이다. 요즘은 현대음악에 밀려 예전처럼 활기 차게 들려지지는 않는다. 그러나 들으면 들을수록 성탄절이 가까이 왔음을 느낀다. 캐롤(carol)은 성탄절을 축하하는 뜻으로 부르는 노래다. 영영사전에 캐롤(carol)을 "크리스마스 캐롤"이라는 의미 외에도 "노래가 곁들어진 둥글게 추는 춤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우리 귀에 익숙해진 “고요한밤 거룩한 밤” “루돌프 사슴코” “징글벨” 대표적인 캐롤송이다. 크리스마스 캐롤은 1534년 영국에서 최초의 캐럴집이 발간된 이후, 여러 나라에서 캐롤송을 불렀다. 1926년 우리나라에서도 윤심덕이 부른 파우스트 노엘이다.
그러나 성경을 묵상하다 보면 최초의 캐롤송은 2000년 전 왕이신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음을 만방에 알리는 하늘의 천군천사들의 캐롤 합창이다. 천사들이 왕이신 아기예수님을 보내신 하나님을 찬양하기를 “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눅2:14) 이 노래야 말로 온 누리 만 백성이 부르는 진정한 캐롤송이다.
성탄 캐롤송이 점점 잊어져 가지만 성탄절이 다가올수록 우리 마음의 창을 열어주는 은혜로운 캐롤(carol) 입술을 열어 대중매체를 통해 그리고 가정에서 차안에서 거리에서 캐롤송을 따라 합창하는 절기가 되었으면 한다.